"미-러, 무기감축 초안 합의"<인테르팍스>

 

 6일(이하 현지시간) 열리는 미국과 러시아 간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1) 후속 협정 초안을 담은 양해각서에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러시아와 외무부 소식통을 인용, "양국 관리들이 START-1 후속 협정의 구체적 윤곽을 담은 초안 내용에 합의했다"며 "오늘 양국 정상이 양해각서에 서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게리 새모어 백악관 핵 비확산 담당 보좌관은 5일 브리핑을 통해 양해각서에 대한 최종 합의가 아직 도출되지 않았다고 밝혔고, 러시아 외무부 관리도 같은 날 이를 확인한 것으로 외신들이 전하면서 이번 회담에서 양해각서 서명이 어려운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양국은 핵무기 감축에 관한 검증 및 핵무기 발사장치 등 일부 항목에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991년 체결된 START-1을 통해 양국은 각국 핵탄두를 현재의 2천여 개에서 1천500개로 감축키로 원칙적인 합의를 하고 있다.
한편 전날인 5일 워싱턴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출발한 오바마 대통령은 6일 오후 1시20분 모스크바에 도착할 예정이다.

 

   미셸 오바마 여사와 함께 사흘 일정을 시작하는 오바마 대통령은 방문 첫날 곧바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단독 실무회담을 열고 공동 기자회견을 한 뒤 저녁 만찬을 함께 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둘째 날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와 조찬회동,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과의 면담, 러시아 기업인 연합과 미 상공회의소 주관 비즈니스 포럼 참석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사흘째인 8일 오전 주요 8개국(G8) 정상회담이 열리는 이탈리아로 향한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