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어 국가정보국장 “북한 핵무기∙ 미사일 개발 미국에 중대 위협”

북한의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이 미국이 당면한 위협 중 하나라고 미국의 데니스 블레어 국가정보국(DNI) 국장 지명자가 밝혔습니다.

블레어 지명자는 22일 열린 상원의 인준 청문회에서 미국은 현재 알카에다를 비롯한 반미 과격단체에 맞서 싸우고 있고 이라크와 아프카니스탄에서도 전쟁을 치르는 등 당면한 위협에 맞서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블레어 지명자는 이 세가지 위협에 이어, 미국이 직면한 또 다른 위협으로, 북한의 핵 무기와 미사일 개발을 들었습니다. 이와 함께 핵 개발을 위한 이란의 능력과 야욕, 그리고 미사일 개발 계획도 미국이 가까운 시일 안에 처리해야 할 위협 중 하나라고 블레어 지명자는 밝혔습니다.

특히 블레어 지명자는 반미 테러주의자 외에 대량살상무기와 이를 운반할 체계를 확산하려는 국가와 개인 그리고 범죄 집단을 미국의 ‘적(adversary)’으로 규정했습니다.

당면한 위협과 함께 중국과 인도, 그리고 주요 개발도상국의 커지는 힘과 영향력을 미국이 어떻게 다룰지가 주요 장기적인 위협이라고 블레어 지명자는 경고했습니다. 한편 블레어 지명자는 상원 정보위원회가 주관한 이날 인준 청문회에서 불법 감시와 고문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