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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O 모델]/UNICEF(유엔아동기구)

인기짱” 경찰 학교폭력 예방 연극, 지금 신청하세요~

CIA bear 허관(許灌) 2007. 8. 17. 21:50
“인기짱” 경찰 학교폭력 예방 연극, 지금 신청하세요~
서울경찰청, 중·고등학교 순회공연
“애들아. 나 무서워. 제발 괴롭히지 좀 말아줘. 나 정말 무서워…. 나 맞기 싫어! 맞기 싫어…. 제발 때리지마!”
“흥! 그럼 돈을 내놓든가. 사내새끼가 뭔 겁이 그렇게 많냐! 그러고도 남자냐. 이걸 확~!”

다행스럽게도 실제상황은 아니다. 서울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실 소속 ‘호루라기 연극단’이 최근 무대에 올린 ‘용서’의 한 장면이다. ‘용서’는 학원폭력 문제를 다룬 창작극이다. 사실적인 상황묘사가 뛰어난 작품으로 관람하는 청소년들에게 커다란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경찰청의 호루라기 연극단, 관람인원 4만명 돌파

이 연극을 공연하는 호루라기 연극단은 2000년 5월 출범했다. 단원은 경찰관 2명과 의무경찰 10여명. 이들은 중고등학교를 순회하면서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연극 공연을 해오고 있다. 해매다 50여 차례 순회공연을 하다보니 벌써 관람 인원만도 연인원 4만명을 넘어섰다.

호루라기 연극단의 공연 모습

경찰이 만든 학교폭력 연극이라고 하니 자칫 ‘일벌백계(一罰百戒)’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것은 아닐지 걱정하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호루라기 연극단의 작품은 결코 그렇게 도식적이지 않다.

앞서 말했듯 현실적인 묘사를 바탕으로 피해학생의 인권보호를 강조하는 것은 물론 가해학생도 올바르게 선도해 양측 모두를 건전한 사회인으로 길러내는 데 연출의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연출 의도는 최근 ‘학교폭력 자진신고 및 집중 단속기간’까지 정해 학원폭력 근절을 위해 애쓰고 있는 경찰청의 노력과 정확히 일치하는 것이다.

호루라기 연극단, 연극과 마술, 댄스 등 다양한 공연 펼쳐 인기

호루라기 연극단은 연극 말고도 다양한 레퍼토리를 준비해두고 있다. 보다 재미있는 공연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주로 2부로 나뉘어 진행되는 이들의 공연에서 1부는 ‘용서’ 등 연극이 무대를 장식한다. 그리고 이어지는 2부는 마술과 최신가요 합창, 댄스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로 채워진다. 문화공연을 체험할 기회가 많지 않은 중고교생으로서는 학업으로 쌓인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좋은 기회인 셈이다.

이처럼 학교를 찾아가 청소년들의 벗이 돼주는 것 외에 호루라기 연극단의 역할은 또 있다. 각급 복지관이나 장애인시설을 돌며 위문공연을 하기도 하고 매주 유치원생들을 대상으로 어린이극도 무대에 올린다.

이런 공연들 덕분에 6년여 길지 않은 극단의 역사를 감안할 때 150회 공연, 연인원 8만명 관람이라는 자랑스러운 기록을 호루라기 연극단은 자랑하고 있다.

매주 2회 공연하는 어린이극 인기 폭발

특히 이들 공연 중 매주 2회(월요일·금요일) 서울경찰청 2층 대강당에서 열리고 있는 어린이극은 재미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서울은 물론 경기·인천지역에서의 유치원들도 관람신청을 하고 있다. 최근 공연 중인 연극은 동명의 동화를 무대에 올린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 연극단은 이 공연과 함께 역시 율동과 마술 등 다양한 볼거리도 준비해 어린이들의 눈과 귀를 홀딱 반하게 만들고 있다.

호루라기 댄스에 환호하는 여학생들

공연이 이처럼 인기를 끌면서 단원들에게 쏠리는 관심도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최근에는 인터넷 공간에 팬 카페가 생기는가 하면 주말마다 직접 선물을 사들고 단원들을 찾아오는 극성팬까지 생겨났을 정도다. 이쯤 되면 연예인이 부럽지 않은 인기인 셈이다.

서울지방경찰청 홈페이지 내에 있는 호루라기 연극단 코너에도 다양한 격려와 감사의 글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 연극단이 찾아 공연을 했던 동구여자고등학교 학생으로 보이는 한 네티즌(ID 동구여상)은 이 사이트에 “덕분에 정말 좋은 시간이었고요. 다음에도 또 와주셨으면 좋겠어요. 특히 연극은 너무나 사실적이어서 깜짝 놀랐어요. 폭력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일깨울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어요”라는 글을 남겼다.

“전 이제 호루라기 연극단 팬입니다”

자신을 영란여중에 다니는 학생이라고 밝힌 또 다른 네티즌도 “중학교 1학년 때 연극단이 와줘서 즐겁게 봤는데 2학년 때도 와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호루라기 연극단 분들 정말 잘생기시기도 노래도 잘하고, 뮤지컬도 ‘짱’이었어요. 저는 이제 후루라기 연극단 팬입니다”라는 글을 남겨 단원들을 기쁘게 했다.

호루라기 연극단의 공연은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져 스케줄이 조정된다. 올해 공연은 지난 7월 이화여대부속중학교를 실시해 현재까지 13개 중·고교에서 실시됐다. 나머지 기간 동안에는 8월30일 은일정보산업고등학교 공연을 시작으로 12월초까지 공연을 이어간다.

이미 20여개 학교에서 예약을 마친 상태이지만 이후 공연에 대한 신청은 계속 접수 중이다. 공연요청 또는 관람문의는 서울지방경찰청 홈페이지(www.smpa.go.kr) 내 ‘호루라기’ 코너에서 할 수 있다. 전화로도 문의가 가능하다. 02-733-2619
박기선 서울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 (ks123@npa.go.kr) | 등록일 : 2007.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