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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청소년 ‘자립의 꿈’ 찾아드려요. 본문

[NATO 모델]/UNICEF(유엔아동기구)

위기청소년 ‘자립의 꿈’ 찾아드려요.

CIA bear 허관(許灌) 2007. 8. 17. 21:47
강모군(18)이 보호관찰소의 소개로 대전광역시 청소년상담지원센터 부설 두드림존을 찾은 것은 6월 18일이었다. 자신이 원하지 않았던 비인문계로 진학하면서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고 자퇴한 강군은 그때까지 하루하루 친구들과 어울려 음주와 흡연, 여자친구에 빠져 일상을 보냈다. 결국 폭력과 무면허 운전 등으로 보호관찰 처분을 받고 말았다.

강군의 인생은 두드림존 프로그램에 참가한 뒤 큰 변화를 겪었다. 강군은 그때까지 자신의 꿈 등 미래에 대해 단 한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5일 동안의 프로그램은 강군이 미래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 생각을 바꾼 강군은 도시락을 싸서 두드림존에 출근할 정도로 성실해졌다.

현재 강군은 상담센터로부터 대학생 선생님을 소개받아 1대 1로 영어와 수학 등을 공부하며 검정고시를 준비하고 있다. 또 상담센터에서 일을 도우며 자신과 사정이 비슷한 동생들에 힘이 되고 있다.

위기청소년이 자립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이 더욱 확대된다.

국가청소년위원회는 가출과 가정해체, 학업중단, 사회 부적응 등 위기청소년의 자립지원을 위해 지난 4월 경기와 대전 지역에서 시범운영해온 두드림존(Do-Dream Zone) 사업을 9월부터 전국 10개 지역에서 확대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두드림존 프로그램에 청소년들이 참여하고 있는 모습

이는 3개월 동안 시범적으로 350명에게 자립지원 서비스를 제공한 결과 24명이 자립의지를 갖는 등 효과가 크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청소년위는 이미 100명의 전문강사 양성교육을 마친 상태다.

‘꿈을 가진 청소년이 미래의 문을 두드리고 그 꿈을 이루는 공간’이라는 의미의 두드림존 사업은 기존의 취업지원 프로그램과 달리 위기청소년 개개인에 대한 사전상담, 교육 및 체험프로그램, 멘토링, 사후 사례관리 등 전 과정이 맞춤형으로 이뤄진다. 복권위원회의 복권기금을 지원받아 한국청소년상담원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역 청소년상담지원센터가 시행한다.

두드림존을 통해 위기청소년은 막연하던 진로에 대한 목표 및 계획을 수립하고 자립에 필요한 여러 의사소통기술, 게임을 통한 경제교육, 독립생활기술, 자기관리 등 다양한 교육 및 체험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또 전문가에 의한 지속적인 사례관리 및 자립지원관련 정보 및 연계기관의 서비스도 지원받는다.

이번 두드림존 사업의 본격시작으로 청소년위는 2005년부터 추진해 온 지역사회청소년통합지원체계(CYS-Net) 구축을 완성하게 됐다. 지역내 위기청소년 발견부터 성공적인 자립지원까지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청소년위 김두현 활동복지단장은 “위기청소년을 위한 자립지원사업은 자칫 사회부적응 계층으로 전락할 수 있는 위기청소년을 조기에 지원해 이후에 불필요한 사회비용을 줄인다는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두드림존에 참여를 원하는 위기청소년 및 교사, 학부모 등은 홈페이지(www.dodream.or.kr)를 이용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정재용 (jjy9545@korea.kr) | 등록일 : 2007.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