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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K 실소유주는 李후보” 김경준 前대표 “입증자료 있다” 본문

CIA.FBI(귀가 빙빙 도는 뇌 감청기)

“BBK 실소유주는 李후보” 김경준 前대표 “입증자료 있다”

CIA Bear 허관(許灌) 2007. 8. 10. 18:22
“BBK 실소유주는 李후보” 김경준 前대표 “입증자료 있다”
입력: 2007년 08월 10일 03:19:21
 
 

미국 법원에서 수백억원대 투자사기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BBK투자자문(이하 BBK)의 김경준 전 대표가 9월 중 귀국,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경선후보가 BBK의 실소유주임을 입증하는 자료를 검찰에 제출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김씨가 공개를 검토하고 있는 자료에는 (주)다스가 BBK에 투자한 금액이 190억원이 아니라 24억원임을 입증하는 ‘채권포기각서’가 포함돼 있다고 김씨측은 주장했다.

김씨의 법률대리인인 심원섭 변호사는 9일 경향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다스가 투자명목으로 BBK 통장에 입금한 돈은 24억원”이라며 “다스는 이 중 11억원만 받고 채권관계를 포기한다는 일종의 각서도 작성했다”도 밝혔다. 심변호사는 ‘포기각서’에 대해 “김씨가 9월 중 귀국할 때 갖고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심변호사에 따르면 채권포기각서는 김씨가 미국으로 출국하기 직전인 2001년 12월 BBK와 다스 간에 작성됐으며 다스의 대표이사인 이상은씨의 직인이 찍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씨 주장대로 다스가 실제투자한 금액이 24억원이고 11억원을 받고 채권을 포기한 각서가 공개될 경우 BBK자금흐름에 대한 재수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다스는 2000년 4월부터 12월까지 6차례에 걸쳐 BBK에 190원을 투자했고 이 중 50억원만 돌려받았다고 주장해 왔다. 양측 주장에 따르면 총투자금액에서 166억원, 실투자손실액에서 127억원의 차이가 발생한다.

지난달 19일 한나라당 검증청문회에서도 “상은씨와 김재정씨가 (도곡동 부동산 매각대금을 넣어 둔)보험이 만기가 돼 각각 90억원과 60억원을 빼낸 날(2000년 12월29일)이 김경준씨한테 돈을 줬다는 날짜와 일치하지만, 이 150억원은 2001년 2월 이상은씨 계좌로 들어갔으며, 그 이후의 행방은 입증이 안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다스가 BBK로부터 투자금을 회수한 시기와 이상은씨 계좌로 150억원이 재입금된 시기는 이후보가 2002년 서울시장 선거를 1년 앞둔 시점이다.

이에 대해 이후보측은 “서울시장 선거당시 모든 선거자금은 서초동 영포빌딩을 담보로 대출받은 35억원으로 사용했다”면서 다스에서 이후보로 선거자금이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을 부인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오세인 부장검사)는 이후보가 국회의원 시절인 1996년 위증을 교사했다는 내용을 폭로한 김유찬씨(46)에 대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와 무고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신종대 2차장검사는 “지난 96년 ‘이전시장 부정선거 폭로 사건’ 등 관련 사건수사 및 공판 기록 등을 조사한 결과 허위사실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또 열린우리당은 이날 이상은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우리당은 고발장에서 “이씨가 도곡동 땅의 공동매입자인 이전시장 처남 김재정씨로부터 2001년 58억원을 증여받으면서 증여세 약 29억원을 포탈한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조현철기자 cho1972@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