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Guide Ear&Bird's Eye/미국의 소리[VOA] (3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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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소속의 영 김 하원의원이 바이든 행정부의 북한인권특사 지명을 환영했습니다. 북한 주민들의 인권을 보장하지 않으면 완전한 비핵화도 불가능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공화당의 영 김 하원의원은 바이든 행정부의 북한인권특사 지명에 대해 “한참 전에 이뤄졌어야 할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 "This is long overdue. After two years, I’m glad the Biden administration is finally taking a step in the right direction to counter Kim Jong Un and support the North Korean people by appointing a Special Envoy on ..
미국과 중국의 긴장이 완화되면 북한의 전략적 공간도 위축될 것이라고 수전 손튼 전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대행이 밝혔습니다. 미중관계 전문가인 손튼 전 차관보대행은 최근 VOA와의 인터뷰에서 미중이 국제질서를 강화하고 신냉전으로 접어들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정례적인 소통채널을 구축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한 타이완해협에서 군사적 유사 상황이 발생하면 미국이 한반도 내 군사 자산을 동원할 것이 분명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손튼 전 차관보대행을 박형주 기자가 전화로 인터뷰했습니다. 기자) 미중 갈등이 몇 년째 지속되고 있습니다. 미중 관계의 현주소를 먼저 진단해주시겠습니까? 손튼 전 차관보대행) 현재 미중 관계가 큰 어려움에 놓인 것은 분명합니다. '블록화' 즉 진영대립이나 '신냉전'이 구..
한반도가 22일 설 명절을 맞았지만 도로와 공항의 풍경은 큰 대조를 이뤘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22일 하루 동안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차량 51만 대가 이동하는 등 전국에서 513만 대의 차량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한국 국토교통부는 오는 24일까지 이어지는 설 연휴 동안 하루 평균 인구 530만 명, 총인원 2천 648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었습니다. 또 이용 수단은 승용차가 91.7%로 가장 많고 버스 3.8%, 철도 3%, 항공 1.1% 등의 순일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설 연휴인 20일부터 24일까지 닷새 동안 약 61만 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한국 방송사들은 22일 고속도로를 메운 채 서행하는 귀성 차들의 모습을 방영했습니다. 북한은..
2023년 새해를 맞아 전 세계에서 화려한 불꽃놀이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특히 미국 등 많은 나라가 코로나 방역 규제를 해제하면서 지난 2년 동안 열리지 못했던 새해맞이 행사가 주요 도시에서 개최됐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먼저 새해가 밝은 나라 중 하나인 호주 시드니에서는 오페라하우스와 하버 브리지에 1백만 명의 인파가 몰려 화려한 불꽃놀이를 즐겼습니다. 뉴욕시의 상징인 타임스퀘어에서도 많은 시민이 모여 새해 카운트다운에 맞춰 전통 행사인 대형 크리스털 볼 내리기 행사를 열었습니다. 네온 불빛 사이로 반짝이는 색종이가 하늘에 휘날리자 시민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새해를 축하했습니다. 서울에서도 코로나 팬데믹으로 중단됐던 ‘제야의 종’ 타종 행사가 3년 만에 열렸습니다. 한국 언론들은 시민 대표들과 수..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가 프랑스를 누르고 우승했습니다.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현지 시각 오후 6시, 한반도 시각 19일 0시에 시작한 월드컵 결승전은 연장전에 들어간 뒤 결국 승부차기에서 최종 승자가 가려졌습니다. 경기 전반전에서 리오넬 메시 선수와 앙헬 디 마리아 선수가 연달아 2점을 넣으며 우세를 보이던 아르헨티나는 후반전에서 킬리안 음바페 선수가 페널티킥에 이어 우스만 뎀벨레 선수의 패스로 받은 공을 오른발 슈팅으로 넣어 2점을 2분 안에 득점한 프랑스에 따라잡혔습니다. 결국 연장전까지 들어가 후반전에서 아르헨티나의 메시 선수가 1점을 또 득점했지만 곧이어 프랑스가 얻어낸 페널티킥에 음바페 선수가 성공하면서 3:3 동점으로 연장전이 끝났습니다. 하지만 프랑스는 승부차기의 ..
올해 취재 현장에서 사망한 언론인 수가 전년도에 비해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P 통신은 어제(9일) 국제기자연맹(IFJ)의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순직한 언론인이 67명으로, 작년의 47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습니다. 가장 많은 언론인이 사망한 곳은 현재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로 나타났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선 9명의 현지인 언론인을 비롯해 12명이 숨졌습니다. 이어 멕시코와 아이티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투옥 중인 언론인은 올해 37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년도의 365명보다 많은 것입니다. 현재 투옥된 언론인이 가장 많은 곳은 홍콩을 포함한 중국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밖에 미얀마와 튀르키예에도 다수의 언론인이 투옥 중입니다. 국제기자연맹은 각국 정부가 언론인과 언론 자유를 보..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한국이 포르투갈을 2대1로 꺾고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습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이 2일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포르투갈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한국은 경기 시작 5분 만에 포르투갈에 선취점을 내줬지만, 전반 27분 한국의 김영권 선수가 1점을 따내며 동점을 이뤘습니다. 이후 후반 91분경 손흥민 선수의 패스를 이어받아 황희찬 선수가 골을 넣으며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한국은 앞선 조별리그 두 경기에서 1무 1패를 기록해 같은 H조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이 결정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총 5점을 넣은 가나가 이기면 한국은 순위에서 밀리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우루과이가 가나를 2대 0으로 이기면서 한국이 H조 2위..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윤석열 한국 정부를 막말로 비난한 북한 김여정 부부장의 최근 담화를 남남갈등을 조장하고 추가 도발의 명분을 쌓으려는 시도로 분석했습니다. 불법 사이버 활동에 대한 한국 정부의 독자 제재 검토 발표에 대한 반발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켄 고스 미국 해군분석센터 적성국 분석국장은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이번 담화에 한국 내 분열을 조장하기 위한 의도가 담겼다고 진단했습니다. [녹취: 고스 국장] “North Korea has always had issues with conservative governments that want to take a hard line. They know that that plays well amongst elements of t..
태국 방콕에서 제29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개막했습니다. 첫날 회의에서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핵심 의제가 됐습니다 진행자) APEC 정상회의가 시작됐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APEC 정상회의가 18일과 19일 이틀 일정으로 태국 방콕에서 개최됐습니다. APEC은 환태평양 연안 국가들의 경제 협력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1989년에 출범한 국제기구인데요. 현재 21개국이 회원국입니다. 진행자) APEC 회의가 보통 경제 문제를 논의하는 장인데, 올해는 예년과는 사뭇 다른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정상회의가 개막한 날인 18일 오전에 북한이 동해상으로 ICBM 1발을 발사하자 미국과 몇몇 나라가 현지에서 긴급회의를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4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자신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관계를 발전시키면서 북한도 장거리 미사일을 쏘지 않았다며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차별성을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5일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행한 연설에서 “미국의 귀환은 지금 이 순간 시작된다”며 2024년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녹취: 트럼프 전 대통령] “Ladies and gentlemen, distinguished guests and my fellow citizens, America's comeback starts right now.” 2020년 대선 패배 후 백악관을 떠났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로써 오는 2024년 11월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 출마를 위해 공화당 대선 ..
8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주말 동안 주요 경합지역에서는 전·현직 대통령이 총동원돼 치열한 막판 선거전이 벌어졌습니다. 이번 중간선거의 사전 투표율이 역대급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3천900만 명이 넘는 유권자가 이미 조기 투표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어서,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주요 소셜미디어 기업들이 거짓정보에 대한 대응책을 시행하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첫 소식입니다. 8일 열리는 중간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중간 선거를 앞둔 마지막 주말, 선거전이 뜨거웠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중간선거를 통해 상·하 양원을 어느 당이 장악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후보들이 막판 유세전을 몰아붙였습니다. 주요 격전지에서는 전, 현직 대통령까지 총출동했는데..
미국의 전문가들은 미한 국방장관이 미군의 전략자산을 필요에 따라 적시에 한반도에 전개하기로 합의한 데 대해 미국의 확장억제 실행력 증진을 위한 양국 간 논의가 구체화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북한의 핵 사용은 김정은 정권의 종말로 이어질 것이라는 미한 국방장관의 경고는 양국의 우월한 군사력을 강조한 것이지만 북한은 이런 경고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수미 테리 우드로윌슨센터 아시아 담당 국장은 미국과 한국이 북한의 점증하는 위협에 맞서 미국의 확장 억제력을 증진하고 억지 태세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테리 국장] “They are focused on ways to enhance U.S. ex..
미국 중간선거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공화당에 대한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 신문이 2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 등록 유권자의 46%가 공화당을 지지할 것이며 44%가 민주당을 지지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같은 공화당의 우세는 오차범위 안에 있으며 지난 8월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이 공화당에 3석 앞선 바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6월 미 연방 대법원이 낙태권을 인정한 ‘로 대 웨이드(Roe v. Wade)’ 판결을 폐기한 뒤 양당간 격차가 좁혀지기 시작했지만, 낙태 관련 사안의 중요도가 지난 여름보다 떨어진 점이 작용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미국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경제에 대한 우려가 유권자들의 ..
미 국무부가 한국 서울에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 참사에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미국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어려운 이 시기에 한국과 함께 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이 31일 정례 브리핑에 앞서 한국 서울에서 29일 발생한 이태원 압사 사건에 깊은 애도를 표시했습니다. [녹취: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 “We're deeply saddened by the tragic deaths due to a crowd surge in Seoul on Saturday, we can confirm that two US citizens were killed as at least three more were injured. We extend our deepest condolences..
한국 국민들이 150여명의 희생자를 낸 ‘이태원 압사 참사’ 사건으로 충격에 빠진 가운데 희생자들을 위한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비통함을 표명하며 사건 수습과 후속 조치 추진을 지시했습니다. 서울에서 김환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윤석열 한국 대통령은 ‘이태원 압사 참사’ 사건과 관련해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과 유가족을 생각하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진 대통령으로서 말할 수 없는 슬픔과 책임감을 느낀다"며 "꽃다운 나이에 많은 젊은이들이 미처 꿈을 펼쳐보지도 못하고 비극을 당해 너무도 비통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31일 확대 주례회동에서 이같이 말하고 "장례 지원과 부상자 의료 지원에 한치의 부족함도 없어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전했습니다. 윤..
최근 중간선거 관련 여론조사에서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을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의 잠재적 대선 경쟁자가 될 수도 있는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의 경쟁자를 지원하기 위해 플로리다주를 방문할 계획입니다 진행자) 중간선거가 약 3주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중간선거를 앞두고 여러 여론조사가 실시되고 있는데요. 공화당이 우세하다는 결과가 나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CBS' 뉴스와 '유고브'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인데요. '만약 오늘이 선거 날이라면 어느 당이 이길 것으로 보느냐'고 물었더니, 공화당이 224석으로 민주당 211석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왔습니다. 앞선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222석, 공화당이 213석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됐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공..
한국을 방문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윤석열 한국 대통령을 만나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핵 무력 정책 법제화에 우려를 표시하면서 미국의 철통같은 방위공약을 재확인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또 비무장지대, DMZ을 방문해 악랄한 북한 독재정권의 위협이 없는 세계를 추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에서 김환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하루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을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접견했습니다. 현직 미 부통령이 방한한 것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마이크 펜스 부통령 이후 4년 6개월 만입니다. 85분간 이뤄진 접견에서는 미한 관계 강화 방안을 비롯해 북한 문제, 경제안보, 주요 지역과 국제 현안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습니..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초대를 거절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미국 전문가들은 북한 정권이 교황 방북을 정치적으로 악용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고립된 국가인 북한과의 접촉은 많을수록 좋다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5일 방영된 한국 ‘KBS’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북한을 방문해 한반도 평화의 가교 구실을 하고 싶다는 의지를 직접 밝혔습니다. 방송에 따르면 지난 24일 바티칸 바오로 6세 강당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교황은 북한에 “나를 초대해 달라”며 “그러면 거절하지 않겠다. 초대를 받는 대로 북한에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교황은 또 이날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뿐 아니라 르완다와 시리아 내전 등을 거론하며, 전 세계가 우선 무기생산..
한국산 전기차가 미국의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양측 간 쟁점이 되고 있는 가운데 미 전문가들은 이 문제가 미한 관계에 미칠 여파를 가늠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습니다. 양측이 미한 자유무역협정 등 양자 차원에서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문도 나옵니다.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 제정으로 인해 한국에서 생산된 전기차들이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된 문제가 미한 양국 간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16일 서명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은 기후변화 대응 차원에서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2005년 대비 40%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3천690억 달러를 투입하는 내용이 핵심입니다. [녹취: 조 바이든 대통령] “The Inflation ..
미국과 중국이 오는 11월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첫 대면 정상회담을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신문은 12일 소식통을 인용해 시진핑 주석이 11월 동남아를 방문해 바이든 대통령과 첫 대면 회동을 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시 주석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와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커트 캠벨 백악관 인도태평양 조정관은 이날 언론과 전화 브리핑에서 두 정상은 최근 통화에서 대면 회의 가능성을 논의한 바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양국이 각자의 팀에서 세부 사항을 진척시키기 위한 후속 조치를 하자는..
한국에서 16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열리는 한미통합국방협의체 회의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제력 제공 문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미국의 군사 전문가들이 전망했습니다. 최근 중국의 ‘사드 3불 1한’ 주장 등으로 인한 사드 운용 문제와 함께 미한 동맹의 준비태세도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제21차 한미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가 오는 16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개최됩니다. KIDD는 미한 국방차관보급이 참가하는 안보 협의체로 지난 2012년 출범했습니다. 미 국방부의 마틴 메이너스 대변인은 12일 이번 회의의 의제 등을 묻는 VOA의 서면 질의에 양국의 회담이 끝난 후 보도 자료를 제공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앞서 한국 국방부는 ..
한국 윤석열 정부가 12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주요 경제 인사 등에 대한 광복절 특별사면을 발표했습니다. 한국 법무부가 이날 발표한 특별사면 대상에는 국정농단 사건으로 징역 2년 6개월 형을 받고 복역한 뒤 지난해 8월 가석방된 이 부회장과, 역시 국정농단 사건 등에 연루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번 특사는 윤 대통령 취임 이후 나온 첫 사면입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특별사면 대상을 발표하며 현 상황에서 국가가 마주하고 있는 경제 위기를 신속히 극복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를 위해 활발한 기술 투자와 고용 창출로 국가 발전을 이끌어온 기업가 등을 사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실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미 국무부는 중국이 사드와 관련해 한국에 이른바 ‘3불1한’을 주장한 것에 대해 한국이 스스로를 방어하는 능력을 포기하도록 압박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향후 한국에 대한 사드 배치는 양국의 합의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와 관련한 중국의 새로운 주장에 단호한 입장을 밝히며 한국의 입장을 옹호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은 10일 한국 정부가 앞서 사드 운용 제한까지 선서했다는 중국의 이른바 ‘3불 1한’ 주장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한국에 대해 자위적 방어 수단을 포기하라고 비판하거나 압박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미 국무부 대변인] “THAAD is a prudent and limited self..
아시아 순방 중인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3일 한국에 도착했습니다. 타이완 방문을 마친 펠로시 의장과 미 의회 대표단은 전용기편으로 이날 오산 미 공군기지에 도착했습니다. 한국 대통령실은 이번 주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휴가가 시작됐다며 이 기간 한국을 방문하는 펠로시 의장과의 만남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또 펠로시 의장의 방한을 환영한다며 이번 방한에서 생산적인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과 펠로시 의장의 만남이 성사되지 않은 것은 펠로시 의장이 타이완을 방문하기 전에 이미 결정된 사안이라면서, 이것이 중국의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펠로시 의장은 4일 국회를 방문해 김진표 국회의장을 비롯해 여당인 국민의힘과 야당인 민주당 지도..
대북 억지를 강화하기 위해 미한 동맹을 다국적, 다면적 연합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주한미군사령관이 말했습니다. 북한의 위협 역량이 과거보다 더욱 강력하고 정교해졌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폴 라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이 북한 등 국제 도전을 언급하며 미한동맹의 범위를 확장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폴 라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 “I see an opportunity for the alliance to extend its reach and become a global comprehensive strategic alliance beyond the Korean Peninsula. There needs to be expand the bilateral alliance into a..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조 바이든 대통령이 거의 완치됐다고 백악관이 26일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이날(26일) 바이든 대통령의 주치의인 케빈 오코너 박사의 소견서를 공개하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오코너 박사는 소견서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25일 밤까지 5일간 치료제인 '팍스로비드' 복용을 끝냈고 증상이 거의 완벽하게 치료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맥박과 혈압, 체온 등이 정상으로, 현재 운동요법을 다시 시작할 수 있을 정도로 몸 상태가 좋다고 밝혔습니다. 오코너 박사는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26일도 계속 격리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1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격리 상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25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이..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 SK그룹의 미국 첨단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환영했습니다. 미국이 동맹과 함께21세기 기술 경쟁에서 승리하고 있는 증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26일 SK그룹의 미국에 대한 220억 달러 신규 투자가 ‘대단하고 중대한 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SK그룹의 최태원 회장이 백악관 루즈벨트룸에서 대규모 대미 투자 내용을 공개하는 가운데 이같이 말했습니다. [녹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This pathbreaking announcement represents a clear evidence that the U.S. and its allies are back and winning the technology competition of the ..
6·25 한국전쟁 참전용사로 장진호 전투에서 활약했던 스티븐 옴스테드 미 해병대 예비역 중장이 지난 20일 숙환으로 별세했습니다. 미국 장진호 전투 참전용사협회(Chosin Few)와 미국 장례정보 전문 사이트인 ‘트리뷰트 알카이브(Tribute Archive)’는 올해 92살인 옴스테드 장군이 20일 워싱턴 DC 근교 버지니아주 애난데일의 자택에서 병원으로 이송된 뒤 타계했다고 밝혔습니다. 뉴욕 올바니 출신인 옴스테드 장군은 미 해병대 1사단 소속 사병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해 인천상륙작전, 장진호 전투에서 활약한 뒤41년의 군 생활을 마치고 지난 1989년 3성 장군으로 예편했습니다. 장진호 전투는 1950년 11월 26일부터 17일간 미 해병대 등 유엔군이 중공군과 치열하게 격돌한 전투로, 미 해병 1..
한국계 미국인 허준이(June Huh) 프린스턴대 교수가 5일 필즈상(Fields Medal)을 받았습니다. 필즈상은 국제수학연맹(IMU)이 4년마다 40세 이하 수학자에게 주는 최고상인데 ‘수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립니다. 국제수학연맹(IMU)은 이날 핀란드 헬싱키 알토대학교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허준이 교수를 비롯한 4명을 필즈상 수상자로 발표했습니다. 수상자 중에는 우크라이나 출신 마리나 비아조우스카 씨가 포함됐습니다. 비아조우스카 씨는 필즈상 사상 두번째 여성 수상자입니다. 또 프랑스에서는 휴고 뒤미닐-코핀 씨가, 영국에서는 제임스 메이너드 씨가 상을 받았습니다. 수상자는 금메달과 함께 1만5천 캐나다 달러의 상금을 받습니다. 허준이 교수는 미국 국적이지만 한국계 수학자로서는 최초로 필즈상을 받았습니..
제4호 태풍 ‘에어리(AERE)'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한국 기상청에 따르면 에어리는 1일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760㎞ 해상에서 발생해 시속 13㎞ 속도로 북북동진 하고 있습니다. 중심기압은 1천2hPa(헥토파스칼)이고 최대 풍속은 시속 65㎞입니다. 기상청은 에어리가 오는 3일 제주 남쪽 먼바다까지 올라와 제주와 남해안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이어 동쪽으로 방향을 꺾으면서 5일 오전 부산 남서쪽 190㎞ 해상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에어리는 미국이 제출한 이름으로 마셜어로 ‘폭풍’이라는 뜻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