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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헤즈볼라 휴전 합의… 알려진 내용은? 본문

Guide Ear&Bird's Eye/이스라엘과 모사드(Mossad)

이스라엘-헤즈볼라 휴전 합의… 알려진 내용은?

CIA Bear 허관(許灌) 2024. 11. 28. 08:46

이스라엘은 올해 9월 말부터 헤즈볼라에 대한 공습과 지상전을 전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이란이 지원하는 레바논 민병대 '헤즈볼라' 가 휴전에 합의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교전을 벌인지 13개월 만이다.

미국과 프랑스는 공동 성명을 통해 이번 협정이 레바논 내 교전을 멈추게 할 것이며, “헤즈볼라 및 기타 테러 조직의 위협으로부터 이스라엘을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식 자료 및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이번 협상에 관한 정보를 살펴봤다

'휴전은 영구적이어야 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이번 합의는 “영구적인 휴전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합의 조건에 따라 헤즈볼라는 앞으로 60일간 레바논과 이스라엘 간 비공식 국경인 '블루 라인'과 북쪽으로 30km 떨어진 리타니 강 사이 지역에서 전투원들과 무기를 철수하게 된다.

미국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헤즈볼라 전투원들이 물러난 해당 지역에는 레바논 군인들이 배치될 것이며, 이들이 이곳에 머물며 헤즈볼라의 시설이나 무기 등이 제대로 제거됐는지, 이후로 재설치되지 않는지 관리할 것이라고 한다.

바이든 대통령에 따르면 이 60일간 이스라엘 또한 점차 남겨둔 군대와 민간인들을 철수시킬 것이며, 이에 따라 피난길에 올랐던 국경 양측의 민간인들도 다시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한다.

레바논 내 유엔 평화유지군의 작전 지역

헤즈볼라가 물러난 남부에 레바논 병력 5000명 주둔

미국 관리에 따르면 이번 합의에 따라 헤즈볼라가 물러난 레바논 남부에는 레바논 병력 5000명이 주둔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레바논 군의 존재가 휴전 협정이 잘 지켜지도록 할 수 있을지, 필요시 이들이 헤즈볼라에 맞설 것인지에 대해선 여전히 의문이 남아 있다. 만약 이들이 헤즈볼라와 대립하게 되면 이미 종파적 분열이 깊은 레바논 내의 긴장을 더욱 심화시킬 수도 있다.

아울러 레바논 군 당국은 휴전 협상에 따른 자신들의 의무를 수행할 만한 자금, 인력, 장비 등 자원이 부족하다고 토로한다. 물론 이러한 문제는 레바논의 몇몇 국제 동맹국들의 도움으로 일부 완화될 수도 있다.

그러나 많은 서방 관리들은 헤즈볼라의 세력이 이미 약해진 상태로, 지금이야말로 레바논 정부가 자국 내 영토 전역에 대한 통제권을 다시 쥘 수 있는 시기라고 말한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포, 미사일, 드론 수천 개를 발사했다

휴전 협정 이행 여부는 누가 감시하나?

이번 합의는 지난 2006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의 전쟁을 종식시킨 유엔 안보리 결의안 1701호를 주로 따르고 있다.

이 결의안에 따라 리타니 강 남쪽 지역에는 레바논 군 및 UN 평화유지군 이외 그 어떠한 무장 인력도, 무기도 배치돼서는 안 된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모두 상대가 해당 결의안을 위반했다고 주장한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가 이 지역에 광범위하게 시설을 건설할 수 있었다고 주장하는 반면, 레바논은 이스라엘이 자국 상공에서 전투기를 띄우는 등 결의안을 위반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미국 고위 관리에 따르면 이번에는 UN 평화유지군, 레바논, 이스라엘이 참여하는 기존의 3자 메커니즘에 미국과 프랑스가 참여해 위반 사항은 없는지 감시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이 지역에 미군 전투 병력은 없지만,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레바논 군을 지원할 것이며, 이번에는 일반적으로 레바논 군과 함께 프랑스 군도 협력해 수행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 측 우려에 대해 “레바논 남부의 헤즈볼라 테러 시설은 재건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협정 위반 시 대응할 권리 있다' 주장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이 레바논에서 “미국의 전폭적인 이해하에” “군사 행동의 온전한 자유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헤즈볼라가 합의를 위반하고 무장을 시도한다면 우리는 공격할 것”이며, “국경 근처에 테러 시설을 재건하려 든다면 우리도 공격할 것이다. 로켓포를 발사하거나, 땅굴을 파거나, 로켓을 실은 트럭을 들여오면 우리는 공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이스라엘의 견해에 대해 바이든도 지지를 표하며 기자들에게 “만약 헤즈볼라나 다른 세력이 이번 합의를 위반하고 이스라엘에 직접적인 위협을 가한다면 국제법에 따라 이스라엘은 자위권을 지닌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합의가 레바논의 주권도 확인한다고 설명했다.

반격할 권리가 있음을 인정해달라는 이스라엘의 요구는 레바논에 의해 거부됐기에 이번 휴전 합의 일부가 아닌 것으로 여겨진다.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미국이 이스라엘이 행동에 나설 권리가 있음을 지지하는 서한을 발표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

이스라엘-헤즈볼라 휴전 합의 … 알려진 내용은? - BBC News 코리아

 

이스라엘-헤즈볼라 휴전 합의 … 알려진 내용은? - BBC News 코리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민병대 헤즈볼라가 휴전에 합의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www.bbc.com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휴전 합의 발효, 새로운 공격 소식 없어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이슬람교 시아파 조직 헤즈볼라의 전투는 이스라엘과 레바논 정부가 미국의 휴전안을 받아들여 현지시간으로 27일 오전 4시, 일본시간으로 오전 11시 휴전합의가 발효되었습니다.

현재 새로운 공격 등의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휴전 합의에 대해 유엔의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양국 국민이 경험해 온 폭력과 파괴, 고통에 종지부를 찍기를 기대한다”고 성명을 발표하고 유엔이 현지에 파견하고 있는 평화유지부대가 휴전합의 이행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휴전 합의에서는 향후 60일 이내에, 레바논의 정규군도 휴전 감시에 나서기 위해 헤즈볼라의 세력 범위였던 레바논 남부로 전개하고, 이에 따라 지상 침공했던 이스라엘 군은 서서히 철수하게 되며, 헤즈볼라는 이스라엘과의 국경으로부터 약 30킬로미터 떨어진 리타니강보다 북쪽으로 철수하고, 헤즈볼라의 중화기는 철수하기로 돼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전투에서 레바논 측의 사망자는 3800명을 넘었는데, 양쪽이 전투 중단을 준수하는 동시에, 휴전 감시에 나서는 태세가 착실히 구축될지 그 여부가 초점입니다.

하야시 관방장관은 27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이번 휴전 합의를 환영하고 민간인의 피해를 막아 사태가 더 악화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며, 외교적 해결을 도모한 미국과 프랑스의 노력을 높이 평가함과 동시에 계속해서 강력히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모든 당사자가 휴전합의를 완전히 이행하고 최대한의 조치를 강구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며, 일본은 계속해서 가자에서 사태의 조속한 진정화와 인도적 상황 개선에 노력해 중장기적인 지역의 평화와 안정의 확립을 위한 외교 노력을 거듭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가자지구 휴전 위해 더 노력할 것”

26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조직 헤즈볼라 간 휴전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7일 가자지구 휴전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앞으로 며칠간 미국은 튀르키예, 이집트, 카타르, 이스라엘 등과 협력해 가자에서 휴전을 이루도록 또다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휴전을 통해 “인질들이 풀려나고, 하마스는 권력이 없는 상태로 전쟁을 멈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하마스 “진지한 거래 준비”

하마스 측도 이스라엘과의 교전을 멈추고 휴전에 합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같은 날(27일) 밝혔습니다.

익명의 하마스 고위 당국자는 “휴전 합의와 포로(인질 등) 교환을 위해 진지한 거래를 할 준비가 됐다고 이집트와 카타르, 튀르키예 중재자에게 알렸다”고 언론에 말했습니다.

조만간 휴전이 이뤄지면, 지난해 10월 가자의 친이란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해 이스라엘이 전쟁을 선포한 지 약 13개월 만입니다.

하마스는 기습 당시 240명 넘게 납치해 인질 삼았고, 풀려나거나 숨진 사람 외에 아직도 90여 명을 가자에 억류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 곳곳에서 인질 수색과 하마스 거점 타격 작전을 진행해 왔습니다.

◾️ 이스라엘-헤즈볼라 휴전 발효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26일) 이스라엘-헤즈볼라 휴전 성사를 공식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스라엘-헤즈볼라 휴전은 레바논에서 27일 오전 4시(현지시각-미 동부시각으로는 전날 오후 10시)부터 발효됐습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양측은 60일 전환기간 동안 적대행위를 멈추게 됩니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에서 전면 철수하고, 레바논 정규군이 해당 지역에 배치됩니다.

헤즈볼라는 병력과 중화기 등을 국경에서 30㎞ 떨어진 리타니강 북쪽으로 이동하는 작업을 진행합니다.

◾️ 연장 또는 종전 추진

양측은 이 기간에 경계 획정, 이스라엘이 반대하는 프랑스의 평화감시단 활동 등을 놓고 협상을 벌여 휴전 연장 또는 종전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미군 전투 병력 등은 배치하지 않을 예정이며, 2006년부터 주둔한 유엔평화유지군이 남아 레바논 정규군과 함께 임무를 수행합니다.

◾️ 피란민 복귀 시작

레바논에서는 27일 현재 큰 문제없이 휴전이 잘 지켜지고 있는 것으로 CBS뉴스 등 주요 매체들이 전했습니다.

수도 베이루트에서는 휴전을 축하하는 총성이 간간이 들렸다고 보도됐습니다.

주요 도로에는 고향으로 돌아가는 차량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피란했던 사람들이 출신 지역으로 돌아가기 시작하면서, 주거지 등이 완전히 파괴된 모습을 발견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피란민들이 복귀하는 곳들은 주로, 지난 9월 말 지상전 개시 이후 이스라엘군과 헤즈볼라의 공방이 치열하게 벌어져 온 레바논 남부 일원입니다.

◾️ 국제사회 환영

국제사회는 이번 휴전을 잇따라 환영하고 있습니다.

나지브 미카티 레바논 총리는 26일 바이든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휴전 합의에 환영을 표시했습니다.

또한 엑스 계정을 통해 “레바논에서 평온과 안정이 회복되고 이주민들이 마을과 도시로 돌아갈 수 있는 근본적 단계가 될 것”이라며 합의를 주도한 미국과 프랑스에 감사를 나타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매우 고무적인 소식”이라고 26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레바논은 헤즈볼라 영향력 감소로 내부 안정을 강화할 기회를 얻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헤즈볼라를 지원하는 이란도 환영 메시지를 냈습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략이 종식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히고 “이란은 레바논 정부를 지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 “트럼프 인수팀도 지지”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인수팀은 이번 휴전 중재를 이끈 아모스 호치스타인 중동 특사로부터 브리핑을 받았다고 바이든 행정부 고위 당국자가 26일 언론에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에 따르면, 호치스타인 특사는 인수팀에게 휴전 협정의 주요 내용과 미국이 이 협정의 이행을 감독하는 데 있어 약속한 부분들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인수팀은 이(휴전 협정)을 지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이 당국자는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브리핑이 “지난 24~48시간 사이 이뤄졌다”면서, 대선 직후에도 관련 브리핑이 한 차례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