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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대선, 프라보워 승리 선언 ...

CIA bear 허관(許灌) 2024. 2. 15. 06:59

프라보워 수비안토(오른쪽) 그린드라당 후보가 14일 승리를 선언하고 지지자들 앞에서 춤추고 있다.

 

인도네시아 대통령 선거 표본 개표 결과, 현 국방장관인 프라보워 수비안토 후보가 크게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진행자) 인도네시아에서 14일 대통령 선거가 치러졌는데요. 표본 개표 결과가 나오고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표본 개표가 90% 넘게 집계된 가운데, 현 국방장관인 프라보워 수비안토 그린드라당 후보가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국 BBC 방송은 독립여론조사업체 4곳의 표본 집계 결과 수비안토 후보가 약 58% 득표율을 기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진행자) 다른 주요 후보들의 득표율은 어느 정도나 나왔습니까?
기자) 네. 로이터통신은 여론조사업체들을 인용해 지금까지 전 자카르타 주지사인 아니스 바스웨단 후보가 약 25%, 그리고 여당인 ‘투쟁민주당(PDI-P)’의 간자르 프라노오 후보가 17%를 득표했다고 보도했는데요. 프라보워 후보는 이날(14일)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진행자) 지금 소개해 드린 결과가 표본 개표 결과니까 공식 확정된 건 아니죠?
기자) 그렇습니다. 하지만 통상 개표 완료까지는 한 달 이상 걸리기 때문에 인도네시아는 표본 조사를 통해 선거 결과를 예측합니다. 그리고 표본 조사를 한 기관들이 이전 선거에서도 정확하게 결과를 예측했기 때문에 표본 조사라도 최종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대략 알 수 있습니다. 프라보워 후보는 이날 승리를 선언하면서 “모든 인도네시아의 승리”라고 강조하고 결선 투표까지 가지 않게 한 결과에 감사한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프라보워 후보 득표율이 50%를 넘으면 대선이 그대로 끝나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프라보워 후보가 50% 이상 득표하면 1차 투표로 대선이 마무리되는데요. 만일 50% 이상 득표한 후보가 없으면 결선 투표를 해야 합니다.

진행자) 이번 인도네시아 대선 투표율이 어느 정도나 됐습니까?
기자) 아직 공식 집계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지난번 선거 투표율은 약 75%였는데요. AFP통신은 이번 인도네시아 대선에서 투표할 수 있는 사람 수가 거의 2억 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shorts/xfkTcXIjj-A?feature=share

 

 

진행자) 만일 프라보워 후보 득표율이 이번에 50%를 넘으면 대선이 그대로 끝나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프라보워 후보가 50% 이상 득표하면 1차 투표로 대선이 마무리되는데요. 만일 50% 이상 득표한 후보가 없으면 결선 투표를 해야 합니다.

진행자) 인도네시아 대선이 굉장히 규모가 큰 선거로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까?

기자) 네. 민주주의 국가에서 하루에 치르는 직접 선거로는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큽니다. 물론 인도가 민주주의 국가로 제일 인구가 많지만, 인도에서는 선거를 하루에 치르지 않고 거의 한 달에 걸쳐 진행합니다. 14일 인도네시아에서는 대선뿐 아니라 의회 의원들을 뽑는 총선과 지방 선거도 함께 치러졌는데요. AFP통신은 이번에 2만600개 자리를 놓고 약 26만 명이 출마했다고 전했습니다.

진행자) 인도네시아가 상당히 큰 나라죠?

기자) 그렇습니다. 전체 인구가 2억 7천만 명이 넘고요. 약 1만7천 개 섬으로 이뤄진 나라로 광대한 면적을 가졌습니다. 가령 인도네시아 한쪽 끝에서 다른 한쪽 끝으로 간다면, 유럽이나 미국 본토를 횡단하는 것보다 더 먼 거리를 여행하는 셈이라고 합니다. 국토 면적이 이렇게 넓다 보니까 이번 선거를 위해 인도네시아 전역에 투표소 80만 곳이 설치됐습니다.

진행자) 지금까지 표본 개표 결과 선두를 달리고 있는 프라보워 후보가 어떤 사람인가요?

기자) 네. 올해 72세로 특수부대 사령관을 지낸 군 장성 출신입니다. 그는 지난 2014년과 2019년 대선에도 출마했지만, 현 조코 위도도 대통령에게 패했는데요. 그러니까 이번이 세 번째 대선 도전입니다.

진행자) 프라보워 후보가 군 재직 당시 의혹으로 그간 논란이 많았던 사람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군 재직 기간 발생한 인권 유린이나 실종 사건과 연관됐다는 의혹이 있었습니다. 특히 파푸아와 동티모르에서 수백 명의 목숨을 앗아간 인권 유린 행위들에 연루됐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프라보워 후보가 구체적으로 여기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증명된 건 없습니다. 과거 프라보워 후보는 자신에게 쏠리는 의혹들을 부인했지만, 결국 군에서 해임됐고요. 이후 요르단에서 망명 생활을 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과거 인권 유린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있는데도, 대선 후보가 될 수 있었군요?

기자) 네. 위도도 대통령이 지난 2019년에 프라보워 후보를 국방부 장관으로 임명해 사람들을 놀라게 했는데요. 위도도 대통령이 자신의 정치적 경쟁자를 우군으로 변신시켰기 때문입니다. 프라보워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부통령 후보로 위도도 대통령의 장남인 기브란 라카부밍 라카 수라카르타(솔로) 시 시장을 지명했는데요. 이를 둘러싸고 논란이 빚어졌습니다.

진행자) 어떤 논란이었나요?

기자) 인도네시아에서는 나이가 40세 이상이어야 대통령이나 부통령에 출마할 수 있는데요. 지방 선출직을 지낸 사람은 연령 제한 조항에서 면제된다는 헌법 소원이 받아들여지면서 올해 만 36살인 기브란 시장이 이번 선거에 출마할 수 있었습니다. 또 위도도 대통령이 본인 소속 정당인 ‘투쟁민주당(PDI-P)’ 후보가 아니라 장남을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로 택한 프라보워 후보를 지지하는 모습을 보여서 비판을 받았습니다.

진행자) 과거에 인도네시아가 오랫동안 독재 체제 아래 있었죠?

기자) 네. 1967년부터 1998년까지 집권한 수하르토 대통령의 철권통치 아래 있었습니다. 수하르토는 지난 1998년에 발생한 금융위기와 이어진 반정부 시위로 결국 대통령직에서 물러났는데요. 프라보워 후보가 이 수하르토 전 대통령의 사위이자 측근이었습니다. 참고로 이번 인도네시아 대선은 수하르토 체제가 무너진 뒤 직접 선거로 치러진 다섯 번째 대선입니다.

진행자) 위도도 현 대통령은 대통령직을 연임하고 이번에 물러나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인도네시아 헌법이 대통령 3선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위도도 대통령은 처음 대통령에 당선됐을 때 인도네시아 국민들의 희망으로 불리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그의 두 번째 임기 동안 인도네시아 민주주의가 많은 후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프라보워 수비안토 국방장관, 차기 대통령 당선 유력

지난 14일(현지시간) 치러진 인도네시아 대선에서 프라보워 수비안토(72) 현 국방장관이 1차 투표에서 과반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2차 투표 없이 당선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투표 마감 몇 시간 뒤 환호하는 지지자들을 향해 프라보워 후보는 “이는 모든 인도네시아 국민들의 승리”라고 말했다.

대선 표본 개표 결과, 전직 장군 출신인 프라보워 후보는 57% 이상의 득표율로 과반을 기록하며 2차 투표를 거치지 않고 당선될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에서 하루 간 열리는 투표로는 최대 규모로 손꼽히는 이번 인도네시아 선거의 공식 결과는 몇 주 후에나 나올 예정이다.

그러나 인도네시아에선 국가의 승인 하에 투표 후 몇 시간 내에 표본 개표(이른바 ‘신속 집계’)를 계산하는데, 해당 결과는 지난 몇 년간 공식 결과 대비 비교적 정확한 결과를 반영했다.

한편 프라보워 후보는 평가가 엇갈리는 인물로, 인도네시아를 권위주의적 과거로 후퇴시킬 수도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킨다. 그는 과거 독재자였던 수하르토 장군 정권 하에서 특수부대 사령관이었으며, 개인적으로는 사위이기도 했다. 인권 침해 의혹도 받고 있다.

투표 마감 직후 자카르타의 실내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낸 프라보워 후보는 환호하는 지지자들에게 오만해지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선진인도네시아연합(구 ‘위대한 인도네시아 운동당’)’을 이끄는 프라보워 후보는 “우리는 감사해야 하지만, 오만해지면 안 된다”면서 “도취되지 말고 겸손해야 한다. 이번 승리는 인도네시아 국민 모두의 승리여야 한다”고 연설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퇴임하는 조코 위도도 현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는 등 전직 대통령들의 이름을 언급하며 이들의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사실 프라보워 후보는 지난 2차례 대선에서 모두 위도도 대통령에 맞서 출마해 낙선한 경험이 있다. ‘조코위’로도 알려진 위도도 대통령은 여전히 큰 인기를 누리고 있으나, 5년 임기로 1차례 연임만 가능하기에 물러나야 한다.

한편 이번 대선에 주어진 선택지에 환멸을 느낀다고 말하는 유권자들도 많았다.

수도 자카르타 중심부에서 만난 한 사업가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에선 딱히 명백히 뽑을 후보가 없다는 게 문제”라면서 “국민들은 최악이 아닌 사람을 뽑아야 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현재 독일 거주 중인 한 유권자는 “인도네시아엔 현재 강한 인물이 필요하다”며 프라보워 후보의 승리를 원한다고 했다. “프라보워는 좋은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번 선거엔 시간대도 3개나 되며, 인도네시아 전역에 흩어진 섬 1만7000곳의 유권자 2억500만 명 이상이 참여한다. 하루 안에 치러지는 선거로는 최대 규모이자 가장 복잡한 선거라고 할 수 있다.

프라보워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간자르 프라노워 전 중부자바 주지사, 아니스 바스웨단 전 자카르타 주지사와 경합을 벌였다. 현지 시각으로 늦은 저녁까지 집계된 신속 집계 결과, 프라노워와 바스웨단 후보의 득표율은 각각 17%와 25%로 프라보워 후보에 훨씬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선거에선 시간대 3개에 걸쳐 섬 1만7000개의 주민 2억여 명이 참가했다

프라보워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SNS 캠페인을 영리하게 사용해 친근하며 다소 코믹한 원로 정치인 같은 모습을 부각하며 기존의 거친 말을 내뱉는 군인 이미지를 완전히 탈바꿈했다.

그리고 이러한 선거 전략은 특히 프라보워 후보의 논란 많은 과거에 대해 잘 모르는 청년층을 중심으로 매우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과거 최정예 특수부대의 일원이자 나중에 사령관까지 지낸 프라보워 후보는 동티모르 점령 당시 심각한 인권 침해 사건을 저질렀으며, 1990년대 수하르토 정권 말기 학생 민주화 운동가들에 대한 납치와 고문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프라보워 후보는 이러한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실제 유죄 혐의를 받은 적은 없다.

한편 프라보워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위도도 대통령의 지지를 받았다. 위도도 대통령의 장남인 기브란 라카부밍 라카가 프라보워 후보의 부통령 후보(러닝메이트)로 함께 나섰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위도도 대통령은 지탄받기도 했다.

14일 밤 두 후보가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지지자들의 환호가 터져 나왔다.

프라보워 후보는 환호하는 지지자들을 향해 선거관리위원회의 공식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면서도 “신속 집계 결과에 감사한다. 경쟁 후보 측에서 실시한 조사를 포함한 모든 선거 결과 예측 및 여론조사 결과 프라보워-기브란 팀이 1차 선거만으로도 승리할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처럼 프라보워 후보가 표본 개표 결과상 선두를 차지하면서 다른 경쟁 후보들은 그다지 낙관하지 않는 모습이다.

신속 집계 결과 그나마 프라보워 후보의 가장 큰 경쟁자로 보이는 바스웨단 후보는 변화를 위한 운동을 이어 나갈 것이라며, 아직 개표가 끝난 건 아니라고 강조했다.

‘통합을 위한 변화 연합(KPP)’의 지도자이자 자카르타 주지사 출신인 바스웨단 후보는 선거 캠프에 기자들에게 “공식 결과 발표를 기다릴 것이며, 공식 발표를 존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과거 위도도 대통령의 선거 출마를 지원했던 ‘투쟁민주당(PDI-P)’의 현 지도자인 프라노워 후보는 위도도 후보가 PDI-P당의 선거운동과 거리를 두기 전부터 그의 후계자로 거론된 인물이다.

BBC 인도네시아어 뉴스가 자카르타 중심부 소재 선거 캠프를 찾았지만 프라노워 후보는 보이지 않았다. 한 기자가 “프라노워 후보는 떠났다. 집에 가고 싶다는 말만 남겼다. 어디 있는지 모르겠다”고 전할 뿐이었다.

동남아시아 최대 경제국 인도네시아에서 이번에 퇴임하는 위도도 대통령은 편안한 분위기의 리더십과 대표적인 인프라 건설 등으로 10년간 집권한 지금도 여전히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의 민주주의 제도를 약화시켰으며, 프라보워 후보와 결탁하며 권력을 남용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기도 하다.

거의 확실해진 프라보워 후보의 승리는 많은 인도네시아 국민들에게 아직 탄생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이곳의 민주주의에 새롭고도 어려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대선: 조코위 정부의 프라보워 수비안토 국방부 장관, 대통령 당선 유력해 - BBC News 코리아

 

인도네시아 대선: 조코위 정부의 프라보워 수비안토 국방부 장관, 대통령 당선 유력해 - BBC News

인도네시아 대선 표본 개표 결과, 프라보워 수비안토 국방장관의 당선이 유력해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비안토의 부통령 러닝메이트는 조코 위도도 현 대통령의 장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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