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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Pacific Region Intelligence Center

FBI, 미 기밀 정보 유출 용의자로 21세 주방위군 군인 체포 본문

CIA.FBI(귀가 빙빙 도는 뇌 감청기)

FBI, 미 기밀 정보 유출 용의자로 21세 주방위군 군인 체포

CIA bear 허관(許灌) 2023. 4. 15. 09:03

13일 미 연방수사국(FBI)이 최근 논란이 된 기밀 정보 유출 용의자로 매사추세츠 주방위군 공군에서 기술 협력 직원으로 근무하는 21세 남성 잭 테세이라 씨를 자택에서 체포했다

미 법무부가 최근 논란이 된 기밀 정보 유출 용의자로 21세 남성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메릭 갈랜드 법무부 장관은 13일 미 연방수사국(FBI)이 매사추세츠 주방위군 공군에서 기술 협력 직원으로 근무하는 21세 남성 잭 테세이라 씨를 자택에서 체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갈랜드 법무부 장관은 기자들에게 용의자를 “기밀 국방 문서의 무단 제거와 보유 및 전송 혐의”로 체포했으며, 체포 과정에서 큰 사고는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용의자는 온라인 채팅방에서 군사 기밀 문건을 유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는 12일 정보를 유출한 개인이 게이머들에게 인기 있는 한 채팅 플랫폼에서 문서를 공유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날(13일) 체포는 이번 사건을 잘 아는 사람들이 익명을 전제로 테세이라 씨를 용의자로 지목한 지 몇 시간 후에 이뤄졌습니다.

주방위군 측은 테세이라 씨가 용의자인지 확인하지 않았으나, 매사추세츠 주방위군 소속 군인 1명이 조사받고 있음을 인지하고 있다고 성명에서 밝혔습니다.

VOA 뉴스

미 기밀문건 유출 용의자 기소

13일 미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이 기밀 유출 용의자 잭 테세이라(붉은 반바지)를 매사추세츠주 노스다이튼에서 연행하고 있다. (WCVB-TV 화면 캡쳐)

국가 기밀문건을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주방위군 공군 소속 잭 테세이라 씨가 기소됐습니다. 

진행자) 미국 정부의 기밀문건이 유출돼서 지금 미국은 물론 전 세계가 떠들썩한데요. 기밀문건을 유출한 용의자가 당국에 체포됐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메릭 갈랜드 미 법무장관이 13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매사추세츠 주방위군 공군 소속 일병인 잭 테세이라 씨를 국가 기밀문건을 유출한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갈랜드 법무장관의 발표 내용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 매릭 갈랜드 미 법무장관] “Today, the Justice Department arrested Jack Douglas Teixeira in connection with an investigation into the alleged unauthorized removal, retention and transmission of classified national defense information. Teixeira is an employee of the United States Air Force National Guard.”

기자) 갈랜드 장관은 “오늘 법무부는 국기 기밀 정보를 허가 없이 반출, 소지, 전파한 혐의에 대한 수사와 관련해 잭 테세이라를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갈랜드 장관은 이어 “미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이 아무 사고 없이 테세이라 씨의 신병을 확보했으며 그는 매사추세츠주 연방 지방법원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용의자는 기소됐습니까?

기자) 네, 테세이라 씨가 14일 오전 보스턴에 있는 연방법원에 출두했고요. 기밀 자료 무단 전송, 보유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또 재판부는 다음 주 구류 심리까지 테세이라 씨를 수감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진행자) 아무 사고 없이 용의자 신병을 확보했다면 용의자가 순순히 검거에 응한 겁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용의자 체포 상황을 담은 항공 영상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는데요. 체포 영상에서 테세이라 씨로 추정되는 젊은 남성이 두 손을 뒷머리에 올린 채 FBI 요원들을 향해 천천히 뒤로 걸어가고요. 이후 수갑이 채워지고 차량으로 이송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테세이라 씨는 매사추세츠주 다이튼의 자택에서 체포됐는데요. 다이튼은 보스턴에서 남쪽으로 80km 떨어진 곳에 있는 조용한 주택가입니다.

진행자) 테세이라 씨가 어떤 인물인지는 밝혀졌습니까?

기자) 테세이라 씨는 21세 남성으로 ‘오티스 공군 주방위군 기지’에 있는 매사추세츠 주방위군 공군 소속 군인입니다. 복무 기록에 따르면 테세이라 씨는 지난 2019년에 공군 주방위군에 입대했고요. 공식 직함은 ‘사이버 운송 시스템 숙련공(cyber transport systems journeyman)’으로 군내 IT 전문가로 일했습니다.

진행자) 테세이라 씨가 왜 기밀문서를 유출했는지, 그 동기는 알려졌습니까?

기자) 갈랜드 장관이 유출 동기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다만, 테세이라 씨 친구들의 말에 의하면, 테세이라 씨는 내부 고발자나 외국 요원은 아닌 것으로 보이는데요. 테세이라 씨와 함께 고등학교에 다닌 한 친구는 ‘로이터통신’에 테세이라 씨가 문제아는 아니고 조용한 아이였다며, “기밀 유출은 멍청한 아이의 실수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테세이라 씨는 14일 보스턴에서 법정에 출두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진행자) 테세이라 씨가 유출한 기밀은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테세이라 씨는 온라인 채팅 서비스인 ‘디스코드(Discord)’의 대화방에 50건에서 많게는 100건에 이르는 기밀문건을 올렸습니다. 해당 문건엔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내용뿐 아니라 한국과 이스라엘 등 미국의 동맹국들과 관련한 민감한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영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가 유출된 문건 진위에 의문을 제기했는데요. 미국 관리들은 대부분의 내용은 진짜이지만, 우크라이나 전장의 사상자 등 일부 내용은 조작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기밀문서 유출 사실이 처음 알려진 게 언제인가요?

기자) 지난 6일 ‘뉴욕타임스’ 보도를 통해 수면위로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기자들은 기밀문건 중 일부는 앞서 지난 3월이나 심지어 1월부터 소셜미디어에서 떠돌았다는 증거를 발견했습니다. 따라서 법무부는 지난주 국방부 문서 유출을 “고의적인 범죄행위”로 규정한 후 공식적인 형사 조사에 착수한 바 있습니다.

진행자) 용의자의 신원과 관련한 보도도 이미 나왔었다고요?

기자) 네, ‘워싱턴포스트’ 신문은 지난 12일 문서가 등장한 대화방의 한 회원과의 인터뷰를 싣고, 유출자는 군사 기지에서 일하는 20대 초중반의 총기 애호가로, 주로 10대인 대화방 회원들의 존경을 받았다고 전하면서 유출자가 바로 대화방의 운영자라고 밝혔었습니다. 테세이라 씨는 디스코드 대화방을 운영하며 수 개월간 1급 비밀을 공유하면서 처음엔 기밀 내용이 외부로 새어 나가지 않았지만, 이후 컴퓨터 게임 대화방에 해당 내용이 퍼지면서 문건을 찍은 이미지가 소셜미디어 ‘트위터’와 ‘텔레그램’ 등에 게시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미국에서 이렇게 국가 기밀문서가 유출된 경우가 또 있습니까?

기자) 네, 지난 2010년 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에서 70만 건 이상의 정부 문서와 영상, 외교 전문들이 유출돼 큰 파장을 일으킨 바 있는데요. 이번 유출 사건은 위키리크스 사태 이후 가장 심각한 보안 침해 행위로 간주됩니다.

진행자) 이번 기밀 유출 사고와 관련해서 국방부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기자)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13일 성명을 내고, 국방 정보 접근에 대한 검토를 지시했습니다. 이런 종류의 사건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국방부 내 책임·통제 절차를 검토할 것이며, 국방부 정보·보안 담당 차관이 해당 조사를 총괄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인데요. 오스틴 장관은 “국방장관으로서 우리 국가의 비밀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추가 조처를 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조 바이든 대통령도 입장을 밝혔나요?

기자) 바이든 대통령은 14일 백악관을 통해 낸 성명에서 "이 문건의 유효성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군과 정보장국에 민감한 정보의 배포를 제한하고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지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https://youtu.be/N3JBjwwtdR0

미국 기밀 유출 사건 개요 

13일 미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이 기밀 유출 용의자 잭 테셰이라(붉은 반바지)를 매사추세츠주 노스다이튼에서 연행하고 있다. (WCVB-TV 화면 캡쳐)

 미국 정부의 국가 기밀로 보이는 문건들이 온라인상에 유포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아울러 미국 정부가 적성국은 물론 동맹국에 대한 도∙감청까지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외교적 문제로 확대되고 있는데요. 뉴스 따라잡기, 이 시간에는 미국 정부 기밀 유출 의혹 사건에 관해 살펴보겠습니다.

“뉴욕타임스의 첫 보도”

미국 정부의 기밀 문건 유출 의혹이 처음 제대로 세상에 알려진 건 미국 뉴욕타임스의 보도 때문입니다.

뉴욕타임스는 4월 7일, 미국 정부의 국가 기밀로 보이는 문건들이 온라인상에서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 문건이 떠돌아다니던 소셜미디어는 ‘디스코드’, ‘4Chan’, ‘텔레그램’, ‘트위터’ 같은 플랫폼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게임 전문 대화 플랫폼인 ‘디스코드’에 제일 처음 우크라이나 관련 문건이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과 네덜란드에 본부를 둔 탐사보도 매체 ‘벨링캣’ 등에 따르면 지난 1월, 디스코드의 소규모 대화방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이야기가 오가던 중, 한 사용자가 미 국방부의 기밀 자료들이라며 올렸고요. 3월 초에는 디스코드의 조금 더 큰 대화방들로 공유됐습니다.

이후 대화방 참가자들이 자료들을 4Chan, 트위터, 텔레그램 등 다른 플랫폼으로 퍼 나르기 시작하면서 온라인에 급속히 확산했다는 설명입니다.

이 같은 보도가 사실이고 해당 자료들이 진짜일 경우 미국 정부는 적어도 석 달 이상 국가 기밀이 유출돼 온라인에 유포되고 있는 것을 몰랐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뉴욕타임스의 보도 후 사태가 커지자 디스코드는 관련 게시물들을 삭제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플랫폼에서는 여전히 문건들이 떠돌아다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요.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이를 다운로드(내려받기)했는지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

“문건의 내용”

뉴욕 타임스의 첫 보도 후, 연일 문건들을 분석한 보도가 쏟아져 나오는 상황입니다.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BBC, 로이터 등 공신력 있는 각종 매체가 온라인에 유포된 문건을 조사 분석한 바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인된 건 약 100쪽이며 대부분 사진 촬영 또는 스캔한 형태로 유포됐습니다.

이보다 훨씬 더 많은 문건이 이미 지난해 가을부터 유포됐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진위는 확인할 수 없습니다.

또한 뉴욕타임스는 13일 새로운 문건 27쪽이 추가 발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유포된 문건들은 크게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정보와 외국 정부 관련 정보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들 문서는 중앙정보국(CIA)과 국방정보국(DIA) 등 미국 정보기관이 수집한 정보를 취합해 국방부가 작성한 것이라는 관측이 있는데요. 대부분의 문서에는 ‘비밀(secret)’, 또는 ‘1급 비밀(Top Secret)’이라는 표시가 되어 있고요. 외국 정부에 공개되면 안 된다는 ‘NOFORN’이라는 표시가 있는 문서도 일부 있습니다.

먼저 우크라이나 관련 문건들을 살펴보면, 각종 지도와 도표부터 시작해 우크라이나 전황과 군사력 분석, 우크라이나 군 훈련과 작전 일정표, 우크라이나 군의 무기 보유 현황 등의 정보를 망라하고 있고요. 우크라이나의 최전방 대공방어시스템이 탄약 고갈로 다음 달 23일이면 붕괴될 것이라고 미 국방부가 예측하는 내용이 담긴 문건도 있습니다.

외국 정부와 관련된 내용도 속속 공개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제일 먼저 구체적인 내용이 알려진 나라는 한국입니다. 뉴욕타임스는 첫 보도에서, 한국과 관련한 문건 가운데는 한국 정부 관리들이 미국 정부의 요청으로 우크라이나에 탄약 등의 무기를 전달할 경우에 발생할 문제 등에 관해 고심하는 내용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가 하면 미국 관리들이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중립적 태도를 보이고 있는 이스라엘을 설득해 우크라이나에 살상용 무기를 지원하게 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내용도 있습니다.

또 중동에서 미국의 대표적인 우방국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는 이집트가 비밀리에 러시아에 대한 무기 공급 계획을 세웠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가 입수해 분석한 문건에 따르면 지난 2월 초,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러시아에 보낼 로켓 최대 4만 개를 생산할 것을 지시했다는 겁니다.

이 밖에, 러시아가 아랍에미리트(UAE)에 미국과 영국의 정보기관에 맞서 협력하자고 설득했다는 내용, 프랑스, 미국, 영국, 라트비아로 구성된 100명 미만의 소규모 나토 부대가 지금 우크라이나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내용 등의 문건도 공개됐습니다.

“외국 정부에 대한 도∙감청 의혹”

진위 여부를 떠나 온라인에 유포된 문건들에 따르면 그간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된 정보는 물론이고 이스라엘, 한국, 캐나다 같은 주요 동맹국의 국내 정보도 수집해온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미국 정보기관이 ‘시긴트(SIGINT)’ 방식을 이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시긴트는 신호를 뜻하는 영어 ‘Signal’과 정보를 의미하는 ‘Intelligence’를 결합한 말로, 위성이나 특수 장비를 활용해 통신, 통화, 대화 내용 등을 감청하는 걸 말합니다.

여기서 도청과 감청의 사전적 의미를 설명하자면, 도청과 감청은 타인의 통화를 몰래 듣는다는 행위적 측면은 같지만, 합법 여부에 따라 용어가 달라집니다. 도청은 당국의 허가 없이 타인의 대화를 엿듣는 것이고, 감청은 수사적 목적으로 당국의 허가를 받아 엿듣는 것입니다.

이번 사태의 경우 미국의 입장에서 보면 감청이고요. 상대국 입장에서는 도청당한 셈이 됩니다.

온라인에 유포된 외국 정부 관련 문건 가운데 먼저 이스라엘 국내 정보로는 이스라엘 첩보 기관 ‘모사드’와 관련된 것입니다.

현재 이스라엘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사법부의 권한을 축소하는 이른바 ‘사법개혁’을 추진하면서 ‘내전’ 이야기가 나올 만큼 큰 혼란을 겪고 있는데요. 해당 문건은 모사드 지도부가 사법개혁 반대 세력을 지지한다는 내용입니다.

캐나다와 관련해서는, 러시아 정보기관의 지원을 받는 해커들이 캐나다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회사의 운영을 방해해 막대한 피해를 줬다는 내용입니다.

이 밖에도 중국, 중동, 인도∙태평양, 아프리카 등지 정보도 다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정부 대응”

미국 법무부는 뉴욕 타임스의 첫 보도가 나온 7일, 바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동시에 미국 정부는 사안의 심각성을 받아들이고, 외국 정부에 대한 도∙감청 의혹에 따른 파장 진화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3일, 당국이 전면적인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사건의 실체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그런 일이 벌어진 것은 우려스럽지만 상황을 바꿀 만큼 큰 결과를 초래할 일은 없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상당수 미국 정부 관리들과 전문가들은 온라인에 유포된 정보의 대부분이 진짜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문건은 유포 과정에서 수정, 편집된 흔적이 있다는 게 미국 관리들의 이야기입니다.

일례로 러시아는 이번 전쟁에서 1만6천 명에서 1만7천 명이 전사했고, 우크라이나는 6만1천 명에서 7만1천500명이 전사했다는 문건은 실제와는 크게 다른 주장입니다.

전문가들은 또한 외국 해커 같은 외부의 소행이 아니라, 내국인 즉 미국인이 빼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워싱턴포스트는 12일, 첫 유포지로 지목된 디스코드 회원 2명과의 인터뷰를 토대로, 미국 군사기지에서 근무해온 20대 남성이라고 지목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인 13일, 미 연방수사국(FBI) 은 매사추세츠 주방위군 공군 소속 군인 잭 테셰이라를 전격 체포했습니다.

소총 등으로 무장한 FBI 요원들은 매사추세츠에 있는 테셰이라의 집을 수색하고 신병을 확보했습니다.

매릭 갈랜드 법무장관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방 기밀 정보를 허가 없이 반출∙소지하고 전파한 혐의에 대한 수사와 관련해 테셰이라를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포스트, 뉴욕타임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테셰이라는 21살로 디스코드의 몇몇 방에서 활동했으며, ‘써그 셰이커 센트럴(Thug Shaker Central)'이라는 이름으로 개설된 대화방의 방장이었습니다.

그는 이 대화방에서 ‘OG’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는데요. 군에서 IT 업무를 해 기밀 문건에 접근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각국의 반응과 파장”

이번 기밀 문건 유출 사건에 연루된 나라들은 대체로 일단 사실 확인이 먼저라는 반응입니다.

한국 정부는 해당 문건의 상당수가 위조됐다면서, 도·감청 의혹과 관련해 상황 파악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야당은 철저한 진상 조사를 요구하는 한편 대통령 집무실 이전 과정에서 한국의 보안 시스템이 약화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프랑스, 이집트 정부 등도 문건에 언급된 내용들은 허위 정보로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 역시 많은 양의 허위 정보가 들어 있다며 선을 긋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러시아는 미국이 외국 정부를 도청하는 것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현재로서는 사태의 파장을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우선 동맹국 간의 신뢰가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의 보안 유지 능력에 대한 불신이 안보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현재 미국은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와 매우 민감한 군사 정보 등을 공유하고 있는데요. 미국의 보안 유지 능력이 신뢰를 잃으면서 이 ‘파이브아이즈(Five Eyes)’ 동맹국들 간에 정보 공유가 위축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반면 일각에서는 유출된 내용이 딱히 새로울 것이 없다며 이번 일 자체를 대수롭지 않게 보는 견해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 기밀문건 유출 용의자 체포 … 주방위군 공군 소속 21세 일병

테세이라가 SNS에 올린 사진

미 당국이 정부 기밀문건을 유출한 혐의로 13일(현지시간) 공군 주방위군 소속 일병 잭 테세이라(21)를 체포했다.

테세이라는 문건이 처음 유출된 온라인 게임 채팅 플랫폼 ‘디스코드’ 내 채팅방 운영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당국은 테세이라가 ‘스파이 방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당국의 허가 없는 군 기밀 반출 행위를 불법으로 규정한 법이다.

이번에 유출된 문건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및 전 세계 여러 국가와 관련한 민감한 정보가 세상에 공개됐다.

항공 영상에 따르면 13일 미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은 매사추세츠주 다이튼의 자택에서 테세이라를 체포했다.

다이튼은 미 동부 보스턴에서 남쪽으로 약 1시간 떨어진 지역으로 주민 수는 8000명 정도다.

체포 영상 속 테세이라로 추정되는 젊은 남성이 두 손을 뒷머리에 댄 채 FBI 요원들을 향해 천천히 뒤로 걸어간다. 이후 수갑이 채워지고 차량으로 이송되는 모습도 담겼다.

테세이라는 14일 보스턴에서 처음 법정에 출두할 것으로 예상된다.

테세이라는 서부 케이프 코드의 ‘오티스 공군 주방위군 기지’에 있는 ‘매사추세츠 공군 주방위군’ 소속 정보 담당 부서에서 복무했다.

BBC의 미국 방송 파트너인 ‘CBS 뉴스’가 입수한 복무 기록에 따르면 테세이라는 지난 2019년 군에 입대했으며 공식 직함은 ‘사이버 운송 시스템 숙련공(cyber transport systems journeyman)’이다. 직급은 상대적으로 낮은 일병(A1C)이다.

한편 메릭 갈랜드 미 법무장관은 체포 당일(13일) 간략한 성명을 통해 “사고 없이”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갈랜드 장관은 용의자의 유출 동기나 수사 상황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같은 날 오전 별도로 이뤄진 기자회견에서 팻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이번 유출 사건은 “고의적인 범죄 행위”라고 설명했다.

어떻게 그런 젊은 공군이 기밀문건 접근권을 가질 수 있었냐는 질문에 라이더 대변인은 미 군인들은 “매우 어린 나이에 많은 책임을 맡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젊은 나이에 소대장인 사람도 있다. 우리가 이들에게 전투 시 소대를 이끌도록 부여한 책임과 신뢰를 생각해봐라”고 덧붙였다.

기밀문건의 내용은?

몇 달 전부터 디스코드엔 적어도 50개에서 100여 건에 이르는 기밀문건이 올라왔다.

BBC 또한 현재 검토 중인 해당 문건엔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한 다양한 정보 및 평가뿐만 아니라 미국의 동맹국을 포함한 전 세계 여러 국가에 관한 민감한 정보도 담겨 있다.

국방부 대변인은 국방부가 현재 “이번 유출의 범위, 규모, 영향 등을 파악하고자”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공화당 소속 마이크 터너 미 하원 정보위원회 위원장은 “왜 이런 사건이 벌어졌으며, 왜 처음 몇 주간 알아채지 못했는지, 또 어떠한 재발 방지 대책이 있을지 검토하겠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한편 지난 12일 ‘워싱턴 포스트’지는 문서가 처음 등장한 채팅방의 한 멤버와의 인터뷰를 실었다.

이 남성은 유출자에 대해 정확한 이름은 모르는 어느 군사 기지에서 일했던 20대 초중반의 젊고 카리스마 있는 총기 애호가라고 설명했다.

또한 워싱턴포스트는 용의자가 “인터넷 밈이나 모욕적인 농담, 한가한 잡담” 등을 주고받으며 함께 영화를 보는, 멤버가 20여 명 정도 되는 채팅방의 운영자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 채팅방의 멤버들은 러시아, 우크라이나를 포함해 유럽, 아시아, 남아메리카의 각기 다른 출신이라고 설명했다.

기밀문건은 처음엔 이 소규모 채팅방 외부로 새지 않았으나, 지난달 초 채팅방 멤버들은 게임 ‘마인크래프트’ 이용자들이 즐겨 찾는 채널과 어느 필리핀 유튜버 팬 전용 채널 등 디스코드 내 다른 채팅방에 문건을 올리기 시작했다.

이후 논란 많은 이미지보드 웹사이트 ‘포챈’, 채팅 앱인 ‘텔레그램’ 등에 게시됐다.

특히 친러 성향의 텔레그램 채널로 흘러 들어가 우크라이나에 불리하도록 사상자 수를 조작한 버전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한편 공군 주방위군은 미 공군의 예비군 격이다.

백악관 측은 CBS에 현재 아일랜드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테세이라 체포에 대해 보고받았다고 전했다.

미 기밀문건 유출 용의자 체포… 주방위군 공군 소속 21세 일병 - BBC News 코리아

 

미 기밀문건 유출 용의자 체포… 주방위군 공군 소속 21세 일병 - BBC News 코리아

미 당국이 정부 기밀문건을 유출한 혐의로 공군 주방위군 소속 일병 잭 테세이라(21)를 체포했다. 테세이라는 문건이 처음 유출된 온라인 게임 채팅 플랫폼 ‘디스코드’ 내 채팅방 운영자다.

www.bbc.com

미 기밀문건 유출 용의자 잭 테세이라에 대해 알려진 내용은?

테세이라가 SNS에 올린 사진

전 세계적으로 논란을 일으킨 미국의 기밀문건이 처음 올라온 건 비디오 게임이나, 종교, 총기, 인터넷 밈 등과 관련한 내용을 공유하던 어느 온라인 비공개 채팅방이었다.

미국은 물론 동맹국마저 휘젓고 있는 이번 유출 사건의 중심에 선 용의자는 공군 주방위군 소속 일병 잭 더글라스 테세이라(21)이다.

테세이라는 온라인 게임 채팅 플랫폼 ‘디스코드’ 내 ‘터그 셰이커 센트럴’이라는 채팅방에서 ‘OG’라는 별명으로 활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이제 당국의 허가 없는 군 기밀 반출 행위를 불법으로 규정한 ‘스파이 방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될 예정이다.

2020년 고향인 매사추세츠주 노스다이튼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용의자 테세이라는 이보다 1년 앞선 2019년, 미 공군의 예비군 격인 공군 주방위군의 제102 정보비행단에 입대했다.

그러다 지난해 7월 상대적으로 낮은 직급인 일병(A1C)으로 진급해 서부 케이프 코드의 ‘오티스 공군 주방위군 기지’에 있는 ‘매사추세츠 공군 주방위군’에서 복무했다.

복무 기록에 따르면 테세이라의 공식 직함은 ‘사이버 운송 시스템 숙련공’이다.

공군의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사이버 운송 시스템 업무에 배정된 인력은 공군의 글로벌 통신망 운영 관련 업무를 한다고 한다.

테세이라는 해외 파병 기록은 없다.

한편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테세이라의 가족은 군과 관련된 이력이 있다고 한다.

우선 테세이라의 의붓아버지는 34년간 군에서 복무하다 현재 은퇴했으며, 마지막 직급은 제102 정보비행단 소속 상사였다.

또한 링크드인과 미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테세이라의 어머니는 매사추세츠주 재향군인관리국 및 참전용사를 돕는 비영리 단체 등에서 근무 한 바 있다.

테세이라의 어머니는 매년 재향군인의 날마다 가족 사진을 게시했다. SNS에는 테세이라가 가족과 함께 키우는 개 2마리와 함께 있는 사진과 ATV에 탄 모습 등이 올라와 있다.

한편 테세이라는 지난 2020년 디스코드에서 초대된 멤버들로 운영되던 비공개 채팅방의 운영자로 알려졌다.

‘터그 셰이커 센트럴’이라는 이름의 이 채팅방엔 다양한 국적 출신의, 대부분 젊은 남성으로 구성된 회원 20~30명이 활동 중이었다.

해당 채팅방에 대해 워싱턴 포스트는 “인터넷 밈이나 모욕적인 농담, 한가한 잡담” 등을 주고받으며 함께 영화도 보고 종교적인 얘기 등을 나누던 집단이라고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 채팅방의 한 멤버는 테세이라를 20대 초중반의 젊고 카리스마 있는 총기 애호가라고 설명했다.

다른 멤버들은 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테세이라가 채팅방 내 대부분 멤버보다 나이가 많았으며, 이들에게 멋진 사람처럼 보이고 싶어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어느 한 멤버는 ‘뉴욕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테세이라는 남자였고, 신화 같은 존재였다. 전설이었다. 모두가 이 남자를 우러러봤다”고 말했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테세이라는 이 채팅방에서 자신이 전화기 소지가 금지된 시설에서 일하고 있다고 털어놓은 적이 있다고 한다.

테세이라는 온라인상에서 ‘더 엑스칼리버이펙트’, ‘잭djd텍스’, ‘텍스킬드유’와 같은 다양한 별명을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본격적으로 유출하기에 앞서 테세이라는 먼저 민감한 정보를 직접 적어 해당 채팅방에 공유하기도 했다.

그러나 채팅방 멤버들이 별 관심이 없자 실제 기밀문서를 사진 찍어 공유하기 시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테세이라는 멤버들이 오히려 유튜브 영상에 더 관심이 있다고 말하자 불평하며 채팅창에 날 선 말을 적은 적도 있다고 한다.

익명의 어느 멤버는 “그는 화가 났었다. 몇 번이나 우리가 그 파일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면 더 이상 공유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인터뷰했다.

10대인 어느 멤버는 뉴욕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기독교 신자이자 전쟁 반대자였다. 친구들에게 현재 (세상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려주고 싶었던 것 같다”며 유출 동기에 관한 가설을 제시하기도 했다.

미 기밀문건: 용의자 잭 테세이라에 대해 알려진 내용은? - BBC News 코리아

 

미 기밀문건: 용의자 잭 테세이라에 대해 알려진 내용은? - BBC News 코리아

미 당국이 정부 기밀문건을 유출한 혐의로 13일(현지시간) 공군 주방위군 소속 일병 잭 테세이라(21)를 체포한 가운데 용의자에 대해 알려진 내용은 무엇인지 살펴봤다.

www.bbc.com

미국 기밀문서 유출 21세 주방위군 체포

미국 정부의 기밀문서가 유출된 문제와 관련해, 법무부는 21살의 주방위군 병사를 체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문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과 관련해 미국 정부의 기밀문서라는 사진이 SNS에 확산된 것입니다.

갈런드 법무부 장관은 13일 회견을 열고, 미국 정부의 국방 관련 기밀정보 유출에 관여한 혐의로 주 방위 공군 병사 잭 테세이라 대원을 체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FBI, 연방수사국은 이 대원이 21살이라고 발표하고, 미국의 주요 언론은 동부 매사추세츠주 공군기지의 정보부문 소속 남성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대원은 20명이 가입한 회원제 온라인 채팅 사이트의 대화방에 지난해부터 기밀문서 내용과 사진을 총 100건 이상 올렸고 그후 다른 SNS 등으로 확산됐습니다.

법무부는 앞으로 동기와 유출 경위 등을 자세히 조사할 방침입니다

미국 기밀문서 유출 21세 주방위군 체포 | NHK WORLD-JAPAN News

 

미국 기밀문서 유출 21세 주방위군 체포 | NHK WORLD-JAPAN News

미국 정부의 기밀문서가 유출된 문제와 관련해, 법무부는 21살의 주방위군 병사를 체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www3.nhk.or.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