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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대통령∙총리 동반 사임 표명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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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대통령∙총리 동반 사임 표명

CIA bear 허관(許灌) 2022. 7. 11. 01:57

스리랑카 총리 관저를 점거한 시위대가 10일 출입구에 모여 있다.

심각한 경제난을 겪고 있는 스리랑카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발생한 가운데 대통령과 총리가 동반 사임 사임 의사를 밝혔습니다.

스리랑카 국회의장은 9일 고타바야 라자팍사 대통령이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 대통령직에서 물어날 것이라고 밝힌데 이어 몇 시간 뒤 라자팍사 대통령이 오는 13일에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또 라닐 위크레마싱헤 총리도 함께 사퇴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수천 명의 시위대는 9일 수도 콜롬보에서 정권 퇴진 시위를 벌이며 대통령과 총리 관저로 몰려갔으며 이후 두 관저를 점거했습니다. 시위대는 총리 관저에 불을 지르기도 했습니다.

스리랑카에서는 극심한 경제난으로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전국에서 몇 달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식량과 연료 등 생필품을 확보하기에도 어려운 상황이 되면서 대통령과 총리에 대한 퇴진 압박은 거세졌습니다.

라자팍사 대통령 친족은 스리랑카 정국을 장악었했습니다. 라자팍사 대통령의 형 마힌다 라자팍사 전 총리가 지난 5월 사임했지만, 야당은 라자팍사 가문의 퇴진을 요구해 왔습니다.

한 때 스리랑카 경찰은 치안, 공공질서 보호, 필수 서비스 유지를 명목으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가 해제하기도 했습니다.

성난 시민들은 지난 5월 정부가 국채 이자조차 내지 못해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가 된 뒤 사실상 국가 부도 사태를 인정하자 전국 곳곳에서 격렬한 반정부 시위를 벌여 왔습니다.

VOA 뉴스

스리랑카 반정부 시위대 대통령궁 점거… 대통령·총리 전격 사임

국가 부도 상태에 빠진 스리랑카에서 반정부 시위대가 대통령 관저인 대통령궁을 점거하고 총리 관저에 불을 지르자 고타바야 라자팍사 대통령이 9일(현시시간) 밤 전격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시위대가 각각의 관저에 들이닥쳤을 때 라자팍사 대통령과 라닐 위크레메싱게 총리는 다른 곳에 대피해 있었다.

이날 수도 콤롬보 시내를 행진한 시위대 수십만 명은 경제난에 대한 책임을 물어 라자팍사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

이에 라자팍사 대통령은 오는 13일 사임하기로 했다. 총리도 함께 물러날 계획이다.

마힌다 야파 아베이와르데나 스리랑카 국회의장은 "대통령이 평화롭게 권력을 이양하고 13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전해 왔다"면서 "모든 국민은 법을 존중하고 평화를 유지해달라"고 호소했다.

대통령의 사임 결정 발표에 콜롬보 시내 전역에서 환호의 폭죽 소리가 울려퍼졌다.

대통령궁에서 시위를 하던 피오나 시르마나는 로이터통신에 "대통령과 총리를 물러나게 하고 스리랑카의 새 시대를 열 때가 됐다"며 "미리 퇴진을 했다면 이러한 파괴가 없었을 텐데, 지금에서야 이들이 물러났다는 사실이 매우 매우 슬프다"고 말했다.

최근 스리랑카는 70년 만에 닥친 최악의 경제난에 시달려왔다. 물가가 폭등하면서 식량은 물론, 연료나 기계 수입 등에도 어려움을 겪어왔다.

시위대는 정권퇴진 구호를 외치고 스리랑카 국기를 흔들며 대통령궁 안으로 진입했다

이날 시위는 지난 몇달간 비교적 평화롭게 진행돼 왔던 반정부 시위에 정점을 찍었다. 대규모 시위대가 대통령궁 앞에 모여 국기를 휘날리며 정권퇴진 구호를 외치다 바리케이드를 뚫고 나가 대통령궁 안으로 진입했다.

온라인상에선 시위대가 대통령궁 안을 돌아다니며, 관저 내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는 사진들이 올라왔다. 대통령의 책상 서랍을 열어 물건을 고르고, 호화로운 화장실을 사용하는 모습도 담겼다.

시위대는 대통령궁의 화려함과 2200만 스리랑카 국민들이 수개월간 고통스러운 경제난에 시달린 모습을 대비해 꼬집기도 했다.

차누카 제이아수리아는 통신에 "국민 모두가 너무 고통스러워할 때 사람들은 그 고통을 덜기 위해 이곳에 왔다"며 "대통령궁에 있는 사치품을 보면 이들이 국민을 위해 일할 시간은 없었다는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라자팍사 대통령은 이날 계획된 시위에 따른 대피책으로 전날 대통령궁을 떠났다고 로이터통신이 군 관계자 두 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대통령궁은 대통령의 공식 관저이기는 하지만, 그는 주로 인근의 집에서 잠을 잤다고 한다.

BBC는 현재 대통령의 소재를 확인할 수 없었다.

대통령궁을 점거한 시위대가 셀카를 찍고 있다

이날 시위대는 또 콜롬보의 부유층 밀집 지역에 있는 위크레메싱게 총리의 사저에 불을 질렀다.

위크레메싱게 총리는 앞서 민간인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사임해 초당적 정부 구성을 위한 길을 열 의사가 있다고 밝혔지만, 발표 직후 그의 사저가 불에 타는 모습이 온라인에 퍼졌다.

총리는 사저에서 가족과 함께 생활하고 공식 관저에서는 업무만 봐 왔다.

하지만 대통령과 총리의 전격 사임이 반정부 시위대를 만족시킬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콤롬보에서 유명한 인권변호사인 바바니 폰세카는 "단 두 사람의 사임이 시스템을 개혁하라는 반정부 시위대의 요구에 미치지 못할 것이지만 개혁의 시작은 될 수 있다"면서도 "반드시 평화로운 정권 이양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리랑카 반정부 시위대 대통령궁 점거… 대통령·총리 전격 사임 - BBC News 코리아

 

스리랑카 반정부 시위대 대통령궁 점거… 대통령·총리 전격 사임 - BBC News 코리아

이날 시위대는 또 콜롬보의 부유층 밀집 지역에 있는 위크레메싱게 총리의 사저에 불을 질렀다.

www.bb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