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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사일 쏜 날, 美·日 전투기 8대 동해서 공동 훈련
CIA Bear 허관(許灌) 2022. 5. 26. 18:01
일본 방위성은 동해 상공에서 어제(25일) 미국과 일본 전투기가 참가하는 공동 훈련을 실시했다고 오늘(26일)발표했습니다.
훈련에 참가한 전투기는 미군 아오모리(青森)현 미사와(三沢)기지에서 출격한 F-16 전투기 4대와 일본 항공자위대 홋카이도(北海道) 지토세(千歳)기지에서 출동한 F-15 전투기 4대 등 모두 8대입니다.
어제 오전엔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했고, 그제(24일)는 중국군과 러시아군의 폭격기 6대가 한국의 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에 진입해 연합훈련을 실시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번 미·일 공동 훈련에 대해 "중국과 러시아, 북한의 활동에 대한 대항 조치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北 미사일 쏜 날, 美·日 전투기 8대 동해서 공동 훈련 (kbs.co.kr)
중·러 군용기 한국 방공식별구역 진입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 여러 대가 24일 독도(일본명 다케시마) 인근 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에 진입했습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6분께 중국 군용기(H-6 폭격기) 2대가 이어도 서북방 126km에서 카디즈에 진입한 뒤 동해상으로 이동했습니다. 이어 약 1시간 30여분 만인 오전 9시 33분께에 카디즈 북쪽으로 이탈했습니다.
이들 중국 군용기 2대는 이후 오전 9시 58분께 동해 북쪽 지역에서 러시아 군용기 4대와 합류했다가 오전 10시 15분께 카디즈를 이탈했습니다.
이날 오후 3시 40분에는 카디즈 외곽에서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 6대가 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합참은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들의 영공 침범은 없었으며, 카디즈 진입 이전부터 공군 전투기를 투입해 전술조치를 실시했다고 전했습니다.
한국 공군은 F-15K, KF-16 등 전투기 여러 대를 출격시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도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의 영공 침범에 대응해 전투기를 비상 출격시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공식별구역은 자국 영공으로 접근하는 군용 항공기를 조기에 식별하기 위한 임의의 구역으로 ‘영공’은 아닙니다.
VOA 뉴스
북한, ICBM 등 미사일 3발 동해상 발사...미한 미사일 대응 사격
북한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국과 일본 순방 직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해 탄도미사일 3발을 동해(일본해)상으로 발사했습니다. 미-한 군 당국은 북한의 전략도발에 맞서 미사일 실사격과 전투기 훈련 등으로 공동 대응에 나섰습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25일 오전 6시와 6시 37분, 그리고 6시 42분께 북한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일본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 3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가장 먼저 발사된 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로, 비행거리 약 360km, 고도 약 540km, 속도 마하 8.9로 탐지됐습니다.
기시 노부오 일본 방위상은 미사일이 최고고도 550㎞로 약 300㎞를 비행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낙하한 걸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군 당국은 이 미사일이 신형 ICBM인 ‘화성-17형’이라는 데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한국 군 당국은 1단 추진체 연소가 일정 수준 이뤄졌고 단 분리도 이뤄진 것으로 분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번째와 세 번째 탄도미사일은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종말 단계에서 위 아래로 기동하는 ‘풀업’ 비행 특성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합참은 두 번째 미사일이 고도 약 20km에서 탐지자산으로부터 소실됐다고 밝혀 실패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 탄도미사일은 비행거리 약 760km, 고도 약 60km, 속도 마하 6.6으로 탐지됐습니다.
북한 도발 직후 윤석열 한국 대통령은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고 “미-한 정상 간 합의된 확장억제 실행력과 미-한 연합방위태세 강화 등 실질적 조치를 이행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NSC 이후 별도 성명을 통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불법행위이자 한반도와 국제사회 평화를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올 들어 17번째이고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두 번째입니다.
특히 이번 도발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 방문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뒤 워싱턴 DC에 도착하기 직전에 이뤄졌습니다.
정상 발사 시 미 본토를 겨냥할 수 있는 ICBM과 한국과 주일미군 기지를 사정권으로 두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을 ‘섞어 쏘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미-한 군 당국은 강력한 대응에 나섰습니다.
한국 합참에 따르면 미-한 미사일 부대는 한국 군의 현무2, 미군의 에이태킴스를 한발씩 동해상으로 연합 지대지미사일 실사격을 했습니다.
북한의 전략적 도발에 대한 미-한 군 당국의 공동대응은 2017년 7월 이후 4년 10개월 만입니다.
이와 함께 한국 공군은 전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징후를 사전에 포착하고 실제 발사에 대비해 30여대의 F-15K 전투기가 무기를 장착한 채 활주로에 전개해 지상 활주하는 '엘리펀트 워크(Elephant Walk)' 훈련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국가안보실 김태효 1차장은 관련 언론브리핑을 갖고 북한의 도발 의도에 대해 “임박한 한국의 지방선거 일정에 개입하려는 의도가 아닌가 생각해봤다”며 “새 정부의 안보태세를 시험해보고자 하는 정치적 의도도 포함돼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한국과 일본 순방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라 있는 바이든 대통령이 자국 영공에 진입하는 시점과 비슷하게 도발을 시작한 것도 미-한에 함께 던지는 전략적 메시지”라고 부연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도발이 최근 미-한 정상회담에서 자신들이 요구해 온 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에 반하는 결과가 나온 데 대한 반발의 성격이 짙다고 보고 있습니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입니다.
[녹취: 박원곤 교수] “북한이 말하는 대북 적대시 정책 리스트가 워낙 긴데 맨 앞에 있는 게 연합훈련과 전략자산 전개 중단이잖아요. 그것을 강화하겠다고 하니까 북한은 자신들이 요구한 사안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입장을 한-미가 밝힌 데 대한 대응이라고 볼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판단이 되고.”
전문가들은 특히 북한이 처음으로 ICBM을 포함한 ‘섞어 쏘기’ 도발에 나선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민간 연구기관인 한국국가전략연구원 문성묵 통일전략센터장은 바이든 대통령의 한-일 순방 마무리 시점에서 미국과 한국, 일본을 동시 겨냥하는 차원에서 ‘섞어 쏘기’가 이뤄진 것으로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앞서 지난 3월 24일 ICBM 발사 후 ‘화성17’형 개발에 성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문 센터장은 이에 따라 북한이 이번 발사를 정찰위성 시험이라고 주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문성묵 센터장] “지난번에도 북한이 ICBM을 쏘면서 정찰위성을 쐈다고 했다 이런 주장을 했단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오늘 발사한 것에 대해서 그런 주장을 할 가능성이 있어요. 왜냐하면 정찰위성 발사는 김정은의 5대 국방과제에 포함돼 있는 거잖아요.”
미-한 미사일 방어망 무력화를 노린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박원곤 교수는 최근 미-한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 선제타격 위협 등에 맞서 강조된 확장억제에 대한 북한의 대응으로 ‘섞어 쏘기’가 연출됐다고 분석했습니다.
[녹취: 박원곤 교수] “미국이 아무리 확장억제를 한국에 제공한다고 해도 북한의 핵 능력은 확장억제를 무력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특히 MD 측면에선 이런 식으로 섞어 쏘는 것을 막기 어렵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고요. 그런 모습을 북한이 강조했다고 볼 여지가 있겠죠.”
북한의 전략도발에 미-한-일 외교라인도 긴박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박진 외교부 장관은 25일 오전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의 행위를 한반도와 국제평화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중대 도발로 강력 규탄하면서 유엔 안보리에서 새 대북 제재 결의안이 조속히 채택될 수 있도록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한국의 북 핵 수석대표인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미국과 일본의 북 핵 수석대표인 성 김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후나코시 다케히로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과 연이어 통화를 갖고 북한 도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간 연구기관인 한국국방안보포럼 신종우 사무국장은 윤석열 정부는 북한의 도발에 비례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이번에 미-한 군 차원에서 보인 대응을 통해 이런 의지를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신종우 사무국장] “한-미 정상회담에서 나왔듯이 한-미 또는 한-미-일이 연합해서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겠다는 분위기는 다 형성이 돼 있잖아요. 북한은 어차피 과거 박근혜 정부 때보다 훨씬 더 핵과 탄도미사일을 고도화시켰기 때문에 한-미-일의 대응은 더 고강도 군사적 압박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로 보여집니다.”
북한의 추가 도발 조짐도 포착되고 있습니다.
김태효 1차장은 브리핑에서 “풍계리 핵실험장과 다른 장소에서 7차 핵실험을 준비하기 위한 핵 기폭장치 작동 시험을 하고 있는 것이 탐지되고 있다”며 “하루 이틀 내에 핵실험이 일어날 가능성은 작지만, 그 이후 시점에선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정부 산하 국책연구기관인 통일연구원 조한범 박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폭증하고 있는데도 북한이 도발을 지속하고 있고 앞으로도 자신들의 시간표에 따라 무력도발을 이어갈 것이라며 미-한 또한 강경 대응을 예고한 상황이어서 당분간 강 대 강 국면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습니다.
북한, ICBM 등 미사일 3발 동해상 발사...미한 미사일 대응 사격 (voakorea.com)
북한, 바이든 일본 뜨자마자 발사체 3발 발사...올해 유독 잦은 이유는?
북한이 25일 오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해 발사체 3발을 동해상으로 쏘아 올렸다고 한국 군 당국이 밝혔다. 올해 들어 17번째 발사다.
특히 이번 발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을 방문한 뒤 미국으로 돌아가는 귀국길에 오른 직후 이뤄졌다. 북한이 미국과 한국, 일본을 겨냥해 '핵 선제타격' 능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다.
ICBM, 화성-17형 등 3발 발사
합동참모본부는 25일 오전 6시, 6시 37분, 6시 42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 총 3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한국과 일본을 차례로 방문한 바이든 대통령이 일본을 떠난 이튿날 이뤄졌다.
첫 번째 발사체는 ICBM 추정 탄도미사일로, 비행거리는 약 360km, 고도는 약 540km다. 군 당국은 신형 ICBM 화성-17형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번째 미사일은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며, 고도 약 20km에서 소실되면서 발사 시험에 실패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세 번째 발사체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SRBM로 추정되며, 비행거리는 약 760km, 고도는 약 60km로 탐지됐다.
한미일 겨냥 '핵선제타격' 능력 과시
북한의 ICBM '화성-17형'으로 추정되는 미사일과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로 불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은 모두 핵탄두 탑재가 가능하다.
북한이 이처럼 미사일을 섞어 쏜 것은 한미 미사일 방어망을 위협하려는 의도가 담겨있다는 분석이다.
문성묵 한국 국가전략 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ICBM은 미국을 겨냥한 것이라면, 북한판 이스칸데르는 한국과 일본까지 타격이 가능한 미사일"이라면서 "북한이 6시부터 1시간 이내에 3발을 연달아 쏘면서 이들 국가에 강한 반발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본토를 겨냥하는 ICBM과 한국과 일본을 사정권에 두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을 섞어 발사하면서 미국과 한국, 일본을 겨냥해 '핵 선제타격' 능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문성묵 연구원은 이어 "북한의 공식적인 입장과 발표를 기다려봐야 한다"면서도 "북한 내부적으로는 정치적인 선전 효과와 그동안 개발해 왔던 무기에 대한 검증도 함께 해 보고자 하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올해 들어 17번째다. 지난 12일 초대형 방사포 KN-25 발사 이후 13일 만이다. 지난 10일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두 번째다.
문 연구원은 북한이 올해들이 이같이 많은 미사일 발사를 하는 것에 대해 "지난해 1월 김정은 위원장이 8차 당대회를 통해 전술핵무기를 공식화한 뒤, 이후 지속적으로 미사일 개발에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도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은 자위적 조치로, 자주 주권을 주장하기 위한 의도"라고 분석했다.
북한이 앞서 내세운 무기 개발 계획에 따라 시험 발사를 이어 나가고 있는 것과 함께 정치적 메시지도 들어가 있다는 설명이다.
한미, 미사일 대응사격
북한의 도발에 한미 군 당국이 2017년 7월 이후 4년 10개월 만에 공동 대응에 나섰다.
합동참모본부는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엘리펀트 워크'와 한미 연합 지대지미사일 사격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한미 연합 지대지미사일 사격은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것으로 한국군의 현무-II, 미군의 ATACMS가 각 1발씩 동해상으로 실사격됐다.
엘리펀트 워크는 공군 F-15K 30여 대 전투기가 무장을 장착한 채 활주로에 전개해 지상 활주하는 훈련이다.
원인철 합참의장은 라캐머라 연합 사령관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화상회의를 통해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고,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윤석열 첫 NSC 개최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25일 오전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 NSC를 열고 "한미 정상 간 합의된 확장억제 실행력과 한미 방위태세 강화 등 실질적 조치를 이행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오전 7시 35분부터 1시간 3분 동안 NSC를 주재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동행과 대비 태세를 보고 받은 뒤 "대한민국 안보에 한 치의 빈틈도 없도록 상시 대비태세를 유지하라"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유관국 및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유엔 안보리 결의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를 철저하게 이행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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