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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확산...12개국서 확인 본문
세계보건기구(WHO)는 원숭이두창 감염자에 대한 추적 범위를 확대함에 따라 앞으로 더 많은 감염자가 확인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WHO는 21일 현재 미국과 유럽, 캐나다 등지 12개 나라에서 92건의 감염 사례와 28건의 감염 의심 사례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앞으로 며칠 안으로 원숭이두창 확산을 줄이기 위한 지침과 권고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원숭이두창은 주로 중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발견되는 감염병으로 이렇게 세계 각지에서 나타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여겨집니다.
원숭이두창의 사람 간 간염은 성행위 등 가까운 신체적 접촉을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WHO는 설명했습니다.
원숭이두창은 천연두와 비슷한 계열의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천연두보다는 경미한 증상을 보입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보통 발열과 두통과 근육통, 피로감 등의 증상을 보이다 발진이 나타납니다.
통상적으로 몇 주 안에 회복되지만, 중증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편, 미국 뉴욕시 보건당국은 20일 시민 1명이 원숭이두창 양성 판정을 받고 격리돼 치료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에서는 18일 매사추세츠주에 이어 두 번째 확진 사례입니다.
원숭이두창 확산...12개국서 확인 (voakorea.com)
원숭이두창: 걱정해야 할까, 안심해도 될까?
당신이 아직도 코로나로 고생하고 있다면, 미안한 소식이지만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할 또 다른 바이러스가 있다.
이번에는 원숭이두창인데, 이병이 흔치 않은 영국을 포함한 11개국에서 80여 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원숭이두창, 걱정해야 하는 걸까 아니면 우리는 코로나 사태를 견뎌냈기에 지나친 낙관론으로 이를 대하고 있는 걸까?
먼저 분명히 해야 할 것은 원숭이두창은 또 다른 코로나바이러스가 아니라는 점이다. 며칠안에 원숭이두창의 확산을 막기 위해 봉쇄령이 내려진다거나 그런 상황도 아니다.
하지만, 원숭이두창이 흔치 않은 곳에서 발병되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전문가들도 이런 현상에 상당히 당황해하면서 동시에 이 바이러스의 행태가 변화할 가능성에 대해선 우려를 표하고 있다.
지금까지, 원숭이두창은 꽤 예측할 수 있었다.
이 바이러스의 자연 서식지는 야생 동물로, 실제로는 원숭이가 아닌 설치류가 서식지로 여겨진다. 원숭이두창은 서로 다른 종을 뛰어넘는 인수공통감염 바이러스성 병이다. 서아프리카와 중앙아프리카의 열대우림에 사는 누군가가 이 병에 감염된 동물과 접촉하고 난 뒤, 그의 피부엔 두드러기가 생기고 이후 피부에 물집과 딱지가 돋는다.
현재 원숭이두창은 원래 서식지가 아닌 곳에서 확산하고 있기 때문에 감염력을 높이기 위해 더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를 위해선 장기간에 걸친 긴밀한 접촉이 필요하다. 그래서 발병규모가 작고 스스로 소멸하는 경향을 보인다.
과거에도 소수의 원숭이 두창 확진 사례가 영국을 포함한 세계 몇몇 나라에서 발견된 적이 있다. 모두 원숭이두창이 흔한 나라에 여행을 갔다 온 누군가가 이 병을 자국으로 유입한 사례들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 처음으로 원숭이두창이 서아프리카와 중앙아프리카와 뚜렷한 연관이 없는 사람들에게서 발견되고 있다.
- 사람들이 누구를 통해 이 병에 걸리는지 명확지 않다
- 원숭이두창은 성행위를 통해 퍼지며, 감염자 대부분이 생식기와 그 주변 부위에 발진 증상을 보인다.
- 원숭이두창 감염자 중 다수는 동성애자와 젊은 양성애자들이다.
옥스포드 대학 팬데믹 과학 연구소의 책임자인 피터 호비 경은 "우리는 매우 새로운 상황에 부닥쳐 있다. 놀랍고 걱정스러운 일이다"라고 평가했다.
호비 경은 이번 원숭이두창 확산이 "제2의 코로나"까진 아니지만, 이 바이러스가 발을 붙이지 못하게 "행동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원숭이두창 환자들을 치료해 온 애들러 박사도 호비경의 말에 동의했다. "지금의 원숭이두창 확산 현상은 예전에 본 적이 없는 패턴입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아프리카 풍토병이 서구에서 왜?
이번 원숭이두창 확산이 예전대비 다르다는 건 알았지만, 그 이유에 대해선 알지 못한다.
포괄적으로 두 가지 가능성이 있다. 변이한 거 아니면 이 바이러스가 번성하기에 최적의 시간과 공간을 찾았을 가능성이다.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는 DNA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코로나 혹은 독감 바이러스처럼 빠르게 변이하지는 않는다.
매우 이른 단계의 분석이긴 하지만 유전자 분석에 따르면 현재 발병 사례들은 2018년과 2019년의 것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는 거로 보인다. 확신하기엔 아직 이르지만, 현재로서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가 새로운 돌연변이로 변종했다는 증거가 없다.
그러나 지난 10년간 에볼라와 지카 바이러스의 예상치 못한 대유행에서 배웠듯이, 바이러스는 번식을 위해 꼭 변이해야 하는 것은하는것은 아니다.
런던 위생 열대 의학 대학원의 아담 쿠차스키 교수는 "우리는 항상 에볼라는 통제하기 쉽다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을 때까지"라고 말했다.
왜 동성애자와 양성애자 남성에게서 원숭이 두창이 더 많이 발견되는지를 명확지 않다. 전파력이 성행위와 관련이 있는 것인지, 아니면 그냥 우연인지? 그것도 아니면 단지 이들이 성 건강에 관심이 많아 자주 검사를 받아서 일뿐 인지?
원숭이두창은 천연두에 비해 더 쉽게 퍼질 가능성도 있다. 과거에 천연두 예방 접종을 받은 나이 많은 세대는 천연두와 밀접한 원숭이 두창에 대한 저항력이 있을 것으로 짐작된다.
하지만 애들러 박사는 이 바이러스가 스스로 소멸할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원숭이두창은 천연두보다 더 효과적인 전염력을 가진 거로 보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바이러스가 창궐할 수준이 될 거란 어떤 증거도 보지 못했습니다"
다음을 예측하기 위해 이번 원숭이두창 확산 현상이 어떻게 시작됐는지를 살펴보자.
우리는 지금 발견되고 있는 확진 사례가 빙산의 일각에 불과 한다는 것일 것을 알고 있다. 이 사례들이 어떤 사람대 사람 간의 경로를 거쳐 감염된 건지 딱 맞아떨어지는 그림이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대신 현재 많은 확진자 간에는 서로 연관성이 떨어진 거로 보인다. 유럽 전역과 그 너머로 확산 중인 원숭이두창 감염엔 빠진 연결 고리가 있다.
최근 개최됐던 대규모 행사가 현 상황을 설명할 열쇠가 되어 줄 수도 있다. 축제 같은 행사에 참석한 많은 사람이 원숭이 두창에 걸린 뒤 자국으로 돌아갔을 경우라면 이 축제는 슈퍼전파자 역할을 한 셈이다.
왜 원숭이두창과 무관한 수많은 사람이 이 병에 걸리는지에 대한 또 다른 설명은 잠복기에서 찾아볼 수 있다. 감염 사실을 눈치채지 못한 여러 사람 사이에 병이 퍼져나갈 가능성이 있다.
어떤 경로를 통해 퍼졌든지 간에, 앞으로 더 많은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발견될 것이다.
런던 위생 열대 의학 대학원의 지미 휘트워스 교수는 "현 단계에선 일반 대중들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우리는 이것에 대해서 모든 걸 알지 못하고 이것을 통제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우려했다.
하지만 지금의 원숭이두창 확산이 코로나와 같은 상황이 아니라는 것은 명심할 필요가 있다.
원숭이두창은 신형이 아닌 이미 알려진 바이러스이며, 이에 대한 백신과 치료법을 이미 확보됐다. 비록 어린이, 임산부, 그리고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겐 원숭이두창이 더 위험할 순 있어도 이 병은 대부분 경미한 증상을 동반한다.
이 병은 코로나에 비해 느리게 퍼진다. 또 고통스러운 특유의 발진 현상이 있어 기침인 줄 알고 놓쳤던 코로나와는 달리 감염 여부도 금세 알 수 있다. 이 말은 원숭이 두창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들을 발견하는 게 훨씬 용이하고 감염 위험이 있는 사람들에게 백신 접종을 하는 것이 훨씬 쉽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러나 한스 클루게 세계보건기구(WHO) 유럽국장은 "대규모 모임, 축제, 파티 등을 많이 하는 여름철에 접어들면서 이 병의 전파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라고 말했다.
원숭이두창 '최소 12개국에서 80건 넘게 확인됐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최소 12개 국가에서 80명이 넘는 원숭이두창 감염자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WHO는 추가로 의심 환자 50명을 검사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사례가 드러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재까지 미국, 캐나다, 호주뿐만 아니라 유럽 9개국에서도 감염이 확인됐다.
원숭이두창은 중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외딴 지역에서 가장 흔히 발견된다.
영국 국립보건서비스(NHS)에 따르면 원숭이두창은 드물긴 하지만 대부분 가벼운 바이러스 감염에 그치며 몇 주 안에 회복된다.
NHS는 또 원숭이두창의 바이러스 전염성은 낮은 편이며 대중들에게 미칠 위험성은 매우 낮다고 밝혔다.
원숭이두창에 특별한 백신은 없지만, 천연두 바이러스와 상당히 유사해 천연두 백신으로 85% 보호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 유럽의 공공 보건 기관들은 영국과 스페인, 포르투갈, 독일, 벨기에, 프랑스, 네덜란드, 이탈리아, 스웨덴 등 유럽 9개국에서 원숭이두창 발병 사례를 확인했다.
WHO는 지난 21일 성명을 통해 "원숭이두창 환자들이 엔데믹 지역이 아닌 곳(non-endemic)에서 나와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라며 "피해자를 지원하고 질병 감시를 확대하기 위해 피해국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숭이두창 발병 이유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
다른 바이러스가 변화해 원숭이두창이 됐다는 이론이 제기됐지만, 새로운 변종이 발생했다는 증거는 거의 없다.
일각에서는 바이러스가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장소를 찾아 번성했다고 주장했다.
원숭이두창은 천연두백신이 널리 사용됐던 과거보다 현재 더 쉽게 퍼질 가능성이 있다.
한스 클루주 WHO 유럽 사무소 소장은 전날 성명에서 "유럽 지역에서 대규모 모임, 축제, 파티가 있는 여름철로 접어들고 있어 (원숭이두창) 감염 확산이 빨라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감염자들 중 한 명을 제외하고 모두 원숭이두창이 유행했던 지역으로 여행을 간 기록이 없다고 덧붙였다.
영국 내 첫 발병 사례는 지난 7일 보고됐다. NHS는 이 환자가 최근 나이지리아로 여행을 다녀왔으며, 영국에 오기 전에 이미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영국 사지드 자바드 보건장관은 19일 기준 20명의 확진자가 있다고 말했다.
영국 보건당국은 천연두 백신 재고를 사들여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이들에게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스페인 신문 엘 파이스는 스페인 보건당국도 이번 발병에 대처하기 위해 천연두 백신 수천 개를 구입했다고 보도했다.
호주 빅토리아주 보건부는 한 남성이 영국 여행 후 원숭이두창에 걸린 채로 호주에 입국했다고 밝혔다.
북미에서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건당국이 최근 캐나다로 여행을 다녀온 남성이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
미 보건당국은 해당 감염자가 현재 "좋은 상태"이며 "대중에게 어떠한 위험도 끼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Guide Ear&Bird's Eye8 > 에이즈. 조류독감등 생물화학병 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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