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러 어업 협상 실질 타결

수산청은 일본과 러시아의 어업 협상이 실질적으로 타결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일본을 포함한 각국이 러시아에 고강도 제재를 가하는 가운데 이뤄진 이례적인 어업 협상이 실질적으로 타결되면서 홋카이도 앞바다의 태평양에서 연어와 송어 조업이 이르면 5월 초에 시작될 전망입니다.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 가운데 홋카이도 남쪽 앞바다의 태평양에서 이뤄지는 연어와 송어 조업에 관해 일러 양국은 러시아의 강에서 태어난 물고기가 많다는 이유로 해마다 정부 간 협상을 통해 어획량 등을 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라 예년보다 대폭 지연된 4월 11일에 어업 협상이 시작되면서 어업자가 조업에 나서지 못했습니다.

수산청은 온라인 협상이 실질적으로 타결돼 다음 주 초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23일 새벽에 발표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곱사연어와 홍송어, 은연어 등의 올해 어획량은 지난해와 같은 2,050톤으로 설정합니다.

그리고 일본은 어획량에 따라 2억 엔에서 3억 엔 이상을 어업협력비 명목으로 러시아 측에 지급합니다.

어업협력비의 하한액인 2억 엔은 최근의 어획량 저조를 고려해 지난해보다 6,000만 엔 낮게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