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숄츠 독일 총리 첫 방미...7일 정상회담 본문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해 7일 조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숄츠 총리는 미국 방문길에 앞서 독일 공영 'ARD'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독일이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한 관여에 소극적이라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독일은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공급하는 데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숄츠 총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큰 비용을 지불할 것이라고 경고해 왔지만 독일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공급하거나 동부 유럽에 자국의 병력 배치 태세를 강화하는 조치에는 반대해 왔습니다.
독일 정부는 우크라이나 침공시 러시아에 가할 구체적인 제재에 대해서도 말을 아껴왔습니다.
숄츠 총리는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공급하는 것에는 반대하지만 우크라이나에 중대한 경제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러시아에서 독일로 연결되는 ‘노르트스트림 2’ 가스관의 미래에 대해서는 답변을 삼가하겠다며, “어떤 상황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가스관은 독일과 러시아 간 발트해를 통해 연결된 약 1천 200km의 해저가스관으로 지난해 9월 설치 완료됐습니다.
그동안 미국은 러시아가 에너지를 무기화해 유럽의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며 사업에 반대하고 러시아를 제재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6일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만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다면 노르트스트림 2는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노르트스트림2는 러시아에서 발트해를 거쳐 독일로 이어지는 약 1200km 길이의 천연 가스 수송관으로 2021년 9월 완공됐다. 노르트스트림2와 기존 노르트스트림1을 통해 러시아에서 서유럽으로 보내는 천연가스 양은 1100㎥로 서유럽 천연가스 수요의 절반에 가깝다. 노르트스트림1과 달리 노르트스트림2는 우크라이나를 경유하지 않아 우크라이나로서는 가스관에 징수하던 통행료를 받지 못해 경제적 타격을 받을 수 있으나 서유럽으로서는 더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이 가능하다. 유럽 일각과 미국에서는 러시아에 천연가스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에너지 안보를 위협받는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자국의 천연가스 수출이 줄어들 수 있는 미국은 노르트스트림2 건설을 반대했고 독일은 내정 간섭이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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