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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설 맞아 이산가족에 선물 전달 본문

-미국 언론-/자유아시아방송

통일부, 설 맞아 이산가족에 선물 전달

CIA bear 허관(許灌) 2022. 1. 28. 22:02

한국 통일부는 지난해 이산가족 화상상봉장을 기존 13곳에서 20곳으로 증설했지만 2022년 설 연휴에도 남북 이산가족 상봉은 성사되지 않았다. 사진은 이산가족 화상상봉장의 모습.

앵커: 한국 통일부는 설 명절을 맞아 이산가족과 실향민들에게 선물을 전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한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는 29일부터 한국에서는 5일간의 설 명절 연휴가 시작됩니다.

한국 정부가 추진해온 설 명절을 계기로 한 이산가족 상봉은 사실상 무산된 상황인데 한국 통일부는 28일 이산가족과 실향민에게 이에 대한 위로를 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통일부는 지난 2021년 제3차 이산가족 실태조사 심층조사에 참여한 사람 중 홀로 거주하는 1,200여명에게 설 선물과 명절 카드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선물로는 한과, 갈비탕 등 명절음식을 포함한 식품세트가 전달되며 요양원에 있는 사람에게는 외부음식 반입이 제한되는 상황을 고려해 온열 마사지기를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다음달 1일 설 당일에는 파주 임진각 망배단을 찾은 이산가족과 실향민이 안전하게 헌화와 분향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천막과 난방기 등을 설치해 한파에 대비할 예정입니다.

통일부는 앞서 지난 25일에는 이산가족 3 3천여 명을 대상으로 새해 인사를 담은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내 이산가족들은 이산가족 상봉 무산의 근본적인 원인은 북한의 태도에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장만순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 위원장은 북한 당국이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인도주의나 인권이 아닌 정치적인 차원에서 바라보기 때문에 이산가족 상봉이 성사되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장만순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 위원장: 문제는 북한의 태도죠. 북한이 긍정적으로 이런 것을 (바라보고) 원해야 하는데 그쪽에서 자꾸 상봉 자체를 하나의 정치적인 문제에 국한시키다 보니까 상봉 문제가 어떤 인도주의 정신이나 인권 문제 차원이 아닌 정치적인 문제로 흘러가다보니까 화상상봉이든 대면상봉이든간에 모두가 지금 어려운 실정이에요.

심구섭 남북이산가족협회 회장은 코로나 비루스로 인해 대면상봉이 어렵다면 화상상봉, 전화상봉이라도 이뤄질 수 있게 합의해주길 바란다는 소망을 밝혔습니다.

심구섭 남북이산가족협회 회장: 정 대면상봉이 어려우면 또 편지왕래도 어렵다고 하면 전화상봉이 그동안 다섯 번인가 여섯 번 있었어요. 그런 것이라도 남북한이 합의해서 이제 얼마 안 남은 나이 많은 이산가족들의 소망을 풀어줬으면 합니다.

한국 내 이산가족들은 이날 통화에서 많은 이산가족들이 어느새 고령이 됐다며 더 이상 이산가족 상봉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 않다고 토로했습니다.

한국 통일부의 이산가족정보통합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 중 70대는 20%, 80대는 39%, 90대 이상은 27%로 생존자의 대부분이 고령입니다.

또 같은 시기 기준 전체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 13 3,619명 중 생존자는 4 6,215명으로 35%에 그칩니다.

북한의 국경봉쇄 조치로 인해 민간 차원의 서신교환도 큰 폭으로 줄어들었습니다.

민간 차원의 서신교환은 지난 2020 4, 지난해의 경우 12월까지 3건에 그쳤는데 이는 지난 1990년 이후 역대 최저 수준입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한도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