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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문가들 “북한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주장에 의문” 본문

수소핵폭탄(핵탄두) 실험과 KN-08

미 전문가들 “북한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주장에 의문”

CIA Bear 허관(許灌) 2022. 1. 7. 14:46

북한은 5일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미국의 전문가들은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북한의 주장을 신뢰하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발사체의 속도와 탄두부 모양 등이 극초음속 미사일의 특성과는 다르다는 겁니다. 박동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이안 윌리엄스 미사일 방어프로젝트 부국장은 “북한이 극초음속활공체(HGV) 같이보이고 극초음속활공체의 일부 특성을 공유하는 미사일을 개발하는 과정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윌리엄스 부국장] “They are on the path to developing some kind of maneuvering atmospheric missile that looks like a hypersonic glide vehicle and then share some characteristics of what we consider a hypersonic glide vehicle. You know the fact that we've tested it twice now explain it at trade shows suggested wasn't just kind of a one-off technology demonstrator that there's they seem committed to developing this thing. And there are some questions about whether it's technically a hypersonic weapon.”

윌리엄스 부국장은 6일 VOA와의 전화 통화에서, 북한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두 차례 시험발사했다는 사실은 단순히 한 차례 기술을 과시한 것이 아니라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에 전념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발사한 것이 기술적으로 극초음속 무기인지이 대해서는 몇 가지 의문이 있다고 윌리엄스 국장은 말했습니다.

기본적으로 극초음속 미사일로 분류되기 위해서는 고저도에서 마하 5 이상의 속도로 날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윌리엄스 부국장은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주장한 것과 달리 이번 발사체의 속도가 확실히 마하 5를 넘지 않았으며, 미국이나 일본 정부도 북한 발사체를 극초음속 미사일로 인정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은 처음 한국, 일본과 함께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가 탄도미사일이라고 평가했고, 일본 관리들은 이 미사일이 약 500km를 비행했다고 추정했습니다.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주장한 건 지난해 9월 28일 발사한 ‘화성-8형’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북한 국방과학원은 지난해 9월 자강도 룡림군 도양리에서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미사일 '화성-8형' 시험발사를 진행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미국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의 제프리 루이스 동아시아 비확산센터 소장은 북한의 이번 발사체와 지난해 9월 발사체의 탄두부 모양이 다르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제프리 루이스 소장] “Yes, so all missiles are hypersonic so I don't like using that term, what this was, was a glider and it's a it's a different kind of glider than the one we saw in September. You know that one was shaped kind of like a wedge. This is a cone with little fins. And it's essentially a maneuvering Reentry vehicle is very similar to the maneuvering re-entry vehicle that some of Hyunmoo missiles have, as well as the old U.S. version too”

루이스 소장은 지난해 9월 발사체는 탄두부가 날렵한 글라이더 형태였다면 이번에는 원뿔 형태에 가깝다며, 미국이 예전에운용했던 미사일과 한국의 현무미사일 일부가 가지고 있는 기동탄두 재진입체와 매우 유사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기동 탄두 재진입체가 발사 후 목표지점에 떨어질 때 상하좌우 기동이 가능해 새로운 기능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새로운 종류의 무기를 뜻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군사 안보 전문가인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현 단계에서 북한의 미사일들은 본질적으로 재래식 탄두 위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베넷 연구원] “And my guess is, the current North Korean hypersonic missile probably doesn't have the payload capacity. The ability to carry something as heavy as a North Korean weapon or something as large as Korean nuclear weapons. So, at this stage my guess is the missile that they're flying is essentially a conventional warhead threat. Not a nuclear warhead threat. scale that's, that could be devastating if they can overcome the missile defenses.”

베넷 선임연구원은 현재의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들이 크기가 꽤 큰 북한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지고 있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만약 북한 극초음속 미사일이 미사일 방어망을 뚫을 수 있다면 파괴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조셉 뎀프시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연구원은 소셜 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북한이 시험 발사한 발사체를 극초음속 활공체로 분류할지 기동 탄두 재진입체로 분류할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한미 연합사 작전참모를 지낸 데이비드 맥스웰 민주주의수호재단(FDD) 선임연구원은 6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을 성공적으로 시험 발사했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이미 복잡한 미사일 방어 환경에 추가적인 위협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했는지조차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맥스웰 선임연구원] “Unfortunately, we cannot even confirm if the north launched a hypersonic missile.”

따라서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이 지난해보다 비해 얼마나 진전을 이뤘는지 평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맥스웰 선임연구원은 또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와 미국, 중국, 러시아 극초음속 미사일 역량과 비교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박동정입니다.

 

“북 극초음속미사일 발사성공 믿기엔 아직 일러”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발사한 5일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공군 오산기지에 고공정찰기 U-2S가 착륙하고 있다.

앵커: 북한이 성공했다고 주장한 최근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와 관련해 일부 전문가들은 그 주장을 그대로 믿기엔 다소 이르다는 지적을 내놨습니다. 보도에 한덕인 기자입니다.

 

북한 관영매체는 6일 전날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이 상하좌우로 변칙기동해 700km 떨어진 표적을 명중했고 이에 대해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 군 당국은 사거리와 속도 등 제원을 정확히 밝히지 않고 있지만, 북한이 발사한 극초음속미사일 속도는 마하 5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극초음속미사일은 다른 종류의 미사일 보다 더 정교한 기술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북한의 성공 주장이 사실이라면 상당한 발전 속도를 뜻한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현재 알려진 미사일 제원만을 놓고는 북한의 극초음속미사일 속도나 사거리 등 구체적인 시험 성공 주장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엔 무리가 있다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미국 랜드연구소의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은 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미사일에 대한 조금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할 것이라면서도 한미 당국은 북한이 극초음속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고 주장한 두 차례 발사에 대해서는 즉각 미사일 제원에 대한 세부 내용을 공개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브루스 베넷: 앞서 한국과 미국은 북한의 거의 모든 미사일 발사에 대해 속도와 고도 등과 같은 제원을 즉각 공개해왔지만 지난해 가을 발사에 이어 최근 발사에 대해서는 그러지 않았기 때문에 북한의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 주장은 사실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베넷 연구원은 북한은 미사일이 700km의 거리를 날았다고 주장했지만 일본 당국은 500km를 비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고, 사거리에 관한 북한 측 발표가 한미연합자산의 탐지에 차이가 있다는 점으로 볼 때 실제 미사일은 700km 미만을 날았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와 관련, 미 미들버리국제연구소의 조슈아 폴락 선임연구원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에, 이처럼 사거리에 대한 평가가 다를 수 있는 이유는 미사일이 고도 아래에서 풀업 기동 방식의 궤적으로 날아 일반 탄도미사일의 포물선 궤적과 달리 탐지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미사일 전문가인 이안 윌리엄스(Ian Williams) 연구원은 6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이번 미사일 발사가 극초음속미사일 역량 구축을 위한 북한의 두 번째 시도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안 윌리엄스: 기본적으로 극초음속미사일로 분류되기 위해서는 낮은 고도에서 마하 5 이상의 속도로 날아야 합니다. 지난 가을에 발사했을 때는 속도가 마하 3 정도로 그러한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고, 이번에도 속도에 대한 제원이 명확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여러 정황으로 볼 때 이번 발사는 분명 미사일 영역에서 북한의 상당한 발전 속도를 보여주는 사안입니다.

 

윌리엄스 연구원은 다만 극초음속미사일 시험 발사에 있어 북한이 주장한 정도의 사거리를 낮고 빠르게 비행하는 기술력을 확보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고, 매우 소수의 국가만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진 만큼 외부의 도움이 있었을 걸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데이비드 맥스웰 미국 민주주의수호재단(FDD) 선임연구원은 6일 현재 한미 군당국, 또는 정보기관에서 시험 미사일의 종류를 밝힌 어떠한 보고서도 볼 수 없었기 때문에 북한의 성공 주장을 믿기엔 이르다고 지적했습니다.

 

맥스웰 연구원은 나아가 북한은 미사일이 표적을 정확히 명중했다고 주장했지만, 동해에 떨어진 미사일 시험 발사에 어떤 표적을 맞췄다는 건지 의아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베넷 연구원도 북한이 위치 추적기로 미사일이 떨어진 좌표를 파악했을 가능성은 있겠지만 표적을 정확히 맞췄다는 건 정확한 표현이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6일 정례기자회견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고 말했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는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북한의 이웃들에게 위협이 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미국 국방부 대변인실은 북한이 최근 시험 발사한 미사일의 사거리와 속도 등 제원을 파악 중인지를 묻는 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의에 전날 인도태평양사령부와 국방부 대변인이 밝힌 내용 외 추가할 내용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북 극초음속미사일 발사성공 믿기엔 아직 일러” — RFA 자유아시아방송

 

“북 극초음속미사일 발사성공 믿기엔 아직 일러”

북한이 성공했다고 주장한 최근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와 관련해 일부 전문가들은 그 주장을 그대로 믿기엔 다소 이르다는 지적을 내놨습니다.

www.rfa.org

북한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 발사'... 전문가 '앞으로 두세번 더 가능'

조선중앙통신은 6일 "극초음속 미사일이 700㎞에 설정된 표적을 오차 없이 명중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 발사해 700km 거리에 있는 표적을 명중했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6일 "국방과학원이 1월 5일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 발사를 진행하였다"고 밝혔다. 시험 발사에는 중앙위원회 군수공업부와 국방과학 부문의 지도 간부 등 당 간부들이 참관했다고 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은 또 "극초음속 미사일이 700㎞에 설정된 표적을 오차 없이 명중하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극초음속 미사일이 겨울철 기후 조건에서 정상 작동했다면서 미사일의 조종성과 안정성이 검증됐다고 주장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북한이 매체를 통해 이 같이 미사일 발사와 성과를 발표한 것에 대해 "대외적으로는 북한이 상당한 위협력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능력을 과장해서 선전하는 효과가 있고, 내부적으로는 북한 국민들로 하여금 북한 체제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게 하고 결속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700km 표적 명중' 한미 탐지와 달라

북한은 극초음속 미사일이 700㎞ 표적을 명중했다는 주장했지만, 한미 정보 당국이 탐지한 사거리와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군 당국은 사거리 등 제원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북한이 발표한 것과 한미 연합자산의 탐지에 차이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 측은 사거리를 약 500km로 추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준락 합참 공보실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 브리핑에서 '한미 연합자산으로 요격 가능하다는 평가가 여전히 유효하냐'라는 질의에 "5일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에 탐지된 제원과 특성에 대해 정밀 분석 중"이라고 답했다.

지난해 9월과 같은 미사일?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주장을 한 건 지난해 9월에 이어 두 번째다. 북한은 지난해 9월 28일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 시험 발사를 처음으로 진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미 군과 정보당국은 이번에 발사된 극초음속 미사일에 대한 세부 특성과 제원을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매체가 이번에 공개한 발사 사진을 보면 화성-8형의 탄두부와 형상이 달라 2종류의 극초음속 미사일을 개발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지난해 9월에는 북한이 미사일 화성-8형을 시험 발사했다고 직접 미사일 이름까지 언급을 했지만, 이번에는 미사일 유형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다"면서 "미사일 외형과 거리, 사거리도 지난해 미사일과 확실한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김동엽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현재 미사일이 완성되지 않은 상태로 개발 단계에서 모양을 바꿔볼 수도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9월에 발사된 미사일과 같은 종류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교수는 올해 북한이 미사일 시험 발사를 서너 차례 더 시행 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미사일을 수정 보완해서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북한이 추가로 시험 발사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센터장도 "올해 김정일의 80회 생일, 김일성의 110회 생일이 각각 2월과 4월에 있는데 북한은 이 같은 중요한 정치적 행사를 기념할 때 미사일 발사를 축포로 활용하는 경향이 있다"며 북한의 추가적인 미사일 시험 발사를 예상했다.

북한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 발사'... 전문가 '앞으로 두세번 더 가능' - BBC News 코리아

 

북한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 발사'... 전문가 '앞으로 두세번 더 가능' - BBC News 코리아

북한은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 발사해 미사일이 700km 거리에 있는 표적을 명중했다고 주장했다.

www.bb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