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수상, 중의원 선거 "19일 공시, 31일 투개표" 표명

기시다 수상은 4일 밤 새 내각 출범에 따른 기자회견에서 중의원 의원의 임기가 21일 만료되는 만큼 가급적 신속히 선거를 치를 필요가 있다며 임시국회의 회기말인 이달 14일 중의원을 해산하고 19일 공시, 31일 투개표하는 일정으로 하겠다고 표명했습니다.

과반 의석 유지를 목표로 하는 자민, 공명 양당에서는 내각 출범 이후 비교적 높은 지지율이 전망되고 코로나19 감염자가 감소하고 있을 때 선거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자민당은 선거구의 공인 후보자 조정을 하는 동시에 정권 공약을 서둘러 작성해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종합할 예정입니다.

한편, 야당 측은 실질적인 심의가 이뤄지는 예산위원회를 열지 않고 중의원을 해산하는 기시다 수상의 태도가 국회심의와 설명책임을 경시했던 기존 정권과 다르지 않다며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어 정권 교체의 필요성을 호소해 나갈 방침입니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가능한 한 많은 선거구에서 여당과 일대일로 맞붙는 구도를 만들겠다며 후보 단일화를 위한 다른 정당과의 조정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