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도쿄 올림픽 불참 선언' 북한 출전권 다른 선수들에 재할당"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8일 스위스 로잔에서 올해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난민팀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북한의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재할당하기로 했다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8일 밝혔습니다.

IOC의 제임스 맥레오드 올림픽 국장은 이날 화상 기자회견에서 "4월에 그들(북한)은 총회를 열었고 당시 결정이 있었다"며 "문제는 그들이 우리에게 공식적으로 알리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말했습니다.

멕레오드 국장은 "우리는 그 이유에 관해, 그리고 그들에게 가능한 한 많은 보장을 제공하기 위해 계속 논의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206개의 국가 올림픽 위원회가 올림픽에 참가하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출전권 문제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오늘 IOC 집행위원회가 공정성을 위해 출전권 네개를 다른 선수들에게 재할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4월 '조선 체육' 홈페이지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을 이유로 도쿄 올림픽에 불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하계 올림픽에 참가하지 않는 것은 지난 1988년 서울 올림픽을 보이콧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 될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습니다.

도쿄 올림픽은 오는 7월 23일 개최되며 지난해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지 않자 1년 연기됐습니다.  

한편 일본은 도쿄 등 9개 지역에 내린 긴급사태를 오는 20일까지 연장했습니다.

VOA 뉴스

IOC, 도쿄올림픽 북한 출전권 재배분하기로 결정

IOC, 국제올림픽위원회는 8일, 화상으로 이사회를 열어 도쿄올림픽 불참을 표명한 북한의 취급 등에 대해 논의하고 회의 후에 마크 애덤스 홍보책임자가 회견했습니다.

회견에서 북한에 대해 북한 국내의 올림픽위원회의 총회에서 도쿄대회의 불참을 결정한 후에도 참가를 촉구하며 계속해서 협상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대회까지 50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며 지금까지 북한이 획득한 출전권을 국제경기단체를 통해 재배분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애덤스 홍보책임자는 이 결정은 출전 선수 중 차점인 선수의 권리를 존중한 결과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