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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총리, 비상사태선언 해제할 준비 본문

Guide Ear&Bird's Eye/태국(타이)

태국 총리, 비상사태선언 해제할 준비

CIA bear 허관(許灌) 2020. 10. 22. 15:31

태국의 수도 방콕과 그 주변에서는 지난 14일 이후 쁘라윳 총리의 사임과 왕제개혁 등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8일 연속 벌어지고 있는데, 21일에도 젊은이들이 총리 관저 주변과 대학 등에서 항의시위를 벌이다 현장에 있던 왕실을 옹호하는 그룹과 한때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쁘라윳 총리는 21일 밤 약 10분 간 대국민 TV연설을 하고 "시위대가 철봉을 휘두른다 해도 경찰이 물을 뿌린다 해도 보다 좋은 사회가 되지는 않는다"면서 잇따른 시위로 인한 사회 혼란을 수습하고 싶다는 생각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오는 26일부터 이틀 간 임시의회를 열고 대응을 협의할 생각을 나타낸 뒤, 15일 이후 방콕에 발령한 집회 등을 금지하는 비상사태선언에 대해 "해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으며, 폭력적인 사건이 없으면 즉시 해제하겠다"고 말해, 조기에 해제하는 방향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시위대는, 쁘라윳 정권이 비상사태선언 하에서 리더격인 젊은이들을 잇따라 구속하고 있다며 거세게 비난하고 있습니다.

태국, 비상사태선언해제에도 수습 전망 보이지 않아

태국 정부는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수도 방콕에 내린 비상사태선언을 ‘심각한 상황이 수습됐다’며 일본 시간으로 22일 오후 1주일 만에 해제했습니다.

비상사태선언은 젊은이들이 쁘라윳 총리의 사임과 왕제 개혁 등을 요구하며 대규모 시위를 벌이자 태국 정부가 지난 15일에 내린 것으로, 5인 이상이 모이는 집회와, 불안을 선동하는 보도를 금지하는 등 시위를 진압하려 애를 썼습니다.

그러나 젊은이를 중심으로 한 시위대는 비상사태선언에 더욱 반발하며 연일 수만 명 규모의 시위에 나서 경찰과 충돌하는 등 긴장감은 나날이 높아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비상사태선언을 해제한 것은 긴장을 누그러뜨리려는 태국 정부의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이며 시위대에 양보하는 자세를 보인 모양새입니다.

이에 대해 시위대 측은 쁘라윳 총리가 이번 주말까지 사임하지 않으면 대규모 항의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혀, 사태가 수습될 전망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방콕에서는 연일 벌어지는 시위로 인해 태국 정부가 고가철도 등 주요 교통망을 정지시키는 등 시민의 생활과 경제활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