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Asia-Pacific Region Intelligence Center

방콕, 시위대가 중심부 사거리 점거했으나 충돌 피해 본문

Guide Ear&Bird's Eye/태국(타이)

방콕, 시위대가 중심부 사거리 점거했으나 충돌 피해

CIA bear 허관(許灌) 2020. 10. 16. 16:18

태국 방콕에서는 15일, 경찰이 일단 강제 해산시켰던 젊은이들이 재차 중심부에 모여들어 1만 명 규모의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방콕에서는 14일 젊은이들이 쁘라윳 총리의 퇴진과 왕정개혁 등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여, 한때 총리관저 앞 도로를 점거했으나 15일 아침에 경찰이 강제해산에 나서 핵심멤버 20명 이상을 구속했습니다.

젊은이들은 SNS로 15일 오후부터 방콕 중심부에서 재차 집회가 예정되자 경찰 발표로 약 1만 명이 모여들어 경계 중이던 경찰 등과 충돌하면서 상업시설이 밀집해 있는 중심가 사거리를 점거했습니다.

시위대 리더의 한사람은 "우리를 강제적으로 해산해도 더 큰 시위를 벌이겠다"고 견제했습니다,.

태국 정부는 방콕에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시위를 철저하게 단속할 방침을 나타냈으나 젊은이들이 심야가 돼서 자발적으로 철수를 시작함에 따라 충돌은 피할 수 있었습니다.

태국정부 금지 칙령에도 1만 반정부 시위대 집회 강행

방콕 중심가 랏차쁘라송 네거리 도로를 완전히 점령한 반정부 집회 참석자들이 연사의 발언을 듣고 있다

"시위대는 해산하십시오. 5인 이상 정치집회를 금지하는 비상칙령이 발효됐습니다"

"이 정부는 우리를 개처럼 구석으로 밀어 넣지만, 우리는 벽에 등을 대고 물어버릴 것이다"

태국에서 3개월 가량 이어지고 있는 반정부 시위에 태국 정부가 사실상 정치 집회를 금지하는 초강수를 내놨지만, 반정부 세력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쁘라윳 짠오차 총리는 지난 15일 오전 4시에 5인 이상 정치 집회 금지·국가 안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언론 보도 금지 등을 내용으로 하는 비상칙령(emergency decree)을 발효했다.

그러나 반정부 집회 지도부는 정면으로 대항했다.

같은 날 오후 4시 쇼핑몰 등이 밀집한 방콕 최중심 상업지구인 랏차쁘라송 사거리에서 집회를 강행했다.

총리신 건물 바깥에서 밤샘 집회를 하다 체포된 반정부 인사들의 석방을 촉구하는 플래카드 시위대 앞으로 경찰들이 지나가고 있다.

집회 예정 시간 두 시간여 전부터 센트럴 월드 백화점 앞 인도에는 총리실 건물 밖에서 밤샘하다 체포된 반정부 활동가들의 석방을 촉구하는 플래카드 시위가 진행됐다.

그러나 오후 3시가 넘자 '2인 시위자'들 옆으로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20여명은 한목소리로 "쁘라윳 억빠이"(쁘라윳 나가라)면서 총리 퇴진을 촉구했다.

오후 4시를 앞두고는 이미 북쪽 빅시 마트 방향 한쪽으로 적지 않은 시위대가 모여들었다.

여성 경찰들이 팔짱을 끼고 1차 저지선을, 그 뒤로 남성 경찰들이 2차 저지선을 각각 형성했지만, 시위대 규모가 급속하게 늘어나면서 뒤로 힘없이 물러났다.

방콕 중심가 랏차쁘라송 네거리 도로를 완전히 점령한 반정부 집회 참석자들이 세 손가락 경례를 하는 모습

오후 4시께 시위대는 도로 전 차선을 점령했다. 이후 집회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경찰이 막고 있는 서쪽으로 행진하며 저지선을 밀어냈다.

이날 경찰은 집회 장소에 폭동 진압 경찰이 아닌 베레모에 경찰복 차림의 경찰들을 배치했다.

반정부 집회 지도부 중 한 명인 파노퐁 찻녹이 나타나면서 집회 열기가 고조됐다.

파노퐁은 연설을 통해 "우리는 물러서지도, 도망가지도 그리고 어디로 가지도 않을 것"이라며 계속해서 투쟁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미 랏차쁘라송 네거리에는 수천 명의 집회 참석자들이 모였다.

방콕시 경찰이 차량에 설치된 확성기를 통해 5인이상 정치 집회 금지를 내용으로 하는 비상칙령이 발효됐음을 알리면서 집회 참석자들에게 해산을 종용하고 있다

남쪽에 저지선을 마련한 경찰은 차량에 부착된 대형 확성기를 이용해 비상조치 발효 사실을 거론하면서, 자진 해산할 것을 종용했다.

이를 어기면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도 했다.

베레모 차림의 경찰들이 반정부 집회 참석자들이 저지선을뚫으려고 하자 막고 있다

그러나 집회 참석자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리를 지켰다.

이후에는 일부 참석자들이 경찰 저지선을 조금씩 남쪽으로 밀어내면서 오후 6시께에는 랏차쁘라송 네거리 사방 100~200m가량은 완전히 시민들로 가득 찼다.

1만명 이상으로 추산됐다. 이들은 날이 어두워지자 연사의 발언에 휴대전화 불빛으로 호응했다.

집회에는 교복을 입은 고등학생부터 20~30대로 보이는 젊은 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랏차쁘라송 교차로는 유명 백화점과 대형 마트 등이 밀집해 평소에도 젊은 층의 왕래가 잦은 곳이다.

방콕 중심가 랏차쁘라송 네거리 도로를 완전히 점령한 시위대가 늦은 시간까지 집회를 진행하는 모습. 집회 참석자들이 '세손가락 경례'를 하고 있다.

집회가 열리기 전 경찰이 시민들을 몰아내 반발을 샀던 교차로 위 고가통로에도 오후 6시가 넘으면서 많은 이들이 몰렸다.

이 과정에서 지상철(MRT) 당국이 출입을 통제하기 위해 내려놓은 철제 셔터도 부서졌다.

시민들은 고가통로에서 집회 발언에 호응하기도 했고, 거대한 인파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경찰 저지선이 물러난 남쪽 방향으로 집회 참석 인원이 빽빽이 들어차 있다

다만 일간 방콕포스트는 고가통로 구조물이 얼마나 많은 중량을 견딜 수 있는지에 대한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지도부와 참여자들의 연설이 이어지며 집회는 밤까지 이어졌다.

집회 지도부는 이날(16일) 오후 5시(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7시)에 다시 랏차쁘라송 거리에 모여 총리 퇴진 등을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비상조치 첫날에는 집회 참석자들에 의해 밀린 경찰이 어떤 식으로 대응할지 주목된다.

반정부 집회가 열리고 있는 랏차쁘라송 네거리 위 고가통로에서도 많은 시민들이 집회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태국 시위: 거세지는 반정부 시위… 태국, 집회금지 긴급조치 발표

15일 오전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태국 전경들이 투입됐다

태국 정부가 수도 방콕에서 대체로 평화롭게 열리고 있는 집회를 막기 위해 집회 금지 등을 포함한 긴급조치를 발표했다.

경찰은 TV를 통해 방송한 발표문에서 “평화와 질서 유지를 위해” 긴급한 조치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15일 오전 경찰은 핵심 집회 지도자 3명을 포함한 활동가 여럿을 체포했다.

대학생들이 주축이 된 민주화 운동은 총리의 사퇴와 국왕의 권력에 대한 견제를 요구하고 있다.

대학생 집회의 주도자 중 하나인 파누사야 시티지라와타나쿨도 체포됐다

경찰은 20여 명을 체포했다고 말했으나 체포된 사람들의 이름은 확인해주지 않았다.

BBC는 체포된 사람들 중에 인권변호사 아논 남파, 대학생 민주화운동가 파릿 치와락, 파누사야 시티지라와타나쿨이 포함돼 있음을 확인했다.

페이스북에 올라간 라이브스트리밍 영상에는 경찰관들이 한 호텔 방에서 파누사야에게 혐의를 낭독하는 모습이 잡혔다. 다른 영상에서는 파누사야와 그의 지지자들이 구호를 외치는 동안 경찰이 파누사야를 차량으로 밀어넣는 모습이 보였다.

아논 남파(36)는 금기를 깨고 지난 8월 처음으로 태국 왕실의 개혁을 논한 인물이다. 파누사야는 같은달 왕실 개혁을 위한 10대 요구사항을 발표해 학생운동의 대변인이 됐다.

아논과 파릿은 방콕에서 집회가 힘을 받기 시작한 7월부터 체포된 바 있다. 21세의 파누사야는 이번에 처음으로 체포됐다.

긴급조치의 내용은?

과거 군부 지도자였던 프라윳 찬오차 총리는 국영 TV방송에서 긴급조치를 발표했다.

총리는 시위대가 “혼돈과 분란을 야기하는” 사건을 일으키려 하며 “왕실 차량의 통행을 저지했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일부 시위대는 왕비가 타고 있는 차량 행렬을 향해 방콕 민주화시위의 상징인 세 손가락 경례를 했다.

긴급조치 발표 후 태국 전경은 총리실 인근의 시위대를 해산시켰다.

시위대가 해산된 이후에도 거리에는 수백 명의 경찰 병력들이 보였다.

긴급조치는 4명 이상의 집회를 금지한 데 더해 “공포를 야기할 수 있거나 의도적으로 왜곡된 정보로 국가안보와 평화와 질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뉴스의 발행을 금한다.

또한 당국은 당국이 지정하는 어느 구역이든 사람들이 들어가지 못하게 막을 수 있게 된다.

학생들이 시위를 하는 까닭은?

학생들이 이끌고 있는 민주화운동은 태국 정부가 지난 수년간 맞닥뜨린 가장 중대한 도전이다.

시위대는 2014년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뒤 논란이 된 작년 선거에서 총리가 된 전직 육군 장성 프라윳 총리의 사임을 요구한다. 또한 헌법을 개정하고 정부를 비판하는 사람들을 괴롭히는 것도 끝내고자 한다.

프라윳 총리는 선거법이 자신에게 유리하게 개정됐다는 비판을 부인한다.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점점 커지면서 8월부터는 왕실 개혁까지 요구하게 됐다. 이로 인해 지금껏 법으로 금지돼 있던 왕실에 대한 비판이 전례없을 정도로 공개적으로 논의됐다.

쿠데타 이래 쁘라윳을 비판하는 시위는 여러 차례 있었다. 하지만 지난 2월 신진 정당 미래전진당을 법원이 해산시킨 이후 새로운 시위의 물결이 시작됐다. 미래전진당은 젊은이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어 2019년 3월 선거에서 제3당의 지위를 확보할 수 있었다.

방콕에서는 최근 역대급 규모의 시위들이 발생했다

시위는 지난 6월 저명한 민주화운동가 완찰레암 사착식이 캄보디아에서 행방불명된 이후 더 거세졌다. 그의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시위대는 태국 정부가 납치를 사주했다고 주장하나 경찰과 정부는 이를 부인한다.

7월부터는 학생들이 주축이 돼 주기적으로 시위가 일어났다.

시위대의 요구사항 중 왕실 개혁은 특히 민감한 사안이다. 태국에서 왕실에 대한 비판은 중형을 받을 수 있는 범죄다.[BBC 뉴스 코리아]

Pro-democracy activist Bunkueanun "Francis" Paothong comforts loved ones before he enters the Dusit police station to answer charges of harming Thailand's Queen Suthida on October 16, 2020.
Thailand's Queen Suthida (C) and Prince Dipangkorn Rasmijoti (centre L) react inside a royal motorcade as it drives past a pro-democracy rally in Bangkok on October 14, 2020.
Thai pro-democracy activist Ekachai Hongkangwan (R) is escorted by police officers after being arrested, at Lat Phrao police station in Bangkok, on 16 October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