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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 "北 핵탄두 30~40개 추정" 본문

수소핵폭탄(핵탄두) 실험과 KN-08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 "北 핵탄두 30~40개 추정"

CIA Bear 허관(許灌) 2020. 6. 15. 23:41

스웨덴의 싱크탱크인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북한이 올해 1월 기준으로 30~40개의 핵탄두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했다.

SIPRI는 이날 세계 군비·군축·안보에 대한 2020년 연감을 내고 이 같은 추정치를 밝혔다.

SIPRI는 지난해 북한이 20~30개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다고 추정했었는데, 1년 만에 10개가 늘어난 것이다.

다만 SIPRI는 "북한은 핵무기 능력과 미사일 시험 발사를 인정하면서도 관련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어 매우 불확실한 수치"라며 "세계 핵탄두 통계에도 포함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SIPRI는 북한이 군사 핵 프로그램을 국가 안보 전략의 중심 요소로서 우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북한이 지난해 핵실험 및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유예 조치를 지켰지만, 몇몇 신형 시스템을 포함해 다수의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비행 시험을 했다고 지적했다.

 

SIPRI는 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중국, 인도, 파키스탄, 이스라엘, 북한 등 9개국을 핵보유국으로 분류했다. 20201월 기준으로 이들 국가가 보유한 핵무기는 모두 13400개인 것으로 추정했다. 전년(13865)에 비하면 465개가 줄었다. 미국이 385, 러시아가 125개 감소했다. 반면 중국은 30개 늘었고, 인도도 10~20개 증가한 것으로 평가됐다.

 

SIPRI"핵무기 감소는 미국과 러시아에서 더 이상 사용되지 않는 핵무기가 해체된 데 따른 것"이라고 했다.

SIPRI “북한, 핵탄두 30~40개 보유 추정...핵분열물질 계속 생산”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핵무기 연구 부문 과학자, 기술자들을 만나 핵무기 병기화 사업을 지도하는 모습을 2016년 3월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사진 아래쪽에 핵탄두 기폭장치 추정 물체가 보인다.

북한이 30개에서 40개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지난해보다 10개 정도 더 늘어난 수치로, 북한이 계속 핵분열 물질을 생산하고 핵무기를 만들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스웨덴의 싱크탱크인 스톡홀롬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15일, 2020년 1월 기준으로 북한이 보유한 핵탄두 수를 30개에서 40개 사이로 추정했습니다.

SIPRI는 이날 발표한 세계 군비와 군축, 안보에 대한 2020년 연감에서 이같이 추정했습니다.

지난해 이 단체의 추정치인 20~30개의 핵탄두에서 1년 사이에 10개가 더 늘어난 겁니다.

섀넌 카일 SIPRI 핵무장군축비확산 프로그램 소장은 15일 VOA에, 이 같은 평가는 핵무기에 사용될 핵분열 물질을 생산할 수 있는 북한의 잠재력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카일 SIPRI 소장] “This reflects new information about North Korea’s potential to produce fissile material to be used in nuclear weapons. In particular, at the beginning of 2019 there was evidence from commercial satellite imagery that irradiated nuclear fuel was unloaded from the research reactor at the Yongbyon site. This would allow North Korea to produce additional weapon-usable plutonium.”

특히 2019년 초 상업용 위성사진을 통해 영변 핵시설에서 사용된 핵연료가 인출된 증거가 포착됐다며, 이는 북한이 무기용 플루토늄을 추가로 생산할 수 있도록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영변핵시설 위성사진(자료사진)

그러면서 북한이 계속 핵무기에 사용될 핵분열 물질을 생산하고 무기를 제조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카일 SIPRI 소장] "We assess that North Korea continues to produce fissile material for use in nuclear weapons and continues to manufacture the weapons. Hence, it is gradually expanding its nuclear arsenal, although there are considerable uncertainties about the number and capabilities of the weapons. Also, as we note in the 2020 Yearbook, North Korea continues to adhere to its self-declared moratorium on the testing of nuclear weapons and long-range ballistic missiles in 2019. However, during 2019-20 it has conducted multiple flight tests of shorter-range ballistic missiles, including several new types of systems, which could have nuclear weapon delivery roles. Again, this suggests that North Korea's nuclear arsenal may be evolving and expanding.

카일 소장은 따라서 핵무기 수와 능력에 대해서는 상당한 불확실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점진적으로 핵무기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 2020년 연감에서도 주목했듯이, 북한이 2019년에  스스로 선언했던 핵무기와 장거리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유예를 계속 지켰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지난 3월 단거리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사진을 공개했다.

하지만 북한이 2019년과 2020년에 핵무기 운반 역할을 할 수 있는 여러 형태의 새로운 시스템 등 다수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비행 실험을 실시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북한의 핵무기가 진화하고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라고, 카일 소장은 말했습니다.

SIPRI는 이번 연감에서 북한을 포함해 미국과 러시아, 영국, 프랑스, 중국, 인도, 파키스탄, 이스라엘 등 9개 나라를 핵 보유국으로 분류했습니다.

또 이들 국가가 보유한 핵무기를 모두 1만 3천 400개로 추정했지만, 북한의 수치는 제외됐습니다.

카일 소장은 북한은 핵무기 능력과 실험 발사를 인정하면서도 관련 정보를 국제사회에 공개하지 않아 다른 8개 핵보유국과 비교해 핵 프로그램 능력을 파악하기 가장 어려운 국가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최근 일련의 북한의 강경한 태도와 관련해서는, 지난 5월 조선노동당 군사위원회 회의에서 나온 김정은 위원장의 발언을 지적하며, 핵무기가 북한의 국가안보 전력에서 계속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SIPRI “북, 핵물질 생산 지속∙∙∙핵탄두 추정치 상향 조정”

국가별 핵탄두 보유 추정치 현황 지도.

앵커: 스웨덴(스웨리예)의 국제안보 전문 연구기관인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북한이 지속적으로 핵분열성 물질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올해 북한의 핵탄두 보유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15일 발표한 국제 안보 연감에서 올해 북한이 핵탄두 30~40개를 생산할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연구소의 북한 핵탄두 보유 추정치 20~30개에서 10개 증가한 것입니다.

이 연구소의 섀넌 카일(Shannon Kyle) 핵군축·군비통제·비확산 프로그램 국장은 1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이 지난해 우라늄 농축과 핵분열성 물질 생산 활동을 지속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보유 핵탄두 추정치를 수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카일 국장: 우리는 북한의 핵분열 물질 생산 능력에 근거해 북한이 만들어 낼 수 있는 핵무기의 수를 상향 재조정했습니다.

카일 국장은 북한 핵시설에 대해 신뢰할 만한 공식 자료가 없고, 접근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정확한 북한의 핵 능력 평가가 매우 어렵다며 이번 추정치는 상업 위성사진과 같은 공개된 정보를 바탕으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지난 1년 간 상업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한이 신고하지 않은 강성(Kangsong) 우라늄 농축시설을 가동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카일 국장은 또 영변 핵시설 중에서도 우라늄 농축시설이 있는 공장 주변에서 차량 이동 등의 모습이 꾸준히 목격됐다며, 지난 1년 간 북한이 핵탄두 30~40개 정도를 만드는 데 충분한 핵분열성 물질을 생산했을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카일 국장은 또 위성사진만으로는 북한이 실제 장거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는 핵탄두를 개발했는지 알기 어렵다며, 이에 대한 파악이 관건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카일 국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5월 중앙군사위 확대회의에서 핵전쟁 억제력과 전략무력을 강화한다고 발표한 점을 거론하며 북한이 핵무력 강화노선으로 회귀한다는 의미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카일 국장: 김정은 위원장이 말한 새로운 방침들이 정확히 어떤 것인지 대중에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이는 핵무기 개발이 북한의 국가안보전략과 군사교리(Military doctrine)라는 점을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미국 헤리티지재단의 브루스 클링너 선임연구원은 1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제한된 자료만으로 북한이 보유한 핵탄두 수를 추정하기 매우 어렵다며 연구기관별로 새로운 발표가 나올 때마다 추정치에 차이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클링너 연구원은 그러면서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의 북한 핵탄두 추정치는 미국 정보당국이 파악하는 수준보다 적다고 설명했습니다.

2017 년 유출된 문서에 따르면 미국 중앙정보국(CIA)은 북한이 이미 그 당시 30개의 핵탄두를 생산했다고 추정했고, 미국 국방정보국(DIA)은 60개를 생산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의 주장대로 북한이 매년 7~12 개의 핵탄두를 추가로 생산할 수 있다고 가정하면 올해 최소 50개 이상의 핵탄두 보유가 가능합니다.

클링너 연구원은 또 북한이 미북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 핵분열성 물질 생산과 미사일,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 개발을 더 확대해왔다며 핵과 미사일 능력이 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에 앞서 일본 나가사키대 핵무기근절연구센터는 지난 9일 세계 각국의 전문 기관과 연구자의 문헌을 근거로 북한의 핵탄두 보유 추정치를 이번 연구소의 분석과 비슷한 35개라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자유아시아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