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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뉴질랜드 '환자 0명' 선언.. 일상으로 돌아간다 본문

오세아니아 지역/뉴질랜드

코로나19: 뉴질랜드 '환자 0명' 선언.. 일상으로 돌아간다

CIA bear 허관(許灌) 2020. 6. 9. 14:41

아던 총리는 이 소식을 듣고 춤이 절로 나왔다고 말했다

뉴질랜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0'명이라고 발표하며 일상으로의 복귀를 시작한다.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지 2주가 넘자, 뉴질랜드는 4단계 경보체제를 가장 낮은 단계인 1단계로 내렸다. 국경 통제를 제외한 대부분의 제한조치를 해제한 것이다.

이에 따라 뉴질랜드 내 거의 모든 생활이 정상화될 예정이다. 공공행사와 민간행사가 재개되고, 대중교통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8일 각료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뉴질랜드에 더 이상 코로나19 환자가 없다는 소식을 듣고 "춤을 조금 췄다"고 말했다.

"우리가 더 강하고 안전한 위치에 있다 해도,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는 쉬운 길은 없습니다. 그동안 바이러스 대응을 위해 보건분야에 쏟었던 투지와 집중은 이제 경제 재건을 위해 쏟을 것입니다."

아던 총리는 "아직 이 일이 끝난 것은 아니지만 이것이 중요한 이정표라는 것은 확실하다"며 기자회견을 국민들에 대한 감사의 인사로 마무리했다.

지속적인 노력

뉴질랜드는 3월 25일 처음 봉쇄령을 내렸다. 전국을 봉쇄하는 4단계로 시작했지만, 상황이 완화하면서 단계적으로 하향 조정해왔다.

극도로 제한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은 5주간 시행됐다. 지난 4월에는 경보체제를 3단계로 낮췄다. 음식점에서 포장 판매가 가능해졌고 일부 비필수 업소도 다시 문을 열 수 있게 됐다.

이후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계속 감소하자 5월 중순에는 2단계로 경보수준을 낮췄다.

당초 뉴질랜드 정부는 오는 22일 경보체제를 1단계로 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신규 확진자가 17일간 발생하지 않자, 앞당겨 조치를 해제한 것이다.

뉴질랜드 내 거의 모든 생활이 정상화될 예정이다

새로운 규정에 따르면, 이제 뉴질랜드에서는 모든 학교와 직장이 문을 열 수 있다. 결혼식장과 장례식장, 대중교통도 아무런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도 이제 필수가 아니다.

다만 국경은 당분간 계속 통제할 예정이다. 외국인 여행객의 입국 금지는 유지되고 외국에서 입국하는 뉴질랜드 사람들은 14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아던 총리는 뉴질랜드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분명히 다시 발생할 것"이라며 "코로나19의 완전한 제거가 아닌 지속적인 노력이 지금 시점에서 우리가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뉴질랜드의 코로나19 총확진자 수는 1154명이며, 사망자는 지금까지 총 22명 발생했다.

많은 사람들이 뉴질랜드의 이번 코로나19 종식 선언에 환호했지만, 모두가 완전히 긴장의 끈을 놓은 것은 아니다.

오클랜드에서 활동하는 트럭 운전사 패트릭 웨스턴은 BBC에 "우리 모두가 함께 이 일을 해냈다는 것에 기쁨을 느끼지만, 아직 긴장이 가신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경제에 대한 걱정이 커요. 너무 많은 사람이 직장을 잃었습니다. 그래서 이 많은 사람이 지금 일자리를 알아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웨스턴은 이제 많은 것들이 정상으로 돌아가겠지만, "아직 사회적 거리두기는 권장되는 상황"이라며 "사람들이 분별 있게 생활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BBC 뉴스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