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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순항미사일, 미 해군함 견제 가능성...군용기와 연합훈련" 본문
북한이 지난 2017년 5월 순항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며 공개한 사진.
미국의 군사전문가들은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미 해군 함선을 견제하기 위한 시험 발사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또 북한 군용기들이 대함 순항미사일 전력과 연합훈련을 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14일 VOA에,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가 미 해군 함선과 항공모함들을 북한 해안선 150km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려는 목적의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베넷 연구원]“What they would like to able to do is to keep U.S. Navy ships and carriers such more than 150 kilometers from their coastline. That is an important thing what we do know is North Korea doesn't tend to do operational testing. They don't tend to test missiles once the full development processes, complete.”
그러면서 실사격이 아닌 시험 발사의 근거로, 북한이 미사일 개발 과정이 완료된 미사일을 작전상 목적으로 발사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북한의 이번 발사는 순항미사일 역량 강화를 위한 시험 발사 차원일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북한은 지난 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부지구 항공 및 반항공사단 관하 추격습격기연대를 시찰했다며, 전투기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브루스 벡톨 미국 앤젤로주립대학교 교수는 이번에 Su-25와 MiG-29로 추정되는 북한 군용기들이 대함 순항미사일 전력과 연합훈련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녹취:벡톨 교수] “The Su-25, and the MiG-29 are the best aircraft North Koreans have and that they were also using it in conjunction with anti-ship missiles which appears these were anti-ship cruise missiles. So, the exercise may have been some type of scenario where they were fighting offshore shipping. In other words, practicing for the case of conflict or war with the United States and or South Korea when they would be using both aircraft and cruise missiles to go after allied shipping.”
북한 해안에서 미-한 동맹국들의 함선과의 갈등 혹은 전쟁 상황을 가정해, 이 함선을 격퇴하는 데 전투기와 순항미사일 모두를 동원한 훈련일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Su-25는 작전반경 등을 고려할 때 지상 폭격용일 수 있지만, Mig-29의 경우라면 해상 함선들을 겨냥한 공대함 미사일을 분명히 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데이비드 맥스웰 민주주의수호재단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지난해 여름에도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를 한 적이 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녹취: 맥스웰 연구원] “It was last summer that they had a cruise missile profile. So I think the North is trying to develop that because it is useful for evading radar, getting certain types of targets. So I think that they're certainly developing I think the key thing to understand is, North Korea trying to develop a wide array of missile capabilities.”
북한이 레이더망을 피해 특정한 유형의 목표를 타격할 수 있는 순항미사일의 개발을 시도 중일 수 있다는 겁니다.
이어 북한이 가장 큰 미사일로부터 재래식 로켓까지 광범위한 미사일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이번에 단거리 순항미사일과 전투기를 이용한 공대지 미사일 시험 발사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 전력들의 상호 운용에 대한 점검이 있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녹취: 맥스웰 연구원]“This could be a way to conduct joint operations that they are trying again to throw up their military capabilities. This gives them options in the warfighting to different systems, perhaps to attack targets that might be defended by other weapon systems to ensure that one of them will penetrate the target.”
한 무기체계가 상대편의 방어에 막힐 경우 또다른 무기 체계 중 하나가 목표물을 타격함으로써 무기체계 간 선택지를 넓히려는 의도로도 풀이된다는 겁니다.
한편 베넷 연구원은 현재 북한 순항미사일 기술의 최대 도전 과제는 150km 떨어진 적 함선에 미사일을 쏘기 위해 목표물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베넷 연구원] Their biggest challenge is how are they identifying the location of the opposing ship in order to fire from 150 kilometers away. And so, they may have been testing some kind of remote sensing system that they then will link to the cruise missiles so that they could actually identify where the target is.”
그러면서 이번 미사일 발사를 통해 목표물 확인을 위한 일종의 원격 탐지 체계를 순항미사일 체계와 연결시키는 시험을 실시했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베넷 연구원은 만일 북한이 이 같은 순항미사일을 개발한다면, 일반적인 함선 레이더로 포착이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바다 표면 가까이서 훑듯 날아오는 순항미사일은 통상 해수면에서 10-20m 높이에 설치된 함선 레이더로는 포착이 더욱 힘들다는 겁니다.
베넷 연구원은 매우 낮은 고도로 비행하다가 명중 직전 나타나 빠른 속도로 내리 꽂히는 순항미사일의 특성상 종말 단계 요격이 어렵다는 점도 덧붙였습니다.
VOA뉴스 김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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