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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도전’ 탈북민들 “북 인권 개선에 앞장설 것” 본문

자유화 민주화운동 세력-탈북민 자료

‘총선 도전’ 탈북민들 “북 인권 개선에 앞장설 것”

CIA Bear 허관(許灌) 2020. 4. 1. 17:52



한국의 국회의원 선거가 1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선거에 도전하는 한국 내 탈북민들은 북한 인권 개선에 앞장설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오는 4월 15일 치러질 예정인 한국의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이번 선거에는 한국 내 탈북민들이 대거 출마해 국회 입성에 도전한다.


한국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 소속의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대사관 공사는 탈북민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지역구 후보자로 출마한다.


평생을 북한의 외교관으로 활동했던 태영호 후보는 대한민국의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으로 대한민국 국민들에 의해 직접 선출되는 지역의 대표자로 일할수 있다는 사실을 북한의 주민들과 엘리트들이 확인하는순간 우리가바라는 진정한통일은 성큼다가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12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탈북민 출신인 조명철 전 통일교육원장이 당선된 바 있지만 당시 지역구 국회의원이 아닌 비례대표로 선출됐었다.


각 정당의 추천을 받아 선출되는 비례대표와 달리 지역구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려면 지역 내 유권자들로부터 가장 많은 표를 얻어야한다.


탈북민 출신 북한인권운동가인 지성호 전 나우 대표는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로 이번 선거에 출마한다. 지성호 전 대표는 북한에서 꽃제비이자 장애인으로 살았던 자신이 출마할수 있는것은 한국에선 자유가 보장되기 때문이라며 이번 선거에서 당선된다면 북한 주민들의 고통을 알리고 그들이 자유롭게 되는 세상을 만들기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의원 비례대표 제도는 각 정당의 득표수에 비례해 국회의원 당선자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한국 내 탈북민들이 주도하는 남북통일당도 이번 선거에 김주일 국제탈북민연대 사무총장과 한미옥 남북통일당 인천광역시당위원장 모두 2명의 탈북민 출신 후보가 비례대표로 출마한다고 밝혔다.


김주일 국제탈북민연대 사무총장은 다가올 통일시대를 대비하기 위해선 한국 내 탈북민들의 정치세력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하며 당선된다면 탈북민 정착 지원제도의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옥 후보의 경우 북한에 있을당시 일반주민으로 출신성분에 의해 이룰수 없었던 정치의꿈을 자유와 기회가보장된 한국사회에서 이뤄보고자 출마한 것이라고 남북통일당 측은 설명했다.


지난 1997년 탈북한 이애란 자유통일문화원장 또한 기독자유통일당 비례대표로 이번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애란 원장은 북한 인권의 개선과 한국 내 탈북민들의 자립을 도울 수 있는 입법활동을 할 것이라며 출마 각오를 밝혔다.


한국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까지 한국에 정착한 탈북민 수는 모두 3만 3500여 명이다.


-자유북한방송-


황교안·김형오, 태영호 찾아 지지 "탈북자 최초의 영웅"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와 김형오 전 공천관리위원장, 한나라당(미래통합당 전신)에서 국회의장까지 지낸 박관용 전 의원이 22일 서울 강남구에 출마한 태영호(태구민)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태 후보 선거사무소에 방문해 "탈북자 최초의 영웅", "당선은 곧 통일의 시작" 등 응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태 후보는 "사즉생의 각오로 반드시 이겨 강남의 권리를 찾겠다"고 다짐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2016년 자유를 찾아 대한민국 들어온 태 후보 아시죠? 그는 외롭게 탈북하고 낯선 땅에 정착해 강남갑에 출마했다"며 "많은 분들이 탈북했지만, (태 후보는) 의지와 뜻을 가지고 총선에 출마한 최초의 영웅"이라고 치켜세웠다.


황 대표는 "지금 북한에는 반인권적 폭정 속에 시달리는 북한 주민들이 있다. 그들의 인권 침해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사람이 태 후보"라며 "이제 태 후보가 인권도 챙기고 미래도 준비할 것이다. 태구민은 미리 온 통일"이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다른 곳도 아니고 대한민국 한 중심에 후보로 출마했다. 그것이 우리 포용력의 크기를 보여준 것 아니겠나"라며 "태 후보를 확실히 도와 우리 꿈이 현실이 되도록, 미리 통일을 경험해 성공하도록 힘을 보태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김형오 전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도 "앞길이 창창해 북한에 아마 그대로 있었다면 성공했을 사람인데 영국에서 죽음을 무릅쓰고 망명했다"며 "무엇을 추구하러 이 땅에 왔나. 그것은 한 마디로 자유다. 자유를 찾아 목숨걸고 왔다"고 소개했다.


박관용 전 국회의장도 "태 후보가 강남 한복판에서 국회의원이 된다면 전 세계와 북한주민이 어떻게 보겠나. 이것은 통일의 시작"이라며 "태 후보 선거운동이 아닌 통일운동이란 생각으로 절대적으로 표를 몰아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 후보는 "저는 대한민국 국민이 된 뒤 자유와 다양성, 시장경제를 바탕으로 하는 대한민국의 잠재력을 봤다. 하지만 점점 훼손되는 경제와 거꾸로 가는 외교안보를 보며 나라가 잘못 가고 있다고 느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외교안보는 더 심각하다. 미국과 중국은 물론 일본과도 단단한 관계를 유지할지 자신하지 못한다. 대북정책도 결과적으로 김정은 정권의 핵 포기 의사가 없다는 것만 확인했다"고 질타했다.


태 후보는 행사가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나 "북한에 살면서 사회주의 기획 경제의 허구성을 실감했다. 모든 것을 걸고 자유시장 경제의 중요성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강남구민의 가장 큰 문제는 재산권 보호다. 부동산 규제를 풀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세금제도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사회적 통합의 핵심은 바로 사람을 받아주는 것이다. 저 같은 북에서 온 사람까지 강남갑 주민들이 받아준다면 전세계는 북한을 향해 포용적인 모습으로 나아가려는 의미를 담게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자유북한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