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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서해위성발사장서 중대 시험”…ICBM용 고체연료엔진 시험 가능성 본문
고정식 인공위성 로켓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기지 북한 동창리[사진]
북한이 어제(7일)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대단히 중대한 시험을 진행했다고 국방과학원 대변인 담화를 통해밝혔습니다.
북한은 오늘(8일) 발표한 국방과학원 대변인 담화에서 이같이 밝히고, 중대한 의의를 갖는 이번 시험의 성공적 결과를 당 중앙위원회에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또 이번에 진행한 중대한 시험의 결과는 머지않아 자신들의 전략적 지위를 또 한 번 변화시키는 데 중요한 작용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은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떤 시험을 진행했는지와 김정은 위원장이 참관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북한의 관련 동향을 지속적으로 추적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 역시 한미가 긴밀한 공조 하에 북한 동창리를 비롯한 주요 지역의 활동들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중대한 시험'에 대해서는 인공위성 로켓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엔진 개발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국 CNN 방송은 지난 6일 이곳을 최근 촬영한 위성 사진에서 대형 화물용 컨테이너가 새롭게 포착됐다며, 엔진 시험 재개를 준비하는 정황일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국정원 역시 지난달 29일 이곳에서 차량과 장비 움직임이 증가했다며, 위성사진을 통해 이를 포착했다고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한 바 있습니다.
북한, 서해위성발사장서 "중대한 시험"
지난달 북한 동창리 서해 발사장의 발사대 뒤쪽에 새로운 물체들이 포착됐다. 상당수 과거 위성사진에 없던 것들로, 차량과 장비로 추정된다. 출처=CNES/Airbus (Google Earth)
북한 당국이 지난 7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있는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대단히 중대한 시험'을 했다고 8일 밝혔습니다.
북한 국방과학원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2019년 12월 7일 오후 서해위성발사장에서는 대단히 중대한 시험이 진행되었다"고 발표하고, “중대한 의의를 가지는 이번 시험의 성공적 결과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에 보고하였다"고 덧붙였습니다.
대변인은 시험의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번에 진행한 중대한 시험의 결과는 머지않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전략적 지위를 또 한 번 변화시키는 데서 중요한 작용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서해발사장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과 관련된 곳입니다.
따라서 이번 시험은 인공위성의 발사체나 ICBM 엔진 개발에 관한 것으로 주요 매체들이 파악하고 있습니다.
한국 언론은 북한이 비핵화 협상 시한으로 제시한 연말을 앞두고, 미국에 대한 시위 강도를 높여가는 움직임으로 해설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비핵화 조처로, 동창리에 있는 서해위성발사장과 엔진시험장 등의 영구 폐쇄를 약속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동창리 발사장 해체에 대해 수 차례 언급하면서,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 미-북 관계 개선의 성과로 제시해 왔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동창리 발사장의 주요 미사일 시설을 재건 중이라는 보도가 이어지자, 지난 3월 트럼프 대통령은 “사실이라면 매우 실망할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낸 바 있습니다.
지난 5일 미국 CNN 방송은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엔진 시험 재개를 준비하는 듯한 정황이 위성사진에 포착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동창리 발사장 내 차량과 장비의 움직임이 꾸준히 포착됐습니다.
VOA 뉴스
북한 '중대한 시험 진행했다'
북한이 지난 7일 "대단히 중대한 시험"을 서해 위성 발사장에서 진행했다고 8일 발표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번 시험 결과가 북한의 "전략적 지위를 또 한 번 변화시키는 데서 중요한 작용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실험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또는 인공위성 발사를 위한 지상 엔진 시험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북한은 미국과 대화의 문을 닫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성 유엔 주재 북한 대사는 "북한은 미국과 긴 대화에 나설 필요가 없으며, 비핵화는 협상 테이블에서 이미 내려갔다"는 내용의 성명을 지난 토요일에 발표했다.
북한은 올해 말까지로 미국과 새로운 비핵화 협상 시한을 정했었다. 새로운 비핵화 협상은 주요 제재 완화와 "새로운 길"을 채택할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지난 토요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여전히 협상에 도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북한과의 외교 추진은 트럼프 대통령의 2018년 주요 외교 정책이었지만, 두 번의 정상회담에도 불구하고 중대한 비핵화 진전은 없었다.
미국은 가장 최근 실험이 이루어진 서해 위성 발사장이 북한이 폐쇄하기로 약속한 곳이라고 얘기한 적 있었다.
북한은 미사일 개발 등에 대한 제재에도 불구하고 올해 초부터 단거리 미사일 실험을 재개했다.
그리고 지난주 초, 약 1년 만에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공격적 발언도 재개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필요시 군사력을 사용할 것'이라는 발언이 나온 이후다.
전문가들은 만약 북한이 미국의 양보를 받지 못하면 위성 발사를 실시할 수 있을 거라고 예상한다. 이는 비교적 덜 도발적인 방식으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능력을 시험하고 드러낼 수 있다는 것이다.
북한 동창리 장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기지
북한 장거리 탄도 미사일 광명성 4호 발사 자료
북한 동창리 장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기지
북한 장거리 탄도 미사일 1차 추진체가 떨어진 곳은 백령도 인근, 2차 추진체가 떨어진 곳은 필리핀 동부 해역이다 일부 추진체 잔해가 제주도 근해 서남방에 떨어졌다[ 두 번째 단계와 발전기 커버는 제주도 섬지역 상공에서 분리됐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로켓 발사는 오늘 09시(모스크바 시간 — 03시 30분경) 평양에서 실험됐다.
발사 후 9분46초 지나 궤도에 진입했다.
광명성 4호 지구 회전 시간은 94분이다.
한국군은 북한이 7일 발사한 장거리 미사일의 페어링(덮개)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제주 서남쪽 해역에서 우리 군에 의해 수거됐다.
국방부는 "오늘 오후 1시 45분께 제주 서남방 해역에서 해군 이지스함 서애류성룡함이 북한 장거리 미사일 페어링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수거했다"고 밝혔다.
이 물체는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지 약 2시간 만인 오전 11시 23분 미사일 잔해 수색작업을 하던 해군 링스헬기가 가장 먼저 발견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북한이 이날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지 2분 만인 9시 32분 1단 추진체가 먼저 분리됐고 9시 36분에는 페어링 분리와 함께 미사일 궤적이 서애류성룡함 레이더망에서 사라졌다.
1단 추진체는 미사일에서 분리되면서 폭발해 270여개의 파편으로 쪼개진 채 서해상에 떨어졌다. 이 때문에 우리 군은 1단 추진체 부품을 온전한 형태로 인양하기는 어렵게 됐다.
미사일이든 인공위성이든 로켓(추진체)으로 쏘아 올리는 원리는 같다. 단순화하면 장거리 미사일에 핵탄두를 탑재하면 핵미사일이 되는 것이고, 인공위성을 실으면 우주발사체가 된다. 발사체를 탄도 미사일로 바꾸려면 대기권 재진입시 고열과 고압을 견뎌낼 수 있는 특수제어장치가 필요하다. 발사체의 경우 탄도 미사일보다 더 높이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미사일보다 추진력이 더 높은 연료를 사용한다는 특이점도 있다.
위성 발사체는 북한의 은하-2호 개량형이다.
북한 로켓 발사는 형태적으로 봤을 때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체 기술을 사용하기 때문에 유엔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한다. 하지만 북한은 위성 발사를 위한 것이며 대륙탄도미사일 실험은 일부분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문제는 위성 미사일 발사체를 대륙간탄도미사일로 변환할 수있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서는 대륙간탄도미사일의 가장 정밀한 부분의 주요 부품들을 빼야 한다.
국가정보원은 7일 북한이 발사한 광명성 4호 위성의 무게를 지난 2012년 12월 발사한 광명성 3호 위성보다 2배 무거운 200㎏으로 추정했다.
통상 인공위성의 무게가 최소 800∼1,000㎏을 넘어야만 정상적 기능을 갖춘 위성으로 보는 만큼 북한의 이번 로켓 발사는 탄도 미사일 발사 실험을 위한 것으로 국정원은 판단했다.
국정원은 이날 긴급 소집된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보고했다고 주호영 국회 정보위원장과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이철우·더불어민주당 신경민 의원이 전했다
이 의원은 브리핑에서 "아리랑 3호가 1천100㎏이었는데, 탑재 무게가 200㎏ 정도면 위성으로서는 가치가 없다"면서 "이것은 탄도미사일로 봐야 정확하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국정원을 비롯한 정보당국은 그러나 북한이 이번 로켓(미사일) 발사 실험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의 필수 조건인 대기권 재진입 실험은 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국정원은 이번 로켓(미사일)의 비행시간, 단 분리, 동체 낙하지점 등을 고려할 때 정상적으로 비행해 분리를 마친 것으로 판단했으며, 위성의 정상 작동 여부는 계속 확인 중이라고 보고했다.
다만 이번 시험 발사를 통해 단 분리, 유도 조정 등 ICBM급 미사일 기술을 어느 정도 확보한 것으로 국정원은 분석했다.
로켓(미사일)의 액체 연료 주입은 지난달 말 시작해 이달 초 마친 것으로 추정했다.
한미 안보 당국은 북한이 이번 로켓(미사일) 발사 준비 과정에서 자동으로 연료를 주입함에 따라 과거와 달리 발사 시기를 예측하는 데 어려움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은 또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로켓의 주요 부품을 대부분 러시아에서 도입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1단 추진체는 2012년 말 은하 3호와 마찬가지로 대포동 미사일과 같은 종류인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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