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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재무부, 中 환율조작국 지정.."통화가치 절하 오랜 역사 있어" 본문
美재무부, 中 환율조작국 지정.."통화가치 절하 오랜 역사 있어"
CIA Bear 허관(許灌) 2019. 8. 6. 08:20중국 산시성 타이위안의 은행에서 직원이 달러와 위안을 세고 있다. (자료사진)
미국 정부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의 보도에 따르면,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중국을 환율조작국가로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므누신 장관은 " 중국이 불공정한 경쟁 이득을 취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위안화 가치 하락을 허용했다"면서 "국제통화기금(IMF)과 중국의 불공정한 경쟁을 제거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중국은 외환시장에 대한 지속적이고 큰 규모의 개입을 통해 (위안화의) 통화가치 절하를 용이하게 하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며 "최근 며칠간 중국은 통화가치 하락을 위해 구체적인 조치들(concrete steps)을 취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행동들의 맥락과 중국의 합리적 시장안정에 대한 의구심은, 중국의 통화가치하락 목적이 국제무역에 있어 불공정한 경쟁이득을 얻기 위한 것임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그동안 중국을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해왔다.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면 미국 정부의 직접적인 경제적 제재를 받게 된다. 환율조작국에 투자한 미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를 제한할 뿐 아니라 환율조작국 기업이 미국 내 조달시장 진입 또한 금지한다.
달러 당 7위안 돌파…트럼프 "환율조작
중국 위안화의 달러 당 환율이 7 위안을 돌파했습니다.
오늘(5일) 오후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위안화는 달러 대비 7.0304 위안에서 7.0807 위안 선에 거래됐습니다.
달러당 7 위안을 넘은 것은 세계적인 금융 위기가 벌어진 지난 2008년 이후 처음입니다.
위안화의 환율이 오른 것은 그만큼 돈 가치가 낮아졌다는 뜻으로, 중국 당국이 미국의 추가 관세에 대한 보복 조치에 나선 것으로 시장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늘 “중국이 그들의 통화를 거의 사상 최저까지 떨어뜨렸다”고 트위터에 적고 “이런 걸 환율 조작이라고 부른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측은 개입을 부인했습니다.
인민은행은 오늘(5일) 관련 성명을 내고 “달러 환율이 7 위안을 넘어선 것은 시장의 수급과 국제 환율시장의 파동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파동의 원인에 대해 “일방주의와 보호 무역주의 조치, 그리고 대중국 추가 관세 예고 등의 영향”이라며, 미국 정부를 비난했습니다.
위안화 가치가 하락하면 미국이 부과하는 관세 부담을 어느 정도 흡수할 수 있어 중국 기업들의 수출에 유리한 측면이 있습니다.
앞서 지난 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천억 달러어치 중국산 제품에 10% 관세를 새로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신규 관세는 다음달 1일자로 공식 발효됩니다.
VOA 뉴스
기자) 미국 달러화 대비 중국 위안화의 가치가 11년 만에 처음, 심리적 안정선인 ‘7위안’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진행자) 지난주부터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다시 고조되는 양상인데요. 이런 가운데 중국 위안화의 가치가 더 떨어졌군요.
기자) 네, 미국 달러 대비 중국 위안화의 가치가 7위안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위안화는 5일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달러 대비 7위안대에서 거래됐는데요. 위안화의 가치가 7위안대로 떨어진 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1년 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진행자) 위안화의 가치가 떨어지면 어떤 상황이 벌어지는 겁니까?
기자) 위안화의 가치가 떨어지면 그만큼 중국 상품의 수출 가격이 낮아지게 됩니다. 그래서 미국이 중국에 부과한 관세를 상쇄시키는 효과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그만큼 중국 위안화의 가치가 없기 때문에 외국 자본이 빠져나갈 위험성도 커지긴 합니다.
진행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5일 트위터에 "중국이 환율을 역사상 거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뜨렸다"고 지적하며 "그것은 환율 조작이라고 불린다"며 비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중국의 환율 조작은 중대한 위반이라면서 시간이 흐르면서 중국을 매우 약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이 그동안 위안화의 가치를 조작한다는 의혹을 제기해왔죠?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의 달러는 기축통화입니다. 즉 전 세계에서 통용되는 화폐의 기준이 되는데요. 미국 정부는 중국이 위안화의 가치를 떨어뜨려 대미 수출에서 흑자를 보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해왔습니다. 하지만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가 예상됨에 따라 위안화의 가치가 떨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당국의 개입이 없었다는 주장인데요. 하지만 미·중 무역전쟁이 재개 조짐을 보임에 따라 중국이 위안화 평가 절하에 나섰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진행자) 얼마 전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관세를 예고했죠?
기자) 맞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9월 1일부터 중국산 제품 3천억 달러어치에 관세를 추가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렇게 되면 이미 부과한 2천500억 달러 규모의 관세 부과분까지 합쳐 거의 모든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보복 관세를 물리는 셈이 됩니다. 중국은 현재 1천1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며 맞대응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미국과 중국 무역협상,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고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양국의 고위급 협상단은 지난달 말 중국 상하이에서 두달여 만에 처음으로 대면 접촉을 갖고 협상을 진행했는데요. 하지만 별다른 진전을 거두지 못한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양측은 9월, 워싱턴에서 다시 협상을 재개하기로 한 상황인데요.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추가 관세를 발표하면서 험로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지난번 거의 합의 막바지에 재협상을 요구했다고 비판하고 있죠?
기자) 네, 예를 들어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협상에서 대두와 옥수수 등 미국산 농산물 수입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지키지 않고 있다는게 트럼프 대통령의 지적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5일, 중국 정부가 국유기업에 미국산 농산물 수입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미국산 농산물 수입 확대는 중국이 미국과의 협상에서 유화책으로 내세우는 조건의 하나인데요. 블룸버그는 이번 조치는 “중국이 미국에 대해 강경한 자세를 취하겠다고 신호를 보내는 것으로서 반격의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위안화 11년만에 1달러=7위안 돌파...“미중 무역전쟁 여파”
"트럼프 추가 제재관세 발동에 시진핑 지도부 환율 약세 용인"
중국인민은행 성명 "미국 보호주의·일국주의 탓" 주장
중국 위안화의 달러에 대한 환율이 5일 미중 무역전쟁 격화 우려를 배경으로 시장 심리 경계선인 1달러=7위안대를 돌파했다.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위안을 넘는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중이던 2008년 5월 이래 11년3개월 만이다.
홍콩 역외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18분(한국시간 10시36분) 시점에 위안화 환율은 1달러=7.0481위안으로 떨어졌으며 이후 7.0884위안까지 내려앉으면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위안화 환율은 오후 1시9분 시점에는 1달러=7.0281위안으로 전장보다 0.0894위안, 1.29% 하락했다.
기준환율을 상하 2% 범위에서 움직이는 역내 위안화 환율은 오후 1시16분 시점에 7위안대를 넘어서 1달러=7.0301~7.0139위안으로 거래됐다.
중국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기준치를 주말보다 0.0229위안, 0.33% 대폭 내린 1달러=6.9225위안으로 설정 고시했다. 기준치는 작년 12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위안화 기준치를 6.9위안대로 떨어트린 것이 시장에서 선행 약세 예고로 받아들여 빠르게 반등하면서 7위안대를 넘었다는 분석이다.
다만 변동성이 지나치게 커지면서 이에 부응하는 유동성이 부족해져 거래가 활발해지지 않음에 따라 다소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일 중국 수입품 3000억 달러 상당에 대해 9월1일부터 10% 제재관세를 발동한다고 표명했다.
이에 중국 측도 상응하는 보복조치를 경고하면서 미중 통상분쟁이 더욱 가열된다는 경계감에서 위안화 선행 약세 관측이 강해지고 있다.
여기에 더해 미중 관계 악화가 중국 경제의 추가 둔화와 자본유출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확산하고 있다.
중국 시진핑(習近平) 지도부는 여러 가지 상황을 감안해 위안화 약세를 용인했다는 관측이다.
단기적인 급변동을 제외하면 중국 금융 당국은 중장기적인 환율 시세에 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이번 위안화의 1달러=7위안 돌파는 트럼프 대통령의 4번째 제재관세 발동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는 지적이다.
위안화 7위안대 진입과 관련해 중국인민은행은 성명을 내고 "일국주의와 무역보호주의, (미국의) 대중 추가관세 전망 등 영향을 받아 위안화 환율이 약간 내렸다"면서 7위안대로 떨어진 것은 과거에도 있었으며 이런 정도의 환율 변동은 "정상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시장 관계자는 위안화 약세가 제재관세 여파를 상쇄하기 때문에 수출에는 유리하지만 해외로 자본유출이 가속화하면서 하락이 확대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인민은행은 자금유출을 경계해서 "투기적인 움직임에는 타격을 가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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