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RB, 정책금리 동결 결정

미국의 중앙은행에 해당하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 FRB는 지난 1일까지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열고,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세계경제의 동향 등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정책금리를 현행대로 동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금리 동결은 올해 들어 3번 연속입니다.

FRB는 1일까지 이틀간의 일정으로 금융정책 결정 회의를 열고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성명에서는 한때 감속경향이 보였던 미국 경제는 고용이 늘어 견조한 추세로 확대되고 있다며 경기판단을 상향수정했습니다.

그러나 소비와 설비투자의 증가가 둔화돼 물가상승 목표치를 밑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FRB는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세계경제의 동향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현행 2.25%에서 2.5% 범위인 정책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FRB는 미중 무역마찰의 장기화가 경기에 미치는 악영향도 고려해, 올해는 금리를 인상하지 않기로 상정하고 있으며, 올해 들어 3번 연속 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가 열리고 있는 동안 트위터에 정책금리 인하를 요구하고, FRB에 대한 압력을 강화했습니다.

시장관계자 사이에서는 대통령의 압력으로 금융정책이 불투명해진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