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콜롬비아와 단교 선언

Mr Guaidó is photographed embracing Colombia's President Ivan Duque .

정치적 혼란이 계속되고 있는 남미 베네수엘라에서는 23일, 반정부 측이 미국 등의 지원으로 인도지원물자를 베네수엘라에 반입하려는 시도를 콜롬비아와 브라질 국경 지역에서 시작했습니다.

남미 베네수엘라에서 임시대통령 취임을 선언한, 반정부측의 과이도 국회의장은 베네수엘라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콜롬비아의 도시 쿠쿠타에 도착해, 23일 콜롬비아의 두케 대통령으로부터 미국이 지원한 식량과 의약품을 전달받았습니다.

이어, 베네수엘라에 물자 반입을 시작하겠다고 선언하고, 국경을 경비하는 베네수엘라 군에게 물자 반입을 허가하고 마두로 정권에 저항할 것을 재차 촉구했습니다.

과이도 국회의장은, 물자 반입에는 인터넷으로 지원한 100만 명의 시민이 참가하며, 마찬가지로 국경을 접하고 있는 브라질에서도 이미 일부 물자가 베네수엘라로 운반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반발하는 마두로 대통령은 23일, 콜롬비아가 반정부측과 공모해 미국의 군사침공을 지원하는 것을 참을 수 없다며, 콜롬비아와 단교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콜롬비아와 베네수엘라의 국경 부근에서는 베네수엘라 군이 인도지원물자를 반입하려는 시민에게 최루탄을 발사하는 등 대응에 나서, 300명 이상이 다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Mr Guaidó (centre) alongside Chile's President Sebastian Pinera (left) and Paraguay's President Mario Abdo Benitez (right) at a Cucuta aid warehou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