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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한, 자유무역협정 개정안 서명 본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문재인 한국 대통령이 24일 뉴욕 롯데뉴욕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미한 자유무역협정(FTA) 서명식에서 협정문에 서명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문재인 한국 대통령이 미-한 FTA 개정 협정문에 서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은 어제(24일) 유엔총회가 열리는 뉴욕에서 정상회담 뒤 FTA 개정안 서명식을 가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오늘 성공적으로 FTA 개정 협정을 하게 됐다"며 "무역 분야에서 역사적 이정표를 이뤘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한국뿐 아니라 다른 나라와도 공정하고 상호호혜적인 협정 협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양국은 미국산 자동차가 한국에 수입될 때 미국 안전기준를 만족하면 한국 안전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간주하는 물량 쿼터를 제조사 별로 연간 2만5천대에서 5만대로 2배 확대했습니다.
또 한국산 픽업트럭(화물자동차)의 대미 수출관세 철폐 시기를 기존보다 20년 늦춘 2041년으로 합의했습니다.
한편 미국과 일본은 오늘 뉴욕에서 각료급 회담을 열고 무역협정 협상에 나섭니다.
미국은 그동안 일본에 양자 간 자유무역협정(FTA)를 요구했지만, 일본은 다자간 협정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복귀를 촉구해왔습니다.
VOA 뉴스
미한 정상, FTA 개정에 합의
미국과 한국은 한국 측이 크게 양보하는 형태로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 FTA를 개정하기로 합의하고, 양국 정상은 문서에 서명했습니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체결한 FTA 때문에 미국의 무역 적자가 불어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협정 개정을 요구해 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과 뉴욕에서 회담하고, 양국 간 협정을 개정하기로 합의한 뒤 문서에 서명했습니다.
협정은 미국이 자국의 안전기준에 따라 제조한 자동차를 제조사별로 연간 2만 5천 대에서 5만 대로 확대해 한국에 수출할 수 있도록 정하는 등 한국 측이 크게 양보한 모양새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까지 정치가는 미한 양국의 잘못된 무역 관계를 고치기 위해 아무 것도 하지 않았지만, 나는 취임 첫날부터 노력해 왔고 이번 합의는 역사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자신의 성과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는 11월 의회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적자 삭감을 위해 중국을 비롯한 각국에 대해 강경 자세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현지시간으로 26일에 열리는 일미정상회담에서도 무역 분야에 관한 협의가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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