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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EU 정상, 공동성명 불발...시장경제국 대립 본문
중국과 유럽연합(EU) 정상은 공동성명을 내지 않고 정례 회의를 끝냈다고 교도 통신이 3일 보도했다.
통신은 EU 소식통을 인용해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 EU 회원국 정상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정상회의를 가졌지만 기후변화 문제 등 현안과 관련한 공동성명을 발표하지 못한 채 전날 폐막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EU가 중국을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상의 '시장경제국'을 인정하지 않으면서 양측 간에 갈등을 빚었다"고 밝혔다.
리 총리와 EU 정상은 지구온난화 방지 틀인 '파리 협약'에서 미국이 탈퇴한 것이 "대단한 잘못"이라는 인식에는 일치했다.
하지만 중국은 EU에 WTO 가입 협정대로 연내 시장경제국을 인정해달라고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공동성명에 서명을 거부했다고 한다.
양측은 공동 기자회견을 3시간 가량 늦추면서 공동성명을 놓고 논의했으나 끝내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EU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정상회의 후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언명했다.
성명안을 미리 입수한 일부 언론은 "파리협약이 역사적인 성과"라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미국과 일본, EU는 중국을 WTO 협정상 '시장경제국'으로 인정하기에는 중국의 여러 가지 무역 행태로 볼 때 시기상조라는 입장에서 차일피일 미뤄왔다.
중국이 이번에도 시장경제국을 대접받을 수 없게 됨에 따라 중국은 유럽에 값싼 상품을 수출하면 반덤핑 관세를 부과당할 위험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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