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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대통령, TPP 대신 중국 중심 FTA 제의

CIA Bear 허관(許灌) 2016. 11. 15. 10:30

페드로 파블로 쿠친스키 페루 대통령은 사실상 발효가 불가능해진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대신 태평양권 국가가 미국을 제외하고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하는 새로운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14일 러시아 투데이 방송 온라인판에 따르면 쿠친스키 대통령은 인터뷰를 통해 미국 대선에서 TPP 파기를 공약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하면서 TPP 시행이 어려워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TPP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주도해 중국에 대항,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무역룰 확립을 목표로 해서 만들었다.

하지만 공화당의 반대로 미국 의회 비준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여기에 트럼프의 대선 승리로 폐기될 운명에 처했다.

쿠친스키 대통령은 "미국 없이도 비슷한 협정으로 대체할 수 있다. 중국과 러시아를 끌어들인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무역협정을 체결하는 것이 최선이다. 새로운 협상을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페루에선 오는 19~20일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려 미국 대선 후 처음으로 미국과 일본, 중국, 러시아 등의 수뇌가 한자리에 모인다.

중국은 이미 미국이 참여하지 않은 동아시아 지역의 역내전략경제 동반자협정(RCEP)를 TPP 대체 틀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페루 APEC 정상회의에서도 중국은 RCEP에 대한 지지를 회원국에 촉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