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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핵무기 총 1만5395발…북한 10발 보유 본문
소련이 1961년에 노바 야제 믈랴 제도에서 실시한 핵 실험(원자 핵폭탄 모습)
전 세계 핵탄두 수는 고성능화가 진행하면서 올해 1월 시점에 총 1만5395발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AFP 통신은 13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내놓은 세계 핵군축 연차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SIPRI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의 기존 5개 핵보유국에 인도, 파키스탄, 이스라엘, 북한의 핵보유 의심국을 더한 9개국이 보유한 핵탄두 수가 전년보다 455발 줄었다. 작년 1월 핵탄두 수는 1만5850발이었다.
이들 9개국이 보유한 핵탄두 가운데 실전 배치한 것은 4120발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각국별 핵탄두 보유 현황은 러시아가 7290발로 추정되면서 선두를 차지했고 미국이 7000발로 그 뒤를 잇고 있다. 러시아와 미국의 보유 핵탄두는 전체의 93%를 점유하고 있다.
이어 프랑스가 300발, 중국 260발, 영국 215발, 파키스탄 110~130발, 인도 100~120발, 이스라엘 80발, 북한 10발이다. 다만 북한의 핵무기 관련 자료가 확실하지 않아 전체 통계에는 포함하지 않았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보고서는 최근 핵탄두 수의 감소 배경으로는 핵무기의 점진적인 현대화를 지목했다.
섀넌 카일과 한스 크리스텐센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1980년대 중반 전 세계 핵탄두 수가 거의 7만발로 절정에 이른 이래 줄기 시작했다"며 "주된 원인은 양대 핵보유국인 러시아와 미국이 핵전력을 대폭 감축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1991년 이후 미국과 러시아가 3차례 전략무기감축협정을 체결하고 일방적으로 감군을 단행하면서 이 같은 핵탄두의 삭감이 가능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보고서는 북한을 비롯한 핵 보유국이 '예견되는 장래에는'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 대표적인 근거로 미국과 러시아가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 방대한 핵무기 현대화를 추진하는 점을 들었다.
보고서는 결론적으로 여러 가지 상황에서 볼 때 진정한 핵군축으로 가는 길이 여전히 어둡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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