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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공습 속에서도 반체제 무장세력이 대통령 거점지역 장악 본문
예멘에서 반체제 무장세력을 대상으로 인접국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공습을 가하고 있으나, 반체제 무장세력은 대통령이 거점으로 삼았던 남부지역의 일부를 추가로 장악하는 등 계속 공세를 벌이고 있습니다.
예멘에서는 수도 사나를 장악한 반체제 이슬람교 시아파 무장세력을 대상으로 수니파인 사우디아라비아 등 걸프만 아랍 각국이 중심이 돼 지난 26일부터 공습을 가하고 있습니다.
현지 저널리스트에 따르면 공습지원에 힘입어 하디 대통령 측이 남부의 일부 지역을 탈환했으나, 반체제 무장세력 측도 남부에서 대통령 출신지인 아비얀 주와 샤브와 주 일부를 장악하며 계속 공세를 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하디 대통령이 임시 수도로 지정해 거점으로 삼아온 남부도시 아덴에서도 28일 반체제 무장세력과 대통령 측 부대 간에 시가전이 벌어져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예멘 대통령, 후티는 ‘이란의 꼭두각시’
예멘의 압드라부 만수르 하디 대통령이 자국을 장악하고 있는 시아파 반군 후티를 ‘이란의 꼭두각시’로 묘사하며 비난했습니다.
28일 이집트에서 개막한 중동지역 아랍국가들의 모임, 아랍연맹(AL)에 참석한 하디 대통령은 이란의 꼭두각시인 후티가 예멘을 파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후티의 배후에 있는 이란이 정치적 위기를 조장하고 예멘의 주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하지만 이란은 후티 반군을 훈련시키고 자금을 대고 있다는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26일 후티 반군을 겨냥한 공습에 앞서 예멘 남부 아덴에서 서방과 아랍 국가 외교관 86명을 탈출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공습은 28일까지 사흘 연속 이어졌습니다.
VOA 뉴스
아랍 지도자들 “예멘 후티 반군에 대한 공습 계속할 것”
아랍 지도자들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이 장악 지역에서 후퇴하고 항복할 때까지 예멘에 대한 사우디 아라비아 주도의 공습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랍연맹의 나빌 알아라비 사무총장은 압드라부 만수르 하디 대통령이 이끄는 합법적인 예멘 정부가 회복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알아라비 사무총장은 29일 이집트의 샤름 엘-세이크에서 이틀 동안 진행된 아랍연맹 정상회의를 마치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한, 아랍 지도자들은 점증하는 역내 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아랍연합군을 창설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한편, 사우디 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연합군은 29일 예멘 남부 후티 반군에 대한 나흘째 공습을 계속했습니다.
지난 26일 공습을 시작한 연합군은 아덴과 사나 주변에 있는 후티 반군의 모든 지대공 미사일을 파괴한 뒤 예멘 영공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덴에서는 정부 시설에 대한 약탈이 자행되고 일부 정부군이 반군에 대한 충성을 맹세하는 등 혼란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는 보도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예멘 군 당국자들은 아덴의 한 무기고에서 폭발이 발생해 여러 명이 숨졌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아랍연맹 정상회의, 예멘의 군사작전 지지
아랍의 22개 나라와 지역으로 구성된 아랍연맹 정상회의가 이집트 동부의 샤름 엘셰이크에서 29일까지 이틀 간 열린 뒤 폐막됐습니다.
발표된 성명에 따르면 예멘에서 수도 사나를 장악했던 반체제파 이슬람교 시아파 무장세력에 사우디아라비아 등 수니파 아랍국가가 중심이 돼 공습을 가하고 있는 데 대해 “예멘 시아파 반군을 소탕할 때까지 공습을 계속할 것”이라며 군사작전을 지지했습니다.
또 이슬람과격파조직 IS 등 이슬람과격파의 위협이 확산되고 있는 것을 염두에 두고 이집트의 엘시시 대통령이 제안한 바 있는 각국 부대로 구성하는 ‘아랍합동군’ 창설이 승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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