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대통령, 지상군 투입의 필요성 호소

시리아 등에서 세력을 확대하고 있는 이슬람 과격파조직 '이슬람국가'가 터키와 국경을 접하는 시리아의 도시에서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등이 주변에 공습을 가해 정세는 더욱 긴박해지고 있습니다.

전투는 6일 밤부터 시작돼 7일 아침까지 계속됐는데 터키의 보도기관 등은 건물과 언덕 위에 '이슬람국가'가 지배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검은 깃발이 걸려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이슬람국가'는 도시의 동부에 침입해 쿠르드족 세력과 격렬한 시가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터키의 에르도안 대통령은 7일 시리아 국경에서 가까운 가지안테프에서 연설하고, 미국 등이 주도하는 공습만으로는 이슬람국가의 세력을 제압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밝히고, 아인 알아랍은 함락되기 일보직전이라며 지상군을 투입하지 않는 한, 테러는 종식되지 않는다고 말해 지상군 투입의 필요성을 호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