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일부 채무 불이행, 국채 신용등급 강등돼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는 30일, 아르헨티나 국채의 신용등급을 지금까지의 CCC마이너스에서 SD로 하향조정했습니다.

이것은 일부 채무는 이행되지 않았지만, 다른 채무는 계속해서 갚을 전망이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미국 연방최고재판소의 판단에 따라, 아르헨티나는 미국의 투자펀드에 채무 전액을 갚지 않으면 다른 채권자가 보유하는 국채의 이자를 지불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펀드 측과 협의를 계속해 왔는데 해결책을 도출하는데 실패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는 아르헨티나가 기한까지 이자를 지불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해 이번에 신용등급을 강등한다고 발표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르헨티나는 2001년에 채무불이행에 빠져 오랫동안 국제적인 금융시장에서 국채를 발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시장관계자 사이에서는 이번 신용등급 강등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견해가 대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