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바마 대통령 "엄격한 규제 하에 이란의 우라늄 농축 제한적 허용해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핵개발이 핵무기를 만들기 위한 것이 아닌 평화적 이용을 위한 것임이 입증된다면 장래에는 엄격한 규제 하에 이란의 우라늄 농축을 제한적으로 허용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나타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7일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과 이스라엘의 관계를 논의하는 포럼에 참석했습니다.

포럼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이란과 서방 6개국이 지난달, 이란 측이 핵개발을 제한하는 대가로 서방 측이 경제제재를 완화하기로 하는 제1단계 조치에서 합의에 도달한 것과 관련해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미국과 이스라엘 양국의 안전보장상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해, 이란과 적대관계에 있는 이스라엘에도 큰 이익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오바마 대통령은 "엄격한 규제와 철저한 감시 하에 우라늄 농축을 일부 허용해도 핵무기 개발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해, 이란의 핵개발이 평화적 이용을 위한 것이 입증된다면 장래에는 원자력발전소 연료 등에 사용하기 위해 우라늄농축을 제한적으로 허용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나타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