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협상, 제1단계 조치 합의

이란의 핵개발문제와 관련해 이란과 구미 관계 6개국은 각료급 협상을 벌인 결과 양측이 향후 6개월간 취할 제1단계 조치에 합의해 문제해결을 위한 커다란 진전을 보였습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이란과 구미 관계 6개국의 협의는 23일 일정을 연장하고 케리 미 국무장관 등 각료급 협의로 격상시켜 이견차를 좁이기 위한 막바지 협상을 벌였습니다.

그리고 현지 시간으로 24일 오전 3시 경, 일본시간으로 오전 11시 경에 합의에 도달했습니다.

합의의 자세한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이란이 핵무기개발 전용의혹이 있는 우라늄 농축활동을 제한하는 대가로, 구미 측은 대이란경제제재를 완화하는 등 양측이 향후 6개월간 취할 제1단계 조치에서 합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란과 6개국은 지난 2006년 이후 협상을 수차례 벌여왔으나, 이번에 첫 합의에 도달해 이란 핵문제 해결을 위한 커다란 진전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