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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대통령 선거 후보 사무소에 방화 본문

북아프리카 지역/이집트

이집트, 대통령 선거 후보 사무소에 방화

CIA bear 허관(許灌) 2012. 5. 29. 18:00

이집트 선거관리위원회는 28일, 무바라크 정권이 붕괴된 후 처음으로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에 이슬람원리주의 단체 '무슬림형제단'의 모하메드 모르시 후보와 군인 출신으로 무바라크 대통령 집권 당시 마지막 수상을 지낸 아흐메드 샤피크 후보가 진출해 다음달 투표가 실시된다고 정식 발표했습니다.

선관위의 발표 직후부터 무바라크 정권의 후보가 결선투표에 남은 것에 대해 불만을 품은 젊은이 등이 전국 각지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 가운데 일부는 폭도로 변해 수도 카이로에 있는 샤피크 후보의 선거사무소를 습격하고 방화하는 사태로 발전했습니다.

샤피크 후보의 선거사무소 일부가 불에 타고 주위에는 폭도로 변한 시위대가 끄집어 낸 샤피크 후보의 선거용 전단이 흩어져 있습니다.

그 후 습격 뉴스를 접한 샤피크 후보의 지지자 들이 운집해 방화는 결선투표에서 싸우게 될 모르시 후보 진영이 저지른 소행이라며, '모르시를 무너뜨리자'고 일제히 구호를 외치는 등, 현장은 긴장된 분위기로 휩싸였습니다.

결선투표에서는 '이슬람이냐 세속이냐'를 쟁점으로 양측 후보를 중심으로 국가가 둘로 나뉘어 격렬한 선거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돼, 향후 양측 지지자 간의 충돌로 긴장이 더욱 고조될 가능성도 있어 우려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