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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선거, 이슬람 원리주의조직과 구 체제파 후보 결선투표 본문
이집트에서 무바라크 정권이 붕괴된 이후 처음으로 실시된 대통령 선거는 이슬람 원리주의조직의 후보와 이전 정권에서 수상을 지낸 구 체제파 후보간의 결선투표가 될 전망으로, '이슬람 아니면 세속'이라는 선택을 쟁점으로 양쪽 진영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23일과 24일에 투표가 실시된 이집트 대통령선거에 대한 선거관리위원회의 공식적인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으나, 각 후보 진영과 현지 언론의 집계에서 미루어 볼 때 이슬람 원리주의조직인 '무슬림형제단'의 모하메드 모르시 씨와 무바라크 정권 시절 수상을 지낸 아흐메드 샤피크 씨가 상위 2위에 들어, 다음달 결선투표가 치러질 전망입니다.
샤피크 씨는 26일 기자회견을 갖고 "무바라크 정권이 무너지는 과정에서 젊은이들이 요구한 자유와 민주주의를 직접 실현시키겠다"고 말하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또한 샤피크 씨는 "결선투표에서는 이슬람 아니면 세속이라는 선택지를 이집트인들이 고르게 될 것"이라며, 자유주의파와 소수파인 기독교도 등에 결집을 촉구했습니다.
한편 무슬림 형제단의 모르시 씨 진영에서도 "이전 정권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을 저지할 것"이라고 말하고, 이슬람 세력의 결집을 호소하며 대결자세를 선명하게 밝히고 있어, 다음달 결선투표를 향해 양 진영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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