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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미사일 이후 미-북 관계 ‘전면중단’ 본문

Guide Ear&Bird's Eye/북한군 대량살상무기 동향 자료

북 미사일 이후 미-북 관계 ‘전면중단’

CIA bear 허관(許灌) 2012. 5. 1. 21:37

북한의 4.13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계기로 미-북 당국간 대화는 물론 민간 차원의 교류도 전면 중단됐습니다.

빅토리아 눌런드 국무부 대변인은 최근 정례브리핑에서 유엔주재 북한대표부와의 접촉에 대해 묻는 질문에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 접촉이 없었다”고 대답했습니다.

[녹취: 빅토리아 눌런드 국무부 대변인]”I DON’T THINK ANY CONTAT..”

눌런드 대변인의 발언은 그동안 미-북간에 가동돼온 비공식 대화 통로인 ‘뉴욕채널’이 끊겼다는 뜻으로, 미사일 발사 이후 경색된 미-북 관계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미 국방부가 추진했던 북한 내 미군 유해 발굴도 중단됐습니다.

조지 리틀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3월21일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예고하는 등 적절하게 행동하지 않고 있다며 미군 유해 발굴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과 북한은 지난 2005년 이래 중단됐던 6.25 전쟁 중 전사한 미군 유해 발굴 작업을 재개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민간 차원의 미-북 교류도 중단되거나 연기되고 있습니다.

우선 지난 해 여름부터 추진돼온 미국 거주 한인들의 북한 내 이산가족 상봉이 중단됐습니다.

미국 한인이산가족 상봉 추진위원회 이차희 사무총장은 3월 말 ‘미국의 소리’ 방송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 계획 이후 이산가족 문제와 관련된 미-북 간 접촉이 중단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민간단체가 추진했던 북한 조선국립교향악단의 미국 공연도 무산됐습니다.

미 남부 애틀랜타에 있는 민간단체인 ‘글로벌 리소스 서비시스 (GRS)’의 로버트 스프링스 이사는 지난 26일,  “북한 교향악단 공연을 계획했지만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일정을 연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스프링스 이사는 “지금은 공연을 진행하기에 적절한 때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국무부의 한 당국자는 북한 교향악단의 미국 공연 계획과 관련해 “북한인의 미국 방문에 관한 결정은 전반적인 미-북 관계의 맥락에서 결정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북한 태권도 시범단의 미국 방문도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당초 미국 내 한인단체들은 올 여름 북한의 태권도 시범단과 예술 시범단을 미국으로 초청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이 계획은 전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태권도 시범단은 지난 2007년과 지난 해 두 차례에 걸쳐 미국 동부와 서부를 돌며 태권도 시범을 해왔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시작된 미-북 경색 국면이 적어도 올해 말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헤리티지재단의 브루스 클링너 연구원의 말입니다.

[녹취: 헤리티지 재단의 브루스 클링너 연구원]”EXPERT WHO …”

최근 미 행정부 관리와 접촉한 전문가를 통해 오바마 행정부가 올해 말까지는 북한과의 접촉이나 관계 개선을 모색할 의도가 없다는 얘기를 들었다는 겁니다.

실제로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정책은 미국 대통령 선거의 한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공화당의 유력한 대통령 후보인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지난12일 성명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이 식량 지원을 통해 북한을 달래려 한 것은 순진한 시도였음이 드러났다”고 비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점 때문에도 올 11월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 이전에 미-북 관계 개선의 실마리가 풀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의 소리 최원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