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 시리아 대사관 폐쇄

미국 정부는 시리아 주재 미국 대사관을 폐쇄했다고 밝히고 대사관 폐쇄는 아사드 대통령의 통치능력의 결여를 말해주는 것이라며 신랄히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지난달,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의 중심부에서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이 발생해, 시민 등 25명이 숨지는 등 치안이 악화되고 있다며 시리아 정부에 대해 현지 미국 대사관의 경비를 강화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시리아 정부가 적절한 대응을 하지 않아 6일 포드 대사를 포함한 미국인 직원 전원을 출국시키고 대사관을 폐쇄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탄압 실태에 대해 직접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현지 대사관을 유지할 생각이었지만, 아사드 정권의 퇴진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시리아 정부가 미국 대사관에 대해 엄중한 경비를 제공하는 것은 앞으로도 기대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 폐쇄를 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눌런드 미 국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치안 악화는 아사드 대통령의 치안능력의 결여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시리아 정부의 대응을 신랄히 비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