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Pacific Region Intelligence Center
오바마 취임 후 첫 아프간 전격 방문 본문
President Barack Obama and Afghanistan President Hamid Karzai participate in an arrival ceremony at the Presidential Palace in Kabul, Afghanistan, March 28, 2010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8일 취임 후 14개월만에 처음으로 아프가니스탄을 전격 방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사전 예고없이 워싱턴D.C.인근의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출발, 이날 저녁(아프간 시각) 아프간의 바그람 공군기지에 도착한 뒤 곧바로 헬기를 타고 카불로 이동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아프간 대통령궁에서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 및 각료들과 연쇄 회담을 갖고 아프간 정부에 내부 부패 척결은 물론 탈레반 반군의 자금조달 통로인 마약거래 근절, 정부 내 정실인사 금지, 신뢰를 주는 사법체계의 구축 등을 요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는 극단주의와의 군사작전에서 계속해서 진전을 보고 있지만, 민간부문에서도 진전이 있기를 바란다"면서 부패 척결과 마약거래 근절이 결국 아프간의 안정과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카르자이 대통령에게 5월12일 워싱턴을 방문해 양국간 관심사에 관해 추가 협의를 갖자고 제의했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카르자이 대통령은 아프간에 대한 미국의 지속적인 관심과 관여에 사의를 표하고, "아프간은 궁극적으로 자체 치안능력을 미국으로부터 넘겨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이 수행 중인 전쟁지역을 방문한 것은 지난해 4월 유럽순방을 마치고 귀로에 오르면서 이라크를 깜짝 방문한 이후 근 1년만의 일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아프간 방문은 안전상의 이유로 출발단계부터 아프간 도착까지 모든 과정이 철통보안 속에 진행됐으며, 현지에서도 만일의 가능성에 대비해 수 시간동안 밖에 머물지 않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이번 방문에서 최근 사상자가 늘고 있는 아프간 주둔 미군들을 만나 노고를 치하, 격려하고, 스탠리 매크리스털 아프간 주둔사령관으로부터 아프간의 최근 전황에 대한 설명도 청취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3만명의 미군을 아프간에 증파키로 결정하는 등 아프간을 탈레반 소탕을 위한 주전선으로 자리매김해 왔으나, 미국 내에서는 특히 진보진영을 중심으로 반대여론이 강하게 형성돼 왔다.
President Barack Obama meets with U.S. Ambassador Karl Eikenberry, left, and Gen. Stanley McChrystal at Bagram Air Field in Afghanistan, March 28, 2010
'Guide Ear&Bird's Eye40 > 아프가니스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국과 아프가니스탄이 정상회담에서 양호한 관계를 강조 (0) | 2010.05.14 |
---|---|
아프간 대통령, 서방비난 발언 해명 (0) | 2010.04.04 |
아프간 공세 진전 (0) | 2010.02.16 |
탈레반, 카불 도심 동시다발 공격 (0) | 2010.01.18 |
카르자이 대통령, 불승인 각료명단을 새로 제출 (0) | 2010.0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