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호텔 2곳서 폭탄터져 16명 사상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리츠 칼튼 호텔과 매리어트 호텔에서 17일 오전(현지시각) 폭발물이 터져 6명이 숨지고 한국인 1명 등 1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AFP 통신 등 외신들이 현지 경찰을 인용해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자카르타 중심부에 위치한 이 폭발 사고로 6명이 숨졌으며 10여명의 부상자들은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전했다.한국인 부상자는 문화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현지를 방문중이던 모델협회장 도신우씨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 외교부 당국자는 "도씨는 현재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자세한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퍼먼 산티아부디 사우스 자카르타 경찰 서장은 "현재 부상자 등 희생자들의 이송과 치료를 돕고 있다"며 "폭발 사고 상황을 계속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폭발 지점 인근 건물에서 근무한다는 한 목격자는 "리츠 칼튼 호텔의 저층쪽 창문 일부가 굉음과 함께 산산이 부서졌다"고 전했다.

   매리어트 호텔의 경우 지난 2003년에도 차량 폭탄 사고가 발생해 12명이 숨졌으며 지난 2002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폭발 사고로 202명이 숨졌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