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대선 8일 실시..유도요노대통령 재선 유력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현 대통령의 재선이 유력한 가운데 두 번째 직선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한 인도네시아 대통령 선거가 8일 실시된다.  이번 대선에는 집권당인 민주당의 유도요노 대통령(59)을 비롯해 투쟁민주당(PDI-P)의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전 대통령(62), 인도네시아를 32년 동안 철권통치했던 수하르토 전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이었던 골카르당의 유숩 칼라 부통령(67) 등이 주요 주자로 나서 대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들에 따르면 유도요노 현 대통령이 60대% 안팎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으며 메가와티 전 대통령과 칼라 부통령이 각각 10%대 안팎의 지지율을 보이며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04년 메가와티 당시 대통령을 누르고 인도네시아의 첫 직선 대통령으로 선출된 유도요노 대통령은 5년 집권 동안 30여년간 지속된 아체 분리주의 반군과의 유혈분쟁을 종식하고, 고위급 부패 인사 체포 등으로 부패 청산에서도 일부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유도요노 대통령 정부는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올해 4∼4.5%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뛰어난 경제운용으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유도요노 대통령은 이슬람 강경주의자들에게 굴복해 이슬람 소수 종파인 아흐마디야에 대한 박해를 묵인했으며, 문화적 다양성과 종교적 소수파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광범위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반 포르노 법안'을 지지했다는 비판을 시민사회단체로부터 받고 있다.

   또 저명한 경제학자이자 전 중앙은행 총재 출신인 보에디오노를 러닝메이트로 지명하면서 `신자유주의자'라는 비판도 야당 측에서 제기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전문가들은 군인 출신인 유도요노 대통령과 함께 다른 대선 후보의 러닝메이트들이 모두 군인 출신으로 수하르토 전 대통령 당시의 철권통치 잔재가 남아있지만 두 번째 직선 대통령을 뽑는 이번 대선이 인도네시아의 민주화를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1위 후보가 유효득표수의 과반을 얻지 못하면 9월에 1,2위 후보가 결선투표를 치러야 한다.(연합뉴스)

Indonesian elections: Your views

 

 People in Indonesia will be voting on 8 July to elect a new president.

Opinion polls indicate the incumbent, President Susilo Bambang Yudhoyono, is ahead of former leader Megawati and Vice President Jusuf Kalla.

Mr Yudhoyono says he wants a second term to fulfil his promises to clean up corruption and secure economic growth amid the world recession.

If you are going to vote in the Indonesian elections, we would like to hear from you.

 http://news.bbc.co.uk/2/hi/asia-pacific/8133832.s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