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에서 온실가스 증가 추세 밝혀져

일본의 남극 관측대가 쇼와기지에서 실시하고 있는 관측에 따르면 온실효과가 큰 메탄가스가 다시 증가하기 시작한 사실이 밝혀져 국립 극지 연구소는 지구전체에 온실가스가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뒷받침해주는 데이터라고 밝혔습니다.

도시부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남극의 대기 데이터는 지구전체의 평균을 나타내는 것으로 온난화의 영향을 분석하는 데 있어 중요한 지표의 하나입니다.

도쿄의 국립 극지 연구소는 일본의 남극 관측대가 쇼와기지에서 실시하고 있는 이산화탄소와 메탄가스의 관측 데이터를 받아 20년 이상 분석해 왔습니다.

이에 따르면 관측을 시작한 1984년 이후 계속 늘어나고 있는 이산화탄소와 함께 메탄가스도 재작년부터 다시 증가추세로 돌아선 것이 밝혀졌습니다.

국립 극지 연구소의 야마노우치 다카시 교수는 '메탄가스가 다시 늘어나는 이유는 모르겠으나 지구 전체의 온실가스가 증가하고 있는 점을 알 수 있는 데이터라며 쇼와기지에서 채취된 공기의 성분을 분석하는 등 원인을 규명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