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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다가스카르에서 군개입 정권교체에 비판 일어 본문
아프리카 남동부의 섬나라 마다가스카르에서 여야당의 대립에 군이 개입하고 30대의 야당 지도자가 잠정 대통령 취임을 선언해 구미각국 등에서 '쿠데타'라는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마다가스카르에서는 경제정책에 불만을 터뜨린 야당 측의 시위를 치안부대가 진압하려다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혼란이 이어지고 있었는데 군이 야당 측을 지지함으로써 라발로마나나 전 대통령이 지난 17일 사임했습니다.
이에 따라 수도 안타나나리보에서는 21일 취임식이 열려 군의 간부가 참석한 가운데 34살의 야당 지도자인 라조에리나 씨가 '국가의 법을 준수하고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해 잠정 대통령 취임을 선언했습니다.
라조에리나 씨는 라디오 프로그램의 전 사회자로 지명도가 높아 수도의 시장을 역임하는 등 국민의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그러나 마다가스카르의 헌법에서는 40살 이상이 아니면 대통령이 될 수 없다고 규정돼 있는 데다 라조에리나 씨가 군의 지원을 받고 있어 미국과 프랑스 그리고 AU=아프리카 연합은 이번 정권교체를 '쿠데타'라고 비판해 국제사회와의 대립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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