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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다가스카르 헌재, 반정부 세력 지도자 안드리 라조에리나 전 안타나나리보 시장 권력이양 합법성 인정 본문

남아프리카 지역/마다가스카르(Madagascar)

마다가스카르 헌재, 반정부 세력 지도자 안드리 라조에리나 전 안타나나리보 시장 권력이양 합법성 인정

CIA bear 허관(許灌) 2009. 3. 19. 11:56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권정상 특파원 = 마다가스카르 헌법재판소가 18일 반정부 세력 지도자 안드리 라조에리나 전 안타나나리보 시장이 군부로부터 대통령 권한을 위임받은 것은 합헌이라고 밝혔다.

   라조에리나의 지지자들은 이날 정권 이양의 합법성을 인정받기 위해 헌법재판소의 판단을 요구했으며, 이에 헌법재소는 "헌법 조항에 따라 안드리 라조에리나가 마다가스카르 공화국 대통령의 권한을 행사하게 될 것임을 선언한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마르크 라발로마나나 대통령은 전날 사임을 발표하면서 군부에 대통령 권한을 넘겼으나 군부는 이를 다시 라조에리나에게 위임했다.

   이 같은 결정은 그러나 대통령이 사임할 경우 상원의장이 대통령 직무대행을 맡아 2개월 이내에 대선을 치르도록 규정하고 있는 현행 헌법과는 배치되는 것이다.

   헌법은 또 대통령의 최소 연령을 40세로 정하고 있어 올해 34세인 라조에리나는 대통령 자격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 라조에리나는 전날 대통령을 자처하면서 24개월 이내에 헌법을 개정하고 대선, 총선, 지방선거를 새로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라조에리나는 이날 수도 안타나나리보 도심에서 열린 집회에 대통령 직무대행 자격으로 참석, "최선을 다해 마다가스카르 국민이 빈곤에서 벗어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민을 위해 대통령 전용기를 매각하겠다"면서 매각 대금은 병원을 짓는 데 사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발로마나나는 최근 6천만달러를 들여 보잉 737기를 대통령 전용기로 구매했으며, 이는 반정부 세력의 공격 빌미로 활용됐다.

   jusang@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