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Pacific Region Intelligence Center
"외국인 105명 `테러위험자'로 감시" 본문
최근 예멘에서 폭탄테러로 한국인 관광객 4명이 사망한 가운데 정보당국이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105명에 대해 테러관련 혐의를 두고 감시 중인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국가정보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들을 출신 지역별로 살펴보면 중동이 87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아프리카 10명, 아시아.태평양 7명 등의 순으로 많다.
국가정보원은 이에 따라 외국 정보당국과 공조를 강화, 외국인들의 범죄 전력 등 신상정보를 수집하고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는 등 테러에 대비한 전방위적인 감시체계를 구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예멘 폭탄테러를 일으킨 테러조직 알카에다와 관련 가능성이 있는 외국인들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면서 출.입국 현황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정보위 소속 한 의원은 "정보당국이 테러관련 혐의가 있는 외국인들을 상시적으로 감시하고 있다"면서 "알카에다 등과 연계된 세력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테러위험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말했다.
정보위 소속 다른 의원도 "국내에도 범죄 혐의가 있는 외국인들이 상당수 있는데 예멘사태로 정보당국이 외국인에 대한 동태 파악을 강화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nojae@yna.co.kr
(끝)
http://www.yonhapnews.co.kr/politics/2009/03/21/0502000000AKR20090321039800001.HTML?template=20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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