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돼 네 번째 사망자가 발생

중국 서부에서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된 여성이 숨져 올해 들어 이미 4명이 조류인플루엔자로 숨짐에 따라 중국정부는 경계를 더 한층 강화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위생부에 따르면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돼 숨진 이는 서부 신강위글자치구의 31살의 여성입니다.

이 여성은 지난 10일에 발병한 후 증상에 심해져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지만 23일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질병예방센터가 이 여성의 검체를 조사한 결과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중에서도 독성이 강한 H5N1형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위생부는 숨진 여성이 발병하기 전에 시장에서 살아있는 새를 만졌으며 여기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에서는 올해 들어 수도 북경을 비롯해 각지에서 조류인플루엔자 발병이 잇따르고 있는데 지금까지 5명이 감염돼 4명이 숨졌습니다.

이 때문에 중국정부는 건조한 겨울철이어서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쉬운 시기인데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일주일간의 구정 연휴기간 중에 인적, 물적 이동이 활발해지고 있어 위생담당 부서에 당직을 두는 등 24시간태세로 경계에 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