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조류인플루엔자감염으로 사망자115명으로 늘어

인도네시아에서 지난 달부터 이번 달까지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 두 명이 사망한 것으로 밝혀짐으로써 지금까지 인도네시아에서 사망자는 115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새로 사망이 확인된 사람은 지난달 16일에 사망한 수도 자카르타 근교에 사는 29살의 여성과 이 달 2일에 사망한 서 자바주에 사는 5살난 여자 아이입니다.

두 명의 환자는 독성이 강한 H5N1형 바이러스에 감염됐으며 이 두 사람은 각각 조류를 취급하는 시장에 간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써 인도네시아에서는 4년 전에 처음으로 사람으로의 감염이 확인된 이래, 조류인플루엔자에 의한 사망자가 115명으로 늘어나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많습니다.

인도네시아 보건성은 감염 예방대책에 집중하겠다는 이유에서 환자의 사망을 그 때마다 발표하지 않고 있는데, 이 같은 뒤늦은 발표가 오히려 감염을 확대시킨다며 우려하는 목소리가 의료관계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습니다.